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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조우 아시안 게임이 한창인 2023. 9. 29 MBC TV는 허영만.김대호의 “가자 키르기스스탄”편을 방영했습니다. 허영만은 식객과 등반가로 잘 알려진 유명한 만화가이며, 김대호는 MBC 기자입니다. 이들이 방문한 키르기스스탄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이른바 중앙아시아 스탄 5국에 속하는 나라로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약 90%, 인구는 약 686만명, 수도는 비슈케크이며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했습니다.
국토의 70%가 해발 2,000m 이상 고산지대로 텐산산맥은 키르기스스탄, 중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4개국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맥입니다. 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대(해발 3,400m 이상)에서 보는 경치는 일품입니다.
조금 더 이동하니 송쿨호수가 보이는데요. 송쿨호수는 해발 3,016m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항상 구름을 이고 있기에 하늘아래 첫 호수하고 불립니다. 다만 연중 얼음이 얼어 있어 여름 3개월만 여행이 가능합니다. 호수 옆에는 유목민들의 전통 이동식 주택인 유르트(몽골의 게르와 유사)가 있는데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이들은 양고기구이와 전통빵 등 푸짐한 식사를 즐깁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인구 절반이상이 목축업에 종사하는 목축의 나라입니다. 토크목 가축시장은수도인 비슈케크에서 북쪽 약 70km 지점에 자리 잡은 북부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시장입니다. 엉덩이가 토실토실한 양은 비계(기름)를 좋아하는 이들이 품종개량한 양으로 가격은 한 마리에 일반 양의 10배인 120만원(한화)이라는군요. 말 시장에는 백마도 있네요. 이들은 전통시장에 들러 면요리로 식사를 합니다.
알틴아랴산은 중앙아시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데 이를 만나러가는 길은 고달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입니다. 계곡에는 설산의 눈이 녹은 물의 양이 엄청 많고 차갑습니다. 빙하수를 따라 걷는 약 15km의 트레킹코스! 이 길은 상당히 길어 산악형 자동차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도보로 보통 5-6시간이 소요됩니다.
드디어 해발 2,600m의 트레킹 종점에 도착합니다. 유목민이 살고 있는 이곳은 마치 작은 알프스 같은 풍경입니다. 이들은 텐트를 친 다음 라면을 끓여 먹습니다. 이들은 천연 유황온천에서 몸을 씻으며 트레킹의 여독을 풀고는 바비큐 불고기로 허기를 채웁니다.
다음 행선지는 스카즈카협곡입니다. 이 협곡은 수 천 년에 걸친 침식의 결과로 만들어진 길이 약 2km의 붉은 사암지대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도 불리지요. 영화세트장이나 중국 만리장성 같은 모습의 바위도 있습니다. 바위 구멍사이로 본 풍경은 압권이네요. 투즈쿨호수는 수분이 증발해 소금의 농도가 70%에 달하는 호수로 사람도 그냥 물에 둥둥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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