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29코스, 양구에서 인제로!

pennpenn 2026. 1. 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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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촌교 인근의 인북천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그리고 휴전선의 DMZ 평화의 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DMZ 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마지막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DMZ 일대를 따라 구축한 총 35개 코스, 510km의 걷기여행길입니다. DMZ 초입인 민간인통제선 인근에 자리한 최전방 마을, 전적지, 평야와 강, 산악지형을 지나며 한반도 중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길입니다. DMZ 평화의 길은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횡단노선과 투어 예약 후 방문 가능한 테마노선으로 나뉘며, 일부 민통선지역 코스는 우회로를 두어 용이하게 답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DMZ 평화의 길 양구 29코스는 양구통일관에서 출발해 인제군 설악금강서화마을에 이르는 13.2km의 도보길입니다. 양구 통일관 앞 광장 옆에는 29코스 안내지도와 QR인증코드가 있고 주변에는 양구 도솔산 및 펀치볼지구 전투전적비, 양구출신 조각가 유영호의 그리팅맨(greeting man), 양구전쟁기념관이 있습니다.

 

 

평화의 길 안내문과 QR인증코드

 

양구 도솔산 및 펀치볼지구 전투전적비

 

유영호 작가의 그리팅맨

 

양구전쟁기념관

 

 

 

 

 

양구군 해안면 후리 소재 양구통일관은 통일에 대비하여 국민에게 북한 실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통일의지를 고취시키는 등 통일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4땅굴 앞 5km 지점 펀치볼분지 북단에 건립해 1996년 개관한 것입니다.

 

 

 

 

 

 

양구전쟁기념관 우측에는 DMZ 조이너스 체험장이 있는데 평화의 길은 이 체험장 옆 산길로 가야하지만 쌀쌀한 날씨에 체력을 아끼기 위해 산길 대신 그냥 453번 지방도로(해안서화로)를 따라 갑니다. 서쪽을 바라보면 눈이 내린 하얀 산의 능선에 을지전망대(1,049m)가 우뚝합니다. 이 전망대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쪽으로 약 1k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금강산 비로봉 등 북쪽 산악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안보 관광지로 알려진 곳인데 필자는 아직 답사하지 못했습니다. 길을 가면서 뒤돌아보니 을지전망대 이정표가 있군요.

 

서쪽의 을지전망대 능선

 

뒤돌아본 이정표

 

 

 

 

 

도로우측으로 무슨 작품 같은 시설물이 있는 곳은 산길로 이어지던 원래의 29코스와 합류하는 삼거리입니다. 여기서는 우측 토사유출저감시설이 있는 곳으로 진입해야합니다. 잠시 후 백두대간 트레일 안내문을 만납니다. 백두대간 트레일은 산림청이 국가숲길과 지역숲길을 연계한 국가 트레킹길 네트워크구축을 위해 계획한 5대 트레일(백두대간, DMZ, 낙동정맥, 서부종단, 남부횡단)의 하나입니다.

토사유출저감시설 입구

 

 

 

 

 

 

 

 

 

 

물골교를 건너 직진하면 임도로 이어집니다. 이제부터는 조망도 전혀 없고 눈이 쌓여 있어 발걸음이 조심스러운 정말 지루한 길을 걸어야 합니다. 지뢰위험지역을 알리는 경고문에 오싹합니다. 차량통행금지 차단시설을 지나 완만하게 진행되는 오르막을 갑니다. 첫 번째 정자에는 2년 전 걸었던 평화누리길(자전거길) 안내문이 붙어 있군요.

 

지뢰경고문과 눈이 덮인 임도

 

차량통행금지 차단시설

 

 

 

정자 쉼터

 

 

 

 

 

 

용도를 알 수 없는 시설물을 뒤로하고 축대를 지나면 두 번째 정자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가면 양구와 인제의 경계지점입니다. 현지 안내문을 보니 이곳은 백두대간 트레일과 DMZ 펀치볼 둘레길이 중복되는 구간이라고 하네요. 먼맷재봉까지 2.8km라는 이정표가 있는 것을 보면 이곳이 혹시나 먼맷재인지 추측했는데 잠시 후 밝혀지지만 이곳은 먼맷재가 아닙니다. 이제부터는 양구가 아닌 인제지방을 걷습니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시설물

 

 

두 번째 정자

 

양구와 인제 경계 이정표

 

 

 

 

 

 

여기서 한참을 가노라니 평화의 길 종합안내문과 평화누리길 서화길 안내문이 있는데 한쪽 이정목에 먼맷재(삼거리)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번 임도를 걸으며 먼맷재는 상당히 중요한 고개이기에 길손 누구나 잘 볼 수 있도록 큰 글씨채로 고갯마루 이름을 표기해 놓았더라면 참 좋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먼맷재의 해발고도가 궁금해 자료를 찾아보아도 알 수가 없습니다. 단 이번 함께 길을 걸은 동료가 사용한 GPS에 의하면 이곳의 해발고도는 625m로 추정됩니다. 또한 두루누비 홈페이지의 이번 코스 최고 높이는 600m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궁금한 차에 쳇GPT에 문의하니 730m란 답을 내 놓습니다. 아무튼 이 고개의 높이가 600m 정도인 것은 사실인 듯합니다.

