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에 해당되는 글 28건

  1. 2012.09.10 무신, 양아들 임연의 김준에 대한 배신 임박 (15)
  2. 2012.09.09 무신 달라진 김준, 의형제와 양아들을 내쳐 (5)
  3. 2012.09.03 무신 김준, 최양백 죽이고 최씨정권 60년 끝내 (18)
  4. 2012.09.01 무신, 점점 다가오는 김준-최양백 진검승부의 순간 (18)
  5. 2012.08.20 무신, 최항의 혼을 뺀 김준의 통쾌한 일갈 (16)
  6. 2012.08.19 무신, 격구대회에서 일부러 패한 김준의 본심 (9)
  7. 2012.08.13 무신, 김경손을 죽이는데 앞장선 간신배 대제학 (23)
  8. 2012.07.23 무신, 폭군 최항을 천거한 김준의 때늦은 자책 (29)
  9. 2012.07.22 무신, 눈뜨고 못 볼 최항의 천인공노할 악행 (20)
  10. 2012.07.16 무신 후계자 만전, 최항으로 개명해 피의 복수다짐 (22)
  11. 2012.07.15 무신 최우, 만종 죽이고 만전을 후계자로 낙점 (8)
  12. 2012.07.14 무신, 김준의 천적이 될 임연(안재모 분)의 등장 (24)
  13. 2012.07.09 무신, 최우가 천출아들을 후계자로 삼은 이유 (29)
  14. 2012.07.02 무신, 최송이는 김준의 품에서 숨을 거둘까? (21)
  15. 2012.06.25 무신, 최송이 품에서 숨져간 김약선의 최후 (21)
  16. 2012.06.18 무신, 박승선과 최송이의 사심이 불러온 참극 (18)
  17. 2012.06.16 무신, 수상한 음양술사 주연지의 정체가 궁금 (15)
  18. 2012.06.11 무신, 김약선의 김준공격이 실패로 끝날 이유 (20)
  19. 2012.06.04 무신, 고려 황제마저도 오판한 최우의 후계자 (1)
  20. 2012.05.28 무신, 김주혁 김규리 홍아름 3각라인의 승자는? (18)
  21. 2012.05.27 무신, 월아에서 안심으로 재등장한 1인2역 홍아름 (9)
  22. 2012.05.26 무신, 방영이후 가장 통쾌했던 명장면은 바로 이것! (11)
  23. 2012.05.19 무신, 최양백의 공명심이 대의를 그르쳤다 (9)
  24. 2012.04.15 무신, 김준을 궁지에 빠뜨린 최송이의 폭탄선언 (14)
  25. 2012.04.14 무신 옥의 티, 해인사 앞에서 절규한 김준 (12)
  26. 2012.04.09 무신, 춘심의 질투심이 가져온 월아의 비극 (11)
  27. 2012.03.26 무신, 김준의 진가를 확인한 박송비의 돌발행동 (20)
  28. 2012.03.19 무신, 최우와 최향 중 최충헌의 후계자는 누구? (20)






 

