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여미리 달빛미술관, 선정묘, 석불입상, 유상묵 가옥

 

 

 

 

 

 

 

 

 

 

 

 

 

달빛미술관 말 조형물

 

조선 2대왕 정조의 4남 선성군을 기리는 사당인 선정묘

 

서산 여미리 석불입상

 

서울 운현궁을 본 떠 지은 유상묵 가옥

 

 

 

 

 

충남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는 수선화군락지로 이름난 유기방 가옥이 있는 동네입니다. 원래 여미리는 달빛이 아름다워 달의 넉넉함을 나눌 수 있는 마을입니다. 예로부터 여미리(餘美里)에서 바라보는 달빛이 가장 아름다워 여월미야라 부른다고 합니다. 여미를 달빛예촌(藝村)으로 표기한 표석도 세워져 있군요. 여미리에는 다음과 같은 여미9경이 있는데 ① 여미리 석불입상 ② 성선군 사당 ③ 비자나무 ④ 라전고택 ⑤ 달맞이 동산 ⑥ 서암동천 ⑦ 유기방 가옥 ⑧ 느티나무 마당 ⑨ 전라산입니다. 

 

여미리경노당

 

 

 

 

 

 

 

그런데 여미리에는 유기방 가옥만 있는 게 나입니다. 역사적인 기념물인 선정묘, 석불입상, 유상묵 가옥이 있고 달빛미술관도 있습니다. 이들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1) 달빛미술관

 

달빛미술관 앞에는 반달형 조형물과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데 뜰에는 나무조각을 붙여서 만든 5기의 말 조형물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말 조형물은 백마 4마리에 흑마 1마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술관 내부는 들어갈 시간이 없군요. 다만 미술관 앞에는 이원중의 시비, 자전거 화분, 벽화, 그리고 물고기 및 종(鐘)이 벽화 위에 걸려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들꽃작가로 유명한 마진식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하네요.

 

 

 

 

 

 

 

 

 

 

 

 

 

(2) 조선 정종의 4남을 기리는 사당 선정묘

 

선정묘(宣靖廟)는 조선의 2대왕인 정종의 4남 선성군(宣城君)과 배위(부부가 사망했을 때 그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 배우자) 3명의 신위를 봉안한 사당입니다. 선성군의 사당은 본래 경기도 파주에 있었으나 후손이 끊기면서 서산의 후손들이 신위를 옮겨와 그 제향을 대신 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셔온 신위는 한동안 후손의 집에 임시로 보관되다가 1928년 선정묘를 건립하여 이안(移安)하였습니다.

 

선정묘 입구에는 표석이 세워져 있고 소나무가 우거진 길을 들어가면 우측에 재실인 선미재(宣美齎)가 보입니다. 좌측에는 신성한 곳임을 알리는 홍살문이 있고 그 옆에는 선성군 신도비(복제분)가 건립되어 있습니다.

선정묘 표석

 

소나무가 있는 진입로

 

사당(좌)과 재실(우)

 

재실인 선미재

 

 

홍살문

 

경내 소나무

 

홍살문과 신도비

 

 

 

 

 

 

 

계단을 오르면 삼문인 승선문(承宣門)이 있고 그 안에 사당인 선정묘가 있지만 문이 닫혀 있어 내부를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2단의 단을 조성한 위에 마룻바닥은 타일을 깔았고, 4각의 높은 초석에 둥근기둥을 세운 형식입니다. 선정묘는 조선 시대 왕자와 그 배위를 기리는 사당으로서 이런 사례가 드물다고 하는군요.(참고자료/디지털 서산문화대전에서 발췌인용).

 

삼문인 승선문

 

사당인 선정묘

 

 

삼문에서 본 재실

 

 

 

 

 

 

(3) 고려시대 조성된 여리미 석불입상

 

여미리 석물입상은 고려시대 화강암으로 만든 석불(높이 31m)로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1970년대 용장천(龍障川)을 정비하던 중 발견되어 현재의 위치로 옮겨진 것으로 불상의 목이 부러져 있던 것을 접착하여 원래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전통적 불상 양식에 따라 만든 고려시대의 불상입니다. 불상 바로 옆에는 수령 300여 년 된 소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수령 300여년의 소나무

 

 

 

 

 

(4) 서울 운현궁을 모방한 유상묵 가옥

 

여미리석불에서 100미터 정도 가면 유상묵 가옥입니다. 유상목 가옥은 일제강점기 전통가옥으로 1925년 유상묵(구한말 종5품)이 명당이라고 전해지는 현 위치에 서울의 운현궁(雲峴宮)을 본떠 건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문에는 나전헌(螺田軒)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군요. 행랑채는 원래 초가로 되어 있었으나 1960년대에 양식기와로 교체하였습니다. 이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전통건축으로 서산 지역에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전통적인 반가이며, 양식이나 보존 상태로 보아 지역적 특색을 간직하고 있어 역사와 건축적으로 중요해 보존 가치가 있는 가옥입니다.

 

대문에 걸린 나전헌

 

 

 

 

유상묵 가옥 전경(자료/서산디지털문화대전)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