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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국립항공박물관은 국토교통부에서 대한민국의 항공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 도모를 위하여 김포공항에 건립한 항공분야 최초의 국립박물관입니다. 이 박물관은 크게 세계 및 대한민국 항공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항공역사관, 항공강국의 위상과 항공산업의 현재를 엿볼 수 있는 항공산업관, 그리고 다양한 미래항공기술을 통해 변화할 생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항공생활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수도권전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와 서해선,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1번 출구로 나와 하늘길의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가서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앞을 지나 청사 끝까지 가면 국립항공박물관 이정표가 보입니다. 여기서 우측의 굴다리를 통과해 좌측으로 가면 눈앞에 빗금형식의 특이한 원통형 건축물을 만나는 데 바로 국립항공박물관입니다.





항공박물관에는 야외전시장, 실내전시관, 그리고 옥상전망대가 있는데 이번에는 야외전시장과 옥상전망대를 살펴보겠습니다. 국립항공박물관 정문 앞에는 퇴역한 대통령 전용기(HS-748)가 전시 중입니다. 이는 영국 시들리사가 생산한 쌍방 프로펠러 여객기로 1974년 도입한 대통령 전용기 2대중 한 대입니다. 짧은 활주로에서도 안정적인 이착륙이 가능해 국내외 주요정부업무에 활용되었습니다.


1974년부터 1985년까지 약 11년간 중단거리 대통령 전용기로 운용되었으며, 공군에서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의 이동, 그리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 주요인사의 수송임무에도 활용되었습니다. 이후 정부전용기 예비기체로 관리되다가 2023년 초 임무해제되었으며 2024년 12월 31일부로 공식 퇴역하였습니다. 2025년 초부터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이전설치 작업을 진행하였고 현재 국립항공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 중입니다.



활공각 제공시설(GP)은 항공기가 안전하게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계기착륙시설 중 항공기에 활주로의 수직 방향 정보인 활공각을 제공하는 항행안전시설입니다. 이 방위각 제공시설은 김포국제공항에 2001년 실제로 설치하였다가 2016년 수명이 다하여 철거되었던 것입니다.


진입각 지시등(PAPI)은 착륙하려는 항공기에 적절한 진입각을 표시해 주기 위해서 활주로 말단 부근 양쪽에 설치된 등화 장치입니다. 전파를 통해 수직정보를 제공하는 활공각 제공시설과 달리 조종사에게 직접 시각적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전방향표지시설(VOR)은 항공기에 방위각 정보를 제공하는 항행안전무선시설의 한 종류입니다. 이 시설은 비행하고 있는 항공기에게 항공기가 목적지 공항까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방향에 대한 위치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VOR은 2001년 양양국제공항에 설치하였다가 2016년 수명이 다하여 철거된 것입니다.


공항지상감시레이더(ASDE)는 공항의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등 이동 지역에서 항공기 및 지상 차량의 이동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핵심 레이더 시설입니다. 이 장비는 전파를 이용해 지상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포착하여 충돌 위험 발생 시 사전에 경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야간 또는 안개 등으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 안전을 책임지는 장비입니다. 이 레이더는 김포공하에서 실제로 사용(2002-2017)하였던 것입니다.



7인의 동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총장 노백린과 6인의 항공독립운동가상입니다.(사진 좌로부터 장병훈, 오림하, 이용선, 노백린, 이초, 이용근, 한장호). 노백린(1875-1926)은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무관으로서 서북학회, 대한흥학회, 신민회 등에서 활동하고, 대한제국이 멸망한 후에는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활동하였으며 그 후 1919년 9월 통합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군무총장(현재 국방부장관)에 임명되었습니다.

그는 미주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임시정부의 활동을 알리고 독립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하기 위해 동포사회를 순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레드우드비행학교에서 청년혈성단을 만나 의기투합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항공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1920)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노백린 장군과 뜻을 함께한 청년혈성단 단원들은 임시정부의 한인비행학교 설립소식을 독립신문에 전하기 위해 기념사진을 남겼는데 이 동상은 그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항공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국민과 함께 기리고자 여기에 동상을 세웁니다.

권기옥(1901-1988)은 조성총독부를 폭격하고자 했던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비행사였습니다.그녀는 일제강점기 남경 국민정부 항공서 부비항원, 대한애국부인회 사교부장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이자 비행사입니다. 3·1운동 참여 후 상해로 망명했으며 1925년 운남 육군항공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가 됐습니다. 장개석의 국민혁명군 소속 비행사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 단체와 교류하다가 일본 밀정 모함을 받고 체포·수감되었습니다. 이후 임시정부 산하 한국애국부인회 재건, 광복군 비행대 편성 구상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해방 후 한때 정치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이테이선 560 울트라(Citation 560 Ultra)는 미국 항공기 제작사인 세스나에서 제작한 9인승 상업용 소형 제트기로서 대한항공이 1995년 제주도 정석비행훈련원에서 민간조종사 훈령양성을 목적으로 도입한 4대 중 한 대입니다. 이 항공기는 2009년까지 14년간 조종사 1,272명을 양성하기 위해 투입된 후 퇴역하였으며 대한항공의 기증으로 이곳에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안창남(1901~1930)은 조국의 하늘을 최초로 날았던 항공독립운동가입니다. 그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인 최초로 고국 하늘을 날아올라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이후 중국에서 독립군 비행사를 양성하며 무장 독립투쟁에 바친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서는 비행 기술을 배울 기회가 없었기에 학교를 자퇴하고 1920년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오구리 자동차학교를 거쳐 오구리 비행학교에 입학한 그는 뛰어난 기계 감각과 집념으로 기술을 익혀 1등 비행사 자격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922년 동아일보 주최로 안창남의 고국 방문 비행이 개최되었습니다. 영국제 1인승 바이플레인(복엽기)을 개조하여 꼬리 날개에 한반도 지형을 새긴 “금강호”를 타고 여의도 백사장 상공으로 날아올랐습니다. 고국 비행 이후 일제의 감시와 방해가 극에 달하자 안창남은 식민지 민중을 위한 기술 봉사가 불가능함을 깨닫고 1924년 중국으로 망명했습니다. 그는 산시 비행학교의 교관으로 취임해 이곳에서 향후 독립전쟁에 투입할 비행사를 양성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1930년 안창남은 산시 비행학교에서 제자들을 지도하던 중 훈련기(뉴포르 전투기)의 기체 결함으로 인해 태원(타이위안) 비행장에 추락해 29세의 꽃다운 나이에 순국했습니다.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B757-200 오른 쪽 주날개의 모습입니다. 이는 쌍발 엔진의 제트여객기로 길이 약 47m, 양 날개 너비 38m에 이르는 중형급 항공기이여, 조종사와 승무원을 포함한 최대탑승인원은 202명입니다. 1979년 첫 선을 보인 후 2004년 단종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의 효시인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기념조형물입니다. 윌로우스 비행학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인 노백린 장군의 주도로 캘리포니아 월로우스 시에 설립된 한인비행학교로 재미동포 김종림 애국지사가 제공한 5만 달러의 자금을 기반으로 부지와 장비를 확보 2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군사전략, 영어, 비행술 등을 교육하기 시작했습니다.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민국 공군이 1920년 이 기념조형물을 세웠습니다.















항공박물관으로 들어가 4층으로 가서 옥상전망대로 오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와 주차장, 공항 활주로 뒤로 인천의 최고봉인 계양산(395m), 아파트 단지 뒤로 보이는 북한산 능선, 김포공항 화물청사 등이 잘 조망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국립항공박물관 실내전시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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