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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향교-고려시대 설립된 900년 역사의 향교
pennpenn
2025. 12. 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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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소재 부평향교는 고려 인종 5년(1127) 계양산 아래에 설립된 향교입니다. 향교(鄕校)는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 백성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국가에서 세운 교육기관입니다. 조선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으로 건물이 소실되자 이후에 재건하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8세기 이후에 세워진 것으로 그 후에도 여러 차례 개수와 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 부평향교에는 명륜당과 재실 등 교육 시설을 앞에 놓고 그 뒤에 대성전과 동무 및 서무의 문묘시설을 둔 우리나라 향교의 전형적인 전당후묘(前堂後廟)의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 6번 출구로 나와 뒤쪽의 청운교회 우측으로 돌아가면 부평향교 정문인 홍살문이 보입니다. 홍살문은 궁전, 관청, 능, 묘 따위의 앞에 세우던 붉은 칠을 한 문으로 둥근기둥 두 개를 세우고 지붕이 없이 윗부분에 화살 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세우고 중간에는 태극 문양을 그려 놓은 형태입니다. 홍살문 앞에는 모든 사람은 말에서 내려야한다는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는 표석이 놓여 있네요.



홍살문을 지나면 외삼문인데 그 앞에는 부평향교 안내문과 배치도가 있습니다. 또 인천시 계양구 관내 대표관광지(부평향교, 계양산, 계양산성) 중에서 부평향교를 제1위에 올려놓은 안내문도 보입니다. 향교 바로 앞에는 부평향교 유림회관 건축물이 반듯합니다.







외삼문을 지나면 명륜당을 중앙에 두고 좌우로 재실인 서재와 동재가 있습니다. 명륜당은 학생들을 상대로 강학이 이루어지던 곳이고, 재실(동재, 서재)은 유학생들이 기숙하던 곳입니다. 동재에는 양반자제들이, 서재에는 평민자제들이 기숙했습니다.






내삼문을 지나면 향교의 중심건물인 대성전(大成殿)입니다. 대성전은 공자를 위시한 중국의 성현들을 배향(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문묘나 서원 따위에 모시는 일)하던 곳입니다. 대성전 앞 좌우에 있는 동무와 서무에는 한국의 성현을 배향하는데, 이곳에는 최치원 등 역대 유생이 배향되었습니다. 그런데 1949년 전국유림대회의 결의에 따라 각 향교의 동무와 서무에 모셔져 있던 위패들을 모두 대성전으로 옮겼답니다.















명륜당과 대성전은 문이 굳게 잠겨 있어 내부를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외삼문과 내삼문이 개방되어 있어 향교 경내의 여러 전각들을 둘러볼 수 있었음은 다행입니다. 지난 9월에는 달빛가득 부평향교 축제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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