서해랑길

서해랑길 80코스 당진 도비도항, 대호방조제, 왜목항, 장고항

pennpenn 2025. 11. 1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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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목마을

 

장고항 용천굴 길목의 촛대바위(중앙)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쪽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출발해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는 109개 코스 1,800km에 달하는 장대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그리고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랑길 당진 80코스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서산아라메길관광안내소(삼길포항)에서 출발해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장고항2리버스정류장에 이르는 17.2km의 도보길로서 조용하고 호젓하게 우뚝 솟은 작은 섬들과 마주하면서 걷는 코스입니다. 다만 방조제로 걷는 길이 절반 정도여서 다소 지루할 수도 있지만 방조제에서 보는 풍경이 상당히 아름다워 지루할 틈이 없다는군요. 길을 걸으며 대호방조제, 도비도항, 서해일출 명소인 왜목항, 용무치항, 장고항을 만납니다.

 

 

 

80코스의 출발지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항의 서산아라메길 관광안내소입니다. 삼길포항은 태안반도 북단의 대호방조제 앞 해안의 여러 항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구로 주변 지역과 수도권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항구 해안을 따라 연결된 도로변에는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횟집들이 보입니다. 대호방조제는 철새들의 낙원으로 겨울철에는 수많은 철새가 모여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삼길포항 선착장

 

 

 

 

 

이번 코스부터는 서산코스가 끝나고 당진의 4개 코스가 시작됩니다. 삼길포항 서산 아라메길 관광안내소 앞에 서해랑길 80코스 안내지도가 있지요. 여기서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800m를 가면 대호방조제 배수갑문이 보이는데 1호방조제 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가는 게 올바른 길입니다. 삼길포항에는 선상회집 및 대호방조제 준공표지석 등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서산 아라메길 관광안내소

 

서해랑길 80코스 안내지도

 

서산의 명물 우럭조형물

 

선상횟집

 

대호방조제 배수갑문

 

삼길포항 표석

 

대호방조제 준공표지석

 

대호방조제 배수갑문과 도로길

 

 

 

 

 

그런데 오늘 거리는 17.2km로 그리 긴 편은 아니지만 딱딱한 방조제길이 전체의 반 정도나 되어 여기서부터 대호방조제(1호)가 끝나는 도비도항까지는 등산버스를 타고 이동해 약 3.2km 거리를 단축합니다.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리 소재 도비도항은 난지도로 향하는 여객선의 선착장입니다. 도비도항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도비도입니다. 도비도항에서 서쪽바다 쪽을 바라보면 소초도와 대초도가 남북으로 이어진 채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비도항

 

도비도항 선착장 뒤로 보이는 삼길포

 

도비도항에서 도비도로 가는 무지개다리(우측)

 

도비도에서 본 대초도(좌)와 소초도(우)

 

 

 

 

 

도비도(搗飛島)는 면적 0.07km2, 섬둘레 1.5km, 최고점 45m로 아주 작은 섬이었으나 1986년 대호방제조가 건설되면서 육지로 변했습니다. 도비도 근해에서는 새우류, 조기, 민어, 갈치, 꽃게 등이 많이 잡히고, 넓은 간석지를 이용한 바지, 백합, 굴, 맛조개 등의 양식이 활발했습니다. 이후 방조제 건설로 개펄과 호수, 낙조와 낚시, 문화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연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도비도 갯벌

 

 

 

 

 

도비도에서 북서쪽을 바라보면 소난지도와 우무도 및 분도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 사진으로 보는 섬의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지도상(카카오지도)으로는 대호방조제 관리사무소 북쪽에 대호옥조각공원이 있다고 표기되어 있으나 현지에서 찾을 수가 없어 주민에게 문의해보니 현재는 이 조각공원은 없어졌다고 해서 매우 허탈했습니다. 마침 썰물 시간대여서 그런지 갯벌이 많이 드러나 있는데 멀리 대산항과 산업공단의 시설물들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대산항과 대산공단

 

 

 

 

 

도비도를 돌아가니 길은 대호방조제(2호)로 이어집니다. 대호방조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와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의 바닷길을 잇는 방조제로 간척지를 개발하여 농경지를 늘리고 식량 증산을 이루려는 정부의 대호지구 농업종합 개발계획으로 1984년 완공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개발된 총 면적은 7,700만㎡이며, 저수량 1억 2,200만 톤의 담수호, 농경지 3,700만㎡, 양수장 7개소, 용수로 238㎞가 조성되었습니다.

2호 대호방조제

 

 

 

 

 

대호방조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에서 당진군 석문면 도비도까지 3,253m 길이의 1호 방조제, 석문면 도비도에서 석문면 교로리까지 4,554m 길이의 2호 방조제를 합해 제방 길이 7,807m, 제방 높이 30.5m의 석괴·토사 혼성형 방조제입니다. 대호방조제에는 삼길포항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는 도비도 농촌휴양단지(대호 농어민교육 복지센터, 대호 암반 해수탕, 대호 환경농업 시범단지 등)가 있습니다.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대호방조제(2호)

 

 

 

 

2호 방조제의 길이는 무려 4.5km에 달하므로 정말 걷기에는 무척 지루한 길입니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도비도에 원통형의 시설물이 있는데 아마도 조망대일 테지만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방조제 안쪽 가까이와 먼 곳에도 작은 독립된 구릉이 보입니다. 길을 가노라니 방조제 바깥쪽에 또 다른 방조제가 있고 담수가 되어 있어 그 기능이 매우 의아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곳에 태양광 발전패널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진행방향으로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의 시설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도비도의 원통형 시설물

 

방조제 안쪽의 작은 구릉

 

2호 방조제에서 본 섬들

 

태양광 발전패널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이어지는 부지는 일반폐기물 매립시설입니다. 방조제가 끝나는 삼거리갈림길에 도착해 좌측으로 가면 당진발전본부 당진전력문화홍보관이 나오지만 서해랑길은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도랭이하우스 버스정류장, 한식뷔페점, CU편의점, SK 교로리주유소, 대호교회를 지나갑니다. 길섶에는 실유카가 피어 있군요. 사륜오토바이 체험장을 지나면 왜목마을을 알리는 대형 대문형 시설물이 방문객을 압도합니다.

