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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필경사와 심훈기념관

pennpenn 2025. 12. 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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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경내

 

심훈기념관

 

 

 

 

 

충남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 소재 당진 필경사는 일제강점기 시인이자 소설가인 심훈 관련주택입니다. 이 집은 항일시인이자 계몽문학의 선구자인 심훈(1901∼1936) 선생이 1934년에 직접 설계하여 지은 집으로 필경사(筆耕舍)는 당호입니다. 심훈 선생의 「상록수」는 바로 이곳에서 집필한 작품이며, 집은 동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어 앞으로 넓은 들이 펼쳐지고 북동쪽으로 서해 바다가 보입니다.

당진 필경사

 

 

 

 

 

 

입구에는 필경사와 심훈기념관 안내문이 세워져 있고 좌측에는 필경사, 우측에는 심훈기념관이 있습니다. 필경사 경내에는 상록수의 주인공(박동혁, 채영신)을 조형물로 제작해 전시하고 있군요. 심훈 선생의 작품 중 대표적인 소설은 농촌계몽운동을 그린 “상록수”, 시는 우리민족의 해방을 염원한 “그날이 오면”인데, 상록수 주인공 조형물과 그날이 오면 시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상록수 두 주인공은 박동혁과 채영신입니다. 박동혁은 심훈 조카 심재영을 모델로 삼은 인물이며, 채영신은 독립운동가로 25세에 요절한 최용신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박동혁과 채영신

 

 

 

 

 

 

 

 

그날이 오면 시비는 사진 상으로는 가독성이 저하되어 여기에 전문을 옮겨 싣습니다. 또한 눈밤이라는 시비도 있군요.

 

그날이 오면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필경사는 대문이나 부속채 없이 그냥 “ㅡ자”형 단독 건물로 지었습니다. 집 뒤로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앞쪽에는 최근 상록수문화관을 건립해 놓았습니다. 필경사의 평면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초가집이어서 외관으로 보면 전통적인 초가집 모양을 하고 있으나 내부 평면은 1930년대 도시주택의 기능에 맞추어 생활에 편리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필경사는 현재 보수공사 중이어서 가옥 내부를 볼 수 없음이 유감입니다.

 

 

 

 

 

 

 

 

 

필경사 뒤쪽은 울창한 대나무숲이 있고 대형 향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필경사와 상록문화회관 사이에는 선생의 얼굴부조가 놓여 있군요. 이웃한 상록문화회관은 체험교실이 열리는 곳인데 현재는 휴강 중입니다.

향나무

 

상록수와 심훈 부조

 

상록문화회관

 

 

 

 

 

 

 

 

 

 

이제 심훈기념관으로 갑니다. 심훈기념관은 일제강점기 소설가 겸 시인이자 영화인이었던 심훈 선생의 항일 및 계몽정신을 후세에 선양하고자 건립한 기념관입니다. 기념관은 민족의식의 태동, 저항의 불꽃, 희망의 빛, 그날이 오면, 상록수 및 계몽운동의 씨앗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념관 옥상에는 대표작인 “그날이 오면”의 시비와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옥상은 공원으로 조성해 놓았군요. 기념관 전시물을 사진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심훈기념관

 

기념관 옥상 심훈 동상

 

기념관 옥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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