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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정동 소재 덕수궁(사적 제124호)은 조선시대의 궁궐로 본래 월산대군의 집이었던 곳을 선조가 행궁으로 삼았던 곳입니다. 1611년에 경운궁, 1618년에는 서궁으로 불렸으며 1897년 고종이 러시아 영사관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본격적인 궁궐의 건립이 이뤄졌습니다. 1897년 선원전·함령전·보문각이 지어졌으며, 1900년 인화문·돈례문·영성문, 1902년 중화전·관명전이 건립되었습니다. 1904년에는 즉조당·석어당·함령전 등이 중건되었고, 1910년에는 근대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이 건립되었습니다. 1907년 고종이 현재의 이름인 덕수궁으로 바꿨으며, 전통목조건축과 서양식 건축이 함께 남아 있는 궁궐입니다.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으로 들어섭니다. 문화가 있는 날인 매주 수요일은 덕수궁을 무료로 개방하는군요. 광명문을 지나면 중화문입니다. 중화문을 들어서면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입니다. 중화전은 덕수궁의 중심 건물로 임금이 하례(賀禮)를 받거나 국가 행사를 거행하던 곳으로 광무 6년(1902)에 지었으나 1904년 불에 타 버려 지금 있는 건물은 1906년에 다시 지은 것입니다. 중화전의 규모는 앞면 5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입니다.












중화전 뒤에는 석어당(선조가 거처하다 숨진 유서 깊은 건물), 즉조당(광해군과 인조가 왕위에 오른 곳), 준명당(고종이 업무를 보던 편전)이 있습니다. 이제 청색연못이 유명한 분수대로 갑니다. 분수대 뒤로 보이는 건축물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입니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인 배롱나무를 만날 차례입니다. 덕수궁 석조전 앞에 있는 대형 배롱나무 2그루는 고궁에서는 보기 드문 멋진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으로서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나무(百日紅나무) 또는 목백일홍이라고도 부릅니다. 원산지는 중국 남부이고, 대한민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약 30여 종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백일홍(초백일홍)이라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과는 이름만 유사하지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식물입니다.(자료/위키백과에서 발췌인용).
















덕수궁 석조전은 근대 서양식 건물로 영국인 J.M. 브라운의 발의에 의해 1900년 착공하여 1910년에 완공된 건축물입니다. 3층 석조건물로 1층에는 상궁처소·주방, 2층에는 접견실 및 홀, 3층에는 황제 황후의 침실·담화실·거실·욕실 등이 있습니다. 높은 기단 위에 장중한 이오니아식 기둥을 세우고 정면과 양 측면에 튀어나온 현관을 만들었습니다. 건물 앞의 정원과 함께 18세기 신고전주의 유럽 궁전의 건축을 모방해 지은 것입니다. 1946년 미·소공동위원회 회의장으로 사용되었으며 6·25전쟁 이후 국립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궁중유물전시관→대한제국역사관으로 그 기능이 바뀌었습니다.



참고로 분수대 옆에는 앙부일구(해시계 복제품)가 놓여 있습니다. 앙부일구는 1434년(세종 16년) 제작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해시계로 세종대왕이 이순지에게 제작을 명하여 백성들이 다니는 대로변에 설치한 대중시계입니다. 시계판이 가마솥 같이 오목하고 하늘을 우러러보고 있다고 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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