                                     김준의 양아들 임연 역의 안재모                      김준 역의 김주혁 


몽고가 고려황제 원종(강성민 분)의 입조(몽고 방문)를 다기 요청하자 고려조정의 의견은 크게 양분되고 말았습니다. 김준(김주혁 분)의 교정별감·문하시중 승진축하연에서 이 문제에 대해 김준은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폐하가 태자신분이었을 때 몽고에 간 것은 무방하지만 지금 고려의 황제가 된 이상 고려주인으로서 몽고황제에게 머리를 숙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몽고 입조 중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누가 책임지느냐고 소리쳤습니다. 친몽정책을 펴는 황실의 이장용(이석준 분) 대감은 자신이 책임진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김준은 무릎을 꿇으려 가는 것은 안 된다고 했고 송길유(정호빈 분) 장군과 김윤후(박해수 분) 장군도 대몽항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종으로서는 전쟁으로부터 나라도 살리고 무신들의 견제를 위해 가기로 결심하고는 김준을  황실로 불렀습니다. 원종은 "지금 고려 운명이 이 사람이 친조하는냐에 달려 있다. 못난 황제를 살려달라. 몽고에 꼭 가야한다. 다른 길이 없다. 내가 떠나기 전 김준에게 머리를 숙이고 싶었다. 아니 이것은 전 고려 백성과 하늘에 계신 분들께 드리는 사죄의 절"이라며 갑자기 김준 앞에서 무릎을 꿇었는데요. 이외의 상황에 당황한 김준이 함께 무릎을 꿇는 것은 당연하지요. 원종은 "더 이상 막지 말아 달라. 단군이래 아무도 하지 않은 치욕의 길을 자처한 못난 임금이다. 그러나 나 하나 손가락질 받으면서 백성이 편할 것 같아 그 길을 택하려는 것이다. 만약 가지 못한다면 죽고 말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준은 "폐하. 싸울 수 있고 견딜 수 있다. 가셔는 안 된다. 왜 역사에 죄를 짓고자 하나"고 반대했지만 임금이 이렇게 나오는데 신하가 더 이상 만류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장용은 몽고로 떠나기 전 임연(안재모 분)을 만나 "부재중 만일 사직이 잘 못되고 군부가 움직이면 황실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 임연은 "왜 부자지간을 이간질하느냐"고 반문하면서도 김준의 강경책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온 임연은 이장용의 다음 말에 솔깃한 모습입니다. "이는 폐하의 뜻이니 황실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드디어 원종은 이장용을 데리고 몽고로 가서 쿠빌라이(김명국 분) 황제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쿠빌라이는 몽고제국은 원래 항복한 나라에게는 관대하다며 고려는 이제 적국이 아니라 형제국이 되었음을 강조하면서 황제석을 내려와 원종의 손을 잡고는 앞으로 양국관계를 돈독히 하자고 했습니다. 쿠빌라이는 고려의 문화와 풍습을 그대로 인정해주겠다면서 잔치를 열어 환대했습니다. 그런데 원종 일행이 몽고를 떠날 때 몽고 측의 주문은 상상을 초월한 것입니다. "몽고의 송나라 정벌에 필요한 군대와 군량미, 그리고 고려가 왜구를 정벌하라"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고려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몽고에 가서 머리를 조아렸는데, 앞으로 송나라와 왜구를 상대로 싸워야 하니 혹을 떼려다 혹을 새로 붙인 형국입니다.

 

원종이 귀국하여 만조백관 앞에서 이번 몽고방문 시 환대를 받았으며 앞으로 더 이상 전쟁은 없다고 말하자,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는 김준이 황제의 말을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몽고에 가서 무슨 이익을 챙겨 가지고 왔나? 왜 갔나? 오랑캐 앞에서 무릎꿇은 대가가 바로 이것인가? 우리 군사로 일본과 송나라와 싸워? 나라 망신만 시키고 왔다!"고 일갈한 것입니다. 그러자 황실의 신료들은 우리 땅이 아닌 송과 일본 땅에서 싸우는 게 낫다"는 억지를 부렸고, 무신들은 고려백성만 제물이 된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준의 최 측근인 갑이(진선규 분)는 "비열하고 나약한 문신들 같으니!"라고 문신들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나라를 망쳤다는 김준의 말에 이장용은 "폐하는 나라를 구했다"고 했으니 동일 사안이 대해 이토록 시각차가 큰 것도 정말 문제입니다. 

김준이 양성한 삼별초 군사들은 김준의 집 앞으로 몰려와 대몽항쟁을 계속하자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즈음 이장용은 다시 임연을 찾아 "만약 황실이 잘 못되면 몽고군이 쳐들어 올 것"이라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김준의 최측근인 갑이 등은 "원종을 폐위하고 몽고와 국교를 단절해야 한다"고 건의하기에 이릅니다. 김준은 참으로 생각이 착잡합니다. 몽고와 싸울 생각은 않고 황제가 굴욕적으로 머리만 숙이고 왔으니 통탄할 노릇입니다. 고려 백성들을 남의 나라 전쟁터에 내 보내기로 하였음에도 아무런 반성의 기미도 없습니다. 몽고에 가서도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몽고의 개가되어 돌아왔다고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김준은 황제를 폐위시키고 태자로 보위를 잇게 하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이는 성공하면 혁명이요, 실패하면 반역입니다. 또한 왜 양아들 임연은 자꾸 이장용과 접촉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한편, 임연도 이대로는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황실을 도와 달라는 이장용의 말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김준 일파는 황실을 뒤엎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더 이상 나라에 혼란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다시 온 나라가 불탄다면 큰일입니다. 이미 백성들의 고통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편전 회의 때 김준의 주장에 일리가 있지만 대몽강경책도 문제입니다. 이미 국고는 바닥나고 백성들은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데 계속 싸우자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어차피 몽고를 이기지 못할 바에야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황제를 핍박하고 신료들을 겁박하여 무슨 이득이 있으며, 옳은 것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다는 이장용의 말이 자꾸만 귓가에 맴돕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의 혼란과 정변은 막아야 한다고 임연은 결심합니다.