 

 

 

실유카

 

 

 

 

 

 

 

좌측으로 들어서면 왜목마을 방문자센터(공휴일은 휴무)인데 전망대인 2층 옥상으로 올라가 바닷가의 왜목마을을 내려다봅니다.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소재 왜목항은 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해넘이와 해맞이의 전국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당진8경 중 당당히 제1경으로 선정된 명소로  바닷가에는 왜목마을을 알리는 하트형 조형물과 꿈을 향해 비상하는 왜가리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 “새빛왜목”이 세워져 있습니다.

왜목마을 방문자센터

 

왜목마을 하트조형물

 

조각작품 “새빛왜목”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 가면 초대형 왜목마을 표석이 있고 왜목항 선착장이 보입니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본 바닷가의 해식바위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왜목마을을 뒤로하고 남쪽으로 갑니다. 앞마당에 고구마를 건조시키는 농가의 모습이 참으로 평화롭습니다. 작은 고개를 넘어 산돌교회를 지나갑니다. 또 작은 고개를 넘으니 이번에는 제법 화려한 단풍이 반겨주네요. 논 사이를 지나 마을길을 가는데 길섶에는 남천이 빨갛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왜목항 선착장

 

해안가 해식바위

 

 

고구마 건조

 

산돌교회

 

화려한 단풍

 

남천

 

 

 

 

 

다시 만난 방조제를 걸어가니 장고항2리의 용무치항입니다.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소재 용무치항은 석문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도 관통하는 곳으로 북쪽 아산만 해안가의 작은 포구입니다. 용무치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용이 살던 연못이 있었다고 전하며, 당진의 대표 관광지인 왜목항과 장고항 사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용무치항 선착장에 서면 국화도와 도지섬을 조망할 수 있고, 밀물 때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썰물 때가 되면 용무치항 주변으로 널찍한 갯벌이 드러나는데, 굴이나 바지락 등을 채취하는 갯벌체험이 가능합니다.(자료/다음백과).

용무치항

 

 

 

용무치펜션

 

 

 

 

 

여기서 서해랑길은 장고항으로 이어지는데 코스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지만 장고항 명소인 당진 용천굴을 답사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썰물일 경우 용무치항에서 해안을 따라 바로 동쪽으로 가면 용천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필자는 용무치항에서 바로 길이 이어지는 지 몰라 일단 장고항으로 갑니다. 빨갛게 익은 감을 보며 발걸음을 옮기면서 미래의 아침 펜션을 지나니 바로 장고항 자동차 야영장입니다.

 

미래의 아침 펜션

 

장고항 자동차 야영장

 

 

 

 

 

여기서 북동쪽으로 가면 용천굴로 가는 출입구입니다.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소재 장고항에는 일출명소로 유명한 노적봉이 있는데 노적봉 옆 촛대바위를 돌아가면 용천굴이 숨겨져 있습니다. 용천굴은 굴 위로 용이 승천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기이한 바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이며, 햇살이 들어오면 그야말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한껏 연출하는 곳입니다. 이와 같은 자연경관은 오랜 시간동안 바닷물과 해풍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걸작입니다.

용천굴 가는 길목의 촛대바위

 

용천굴을 볼 수 있는 테크길

 

뒤돌아본 촛대바위

 

용천굴 가는 길

 

용천굴

 

용천굴

 

용천굴에서 바깥쪽을 본 모습

 

 

 

 

 

이제 다시 장고항으로 갑니다.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2리 소재 장고항은 국가어항으로 이곳은 바닷가에 위치한 전형적인 어촌마을입니다. 장고항은 포구의 경관이 마치 장구와 같이 아름답다고 하여 장고항이라 부릅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포구로 3~4월에는 이곳 특산물인 실치회와 실치무침을 먹기 위해 많은 미식가들이 찾아오며, 마을 앞 갯벌에는 조개, 게, 굴, 낙지 등을 손쉽게 잡을 수 있고 봄부터 가을까지 바다 낚시인들이 즐겨 찾습니다.

장고항 선착장

 

 

 

 

 

장고항 동방파제에서 조금 더 가면 장고항2리버스정류장 앞에 서해랑길 당진 81코스 안내지도가 있습니다. 오늘 18km를 걷는데 4시간 3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원래 거리 17.2km에서 1호 대호방조제 3.2km를 버스로 이동했지만 왜목마을에서 왜목항을 왕복했고 장고항에서 용천굴을 왕복했기에 거리가 더 늘어난 탓입니다. 이번 코스는 삼길포항에서 시작해 도비도와 왜목마을을 거쳐 장고항과 용천굴을 답사하면서 매우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고항 방파제

 

서해랑길 81코스 지도

 

 

 

 

《서해랑길 당진 80코스 개요》

 

 

▲ 일자 : 2025년 11월 8일 (토)

▲ 코스 : 삼길포항-1호대호방조제 배수갑문-(버스이동)-도비도항-도비도-2호대호방조제-왜목마을(왜목항 왕복)-용무치항-장고항(용천굴 왕복)-장고항 남쪽 장고2리버스정류장

▲ 거리 : 18km

▲ 시간 : 4시간 35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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