 

 

 

 

 

먼맷재 이정목

 

 

 

 

 

이제부터는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차량통행금지 바리케이드를 지나 자전거 전용도로를 걷습니다. 인북천에 걸린 이름 모를 다리를 건너 인북천변을 걸어갑니다. 인북천은 강원도 인제군을 흐르는 강으로 한강 수계에 속하며 소양강의 상류에 해당하는 하천으로 인제읍 합강리에서 내린천과 합류한 뒤 소양강으로 명칭이 바뀝니다. 이 하천은 북한에서 발원해 남한으로 내려오는 하천으로 매년 장마철 집중호우 때마다 흙탕물이 흘러내려오기 때문에 인제군에서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인북천에 걸린 이름 모를 다리

 

인북천

 

인북천변 진입로

 

 

 

 

 

인북천변에는 데크길을 잘 조성해 놓았군요. 응달의 강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은 반원을 그리며 돌아가 우리도 강을 따라 걷습니다. 반월촌교 옆을 지나 S자 형식으로 돌아가니 강둑 안쪽에 태양광발전패널이 설치되어 있군요. 강변을 따라 가던 길은 잠시 후 453번 지방도로(금강로)를 다시 만나 서화천에 걸린 평촌교를 건넙니다. 이곳은 서화천이 인북천에 합류하는 곳이네요.

데크길

 

 

꽁꽁 언 인북천

 

반월촌교

 

태양광 발전패널

 

 

평촌교

 

 

 

 

 

평촌교를 건넌 우리는 우측의 강변을 따라 갑니다. 인북천 강변을 걷다가 심적교에서 좌측으로 방행을 돌려 동쪽으로 갑니다. 삼거리에는 서화리 주민대피시설이 반듯하군요. 목적지로 가는 방향에는 피스빌리지(Peace Village)라는 이정표가 계속됩니다. 서화2리 마을표석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진입하니 평화의 길 방문자센터 옆에 평화의 길 종합안내도 및 QR인증코드가 있습니다.

인북천길

 

피스빌리지 이정표

 

 

서화2리 표석

 

 

평화의 길 방문자센터

 

 

평화의 쉼터

 

 

 

 

 

 

오늘 13.5km를 걷는데 약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당초 기상청의 일기예보에는 현지 체감 기온이 초속 4-5m 정도의 강풍으로 영하 16-11도라고 해 상당히 긴장했으나 걷는 내내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았고 기온도 상대적으로 견딜만해 트레킹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약간 미끄러운 임도는 걷기가 조심스러웠고 인북천변길도 상당히 지루했습니다. 사실 필자는 2년 전 강원도평화누리길을 걸으며 답사했던 곳이어서 이번에는 복습하면서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코스의 종점이 설악금강서화마을인데 이곳은 어디인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방문자센터 옆에 웰컴투 장미골이라는 안내판을 보면서 숙소처럼 보이는 건물사이를 빠져 나가니 정문에 평화생명산촌펜션이라는 상호가 걸려 있습니다. 이곳은 청정한 자연의 휴양림 속에서 단체연수 및 친목회, 야유회 행사를 할 수 있는 가족휴양지입니다. 평화생명산촌펜션(Peace Village)을 알리는 큰 글씨 아래 매우 작은 글씨로 설악금강서화마을이 표기되어 있네요. 그러고 보면 서화마을을 설악금강서화마을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을 중심부의 마포식당에서 구수한 순두부된장찌개(10,000원)로 배를 채운 후 등산버스에 오릅니다.

 

 

 

 

 

 

 

 

 

《DMZ 평화의 길 양구 29코스 개요》

 

▲ 일자 : 2026년 1월 3일 (토)

▲ 코스 : 양구통일관-임도-양구.인제 경계-먼맷재-인북천-평촌교-심적교-평화의길 방문자센터(설악금강서화마을)

▲ 거리 : 13.5km

▲ 시간 : 3시간 5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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