김준은 지금 황제를 어찌할지 고민이고, 임연은 고집불통 양부 김준을 어찌할지 머리가 깨질 지경입니다. 김준은 임연을 양아들이라고 감싸는 모습이지만 임연은 사사로운 정보다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스타일입니다. 과연 양아들을 자청한 임연이 이 정도 명분으로 김준을 칠지 아니면 또 새로운 구실이 만들어질지 이제 마지막 제56회가 남아 있습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9.10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마지막회만 남았다니~ 어떤 결말이 이어질지 기대되네요~*^^*ㅎㅎㅎ
    즐거운 한주 열어가는 행복한 월요일 되셔요~* ㅎㅎㅎ

  2.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2.09.10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무신 하는거 잠깐 봐는데..
    잘 보고 갑니다. 펜펜님 멋진 가을 되십시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09.10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강렬한 눈빛이
    주변을 압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여전히 무신은... 보기가 두렵습니다. 무서워요~

  4.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9.10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하네요. 어떤 결단이 내려질지...
    소중한 월요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5. Favicon of https://happymanagers.tistory.com BlogIcon 해피 매니저 2012.09.10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무신어뗗게 종결이 날지 ㅎㅎ
    좋은시간 마무리 잘하세요

  6.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9.10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7.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2.09.10 2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방 촬영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s://baniworld.tistory.com BlogIcon 반이. 2012.09.10 2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무신 한창 흥미진진한 듯 해요!

  9.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9.10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아직 한번도 못 본 드라마네요.

  10.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2.09.10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무신도 끝이 나는군요.
    방송 많이 놓쳤는데, 아쉽네요.
    결말이 궁금하기도 하고요.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11. Favicon of https://junke1008.tistory.com BlogIcon mami5 2012.09.10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무신을 잠시 본건데 재미있나봅니다.
    옆지가 다른건 안봐도 무신은 꼭 보는걸보면..^^
    펜펜님 오랜만이죠..
    여전하신 모습 부럽습니다..^^
    건강하세요..^^

  12.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2.09.10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주말 종결이죠?
    삼별초의 난이 시작되겠고
    마무리는 어찌 될런지.....

  13. 2012.09.11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12.09.11 0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지내시죠..?
    가을바람 살랑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15. Favicon of http://happysaram.tistory.com BlogIcon 금융연합 2012.09.11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막바지로 가고 있군요.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김준 역의 김주혁


▲ 임금 앞에서 대신들을 겁박한 김준의 변화

김준(김주혁 분)이라는 사람이 달라졌습니다. 달라졌다는 말은 이전의 행보와는 많이 변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는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는 안타깝게도 과거 도방의 주인이었던 최우와 최항이 시행했던 반대파 제거를 그대로 답습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김준이 악행을 일삼던 주군 최항을 독약을 먹여 죽이고, 나라보다는 오로지 주군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심뿐이었던 무식한 최양백(박상민 분)을 처단할 때는 그의 조치를 쌍수를 들어 환영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권력에 맛을 들인 김준은 황실과 가신그룹 간에도 의견이 맞지 않자 이들을 설득하기보다는 강경책으로 맞선 것입니다. 특히 양아들을 자청했던 임연(안재모 분)과의 갈등이 빚어져 앞으로 10년 후 임연이 김준을 제거하는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태자가 몽고의 황제를 만나러 떠난 사이에 노환이던 고종(이승효 분)이 붕어했습니다. 김준은 황실의 주인자리는 비워둘 수 없다며 태손으로 임시보위를 잇게 하려 했습니다. 황실에서도 고종이 유언으로 태손이 임시보위에 오르되 태자가 귀국하면 정식으로 보위에 오르도록 당부했다며 이를 따랐습니다. 태손이 임시로 보위에 오르자 김준은 몽고가 물러났다고는 하나 서경에 쌍성총관부를 두고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며 군부쇄신책을 발표했습니다. "개경으로의 환도는 하지 않으며, 이를 주장하는 자는 중죄로 다스리고, 민란으로 민심이 흉흉해진 서경이북의 땅을 회복하기 위해 백성들을 북방으로 이주시키고, 삼별초를 간부화하며, 전 백성의 전력화"를 주장한 것입니다.

