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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석정 고택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소재 신석정 고택은 해방 이후 신석정(辛夕汀 1907~1974)이 시인으로서 꿈과 청춘을 키우며 첫시집 『촛불』과 제2시집『슬픈목가』를 탄생시킨 곳입니다. 이 집은 남부지방의 일반적인 농가의 모습처럼 ‘一’형 초가로 부엌과 안방, 웃방, 건넌방 순으로 방이 구성되어 있고, 방 앞에는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으며, 1952년 전주시 노송동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이 집에서 살았습니다.
신석정고택 및 문학관 입구로 들어서면 좌측에는 시인의 고택이, 우측에는 시인의 문학관이 있습니다. 고택이 있는 경내에는 시인의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어 마치 공원처럼 보입니다. 고택에는 청구원(靑丘園)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네요.
(2) 석정문학관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소재 신석정 고택 맞은편에 있는 석정문학관은 시인 신석정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입니다. 부안 태생인 신석정은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등과 함께 “시문학”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선물”을 발표해 등단하였으며, 1939년 첫 시집인 “촛불”을 발표함으로써 전원시인 또는 목가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석정문학관은 시인의 약력, 시 검색 열람 모니터, 생전 거처한 서재와 시인의 유품 전시, 육필 원고 등을 전시한 상설전시관과 시인의 지인들 사진과 친필 서한 등을 전시한 기획전시실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세미나실에서는 시인의 생애 영상물을 관람하고 문학 관련 세미나를 여는 공간입니다.
문학관 안으로 들어갔더니 마침 전국약사문인회 회원들이 문학기행을 와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더군요. 문학관 로비에는 시인의 사진이 크게 걸려 있습니다. 상설전시실로 들어서면 시인의 연보와 가계보 그리고 좌우명인 지재고산유수(志在高山流水) 글씨가 보입니다. 이 말은 “뜻은 높은 산과 흐르는 물 즉 자연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학관 내의 전시물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문학관 좌측 언덕에는 선은경노당이 있고 그 옆에는 정자가 있는데 정자에는 선학정(仙鶴亭)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이 선학정이 신석정 시인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현지에 안내문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선학정 현판 글씨체가 시인의 친필 같아 보이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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