그러자 최온 대감은 "전 국민이 뭉쳐도 몽고를 대적할 수 없다"고 했고, 이장용(이석준 분) 대감은 지금 태자가 몽고에 가 있는데 전쟁은 안 된다고 했으며, 최자는 지금 더 이상 몽고를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준은 "대감 같은 나약하고 썩어빠진 패배의식이 문제다. 우린 막을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 몽고 오랑캐의 개가 되기를 원하느냐? 이는 삼족을 멸할 역적들!"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앞에 드러내지 않고 모든 일을 은밀히 뒤에서 추진하던 김준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비록 태손이 임시로 보위에 올랐다고는 하나 황제 앞에서 대신들을 이토록 겁박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거든요.

이에 대해 당장 최우의 가신으로 의형제를 맺었던 이공주(박상욱 분)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이공주는 박송비(김영필 분)에게 김준의 방법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준은 이런 군부쇄신책을 발표하기 전 어느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은 모습이거든요. 박송비는 김준이 신료들의 기강확립차원에서 그랬을 것이라며 이공주를 달래는 모습입니다.

 


▲ 친몽주의자 원종과 맞선 김준의 강경책

한편, 몽고로 입조했던 태자는 쿠빌라이 황제(후일 원나라 초대황제)에게 문안을 드리고는 바짝 엎드리며 오랜 전쟁으로 백성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니 군사를 물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쿠빌라이는 군대를 철수하고 고려를 보호할 테니 안심하라고 화답했습니다. 쿠빌라이로서는 지금 다른 나라와의 전쟁으로 골치 아픈데 군대를 철수하고도 고려를 다스릴 수 있다면 일거양득이기 때문입니다. 또 몽고는 이미 고려에서 왕실과 무신간에 알력이 있음을 알고는 고려황실을 지원하여 무신세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양아들 임연은 김준에게 백성들을 북방으로 이주시키고 삼별초를 강화하면 백성들이 고단하니 이런 강경책은 곤란하다고 건의했습니다. 그러자 김준은 황실을 걱정하는 박송비와 생각이 같다며 매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장용도 박송비와 이공주를 만나 김준의 계획은 위험하므로 전쟁준비대신 국가재건을 해야한다며 김준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김준의 권력은 너무 커졌고, 친몽정책이 위험함을 알고 있는 박송비로서는 이장용의 건의에 답변을 줄 수 없는 처지입니다.

드디어 몽고에 입조했던 태자가 돌아와 보위에 올라 원종(강성민 분)이 되었습니다. 원종은 제1성(第1聲)으로 전쟁중단과 개경환도를 강조했습니다. "이제 몽고와의 전쟁은 없다. 몽고가 고려사직의 보호를 약속했다. 우리는 거대한 몽고와 대적이 불가하다. 백성들은 농사를 지어야 하고, 신료들은 나라 재건에 힘써야 한다. 이제 몽고는 적이 아니라 형제가 되었다. 개경환도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입니다. 김준의 생각을 정면으로 반박한 황제의 말에 김준은 얼굴을 실룩거리며 분노를 참는 모습입니다. 김준은 원종이 몽고의 회유에 놀아났다고 생각하며 원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사쇄신책을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준은 삼별초군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유랑민을 북방으로 이주시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 의형제와 양아들을 내친 김준의 과격한 변신
 
황실과 도방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평행선을 달리자 이장용은 원종에게 개경환도를 미루자고 건의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준의 수하 차승우가 황실로 가야할 세곡을 모두 도방으로 보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고려를 지키는 것은 고려무신들이라며 먼저 도방에서 먹고살아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이 보고를 받은 김준은 차승우가 시키지도 않은 일을 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지만 김준은 차승우를 질책하거나 세곡을 황실로 되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과거 김준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김준에게 박송비는 우리의 임무는 다한 것이라 했고, 이공주는 너무 과격한 조치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김준은 형님들이 이장용 대감에게 놀아나고 있다며 잠시 쉬어야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했습니다.

실제로 김준은 박송비를 파직시키고, 이공주를 병부에서 전국군사동향을 살피는 한직으로 좌천시키며, 임연을 추밀원으로 보내는 인사안을 올려 황실의 재가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김준의 이런 인사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입니다. 그동안 박송비와 이공주는 김준의 의형제이면서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준은 이들을 내치고 말았습니다. 최항과 최양백이 최우의 가신이었던 송길유(정호빈 분) 장군 등을 한직으로 보내버린 것과 같은 전철을 따른 것입니다. 권력이란 참으로 비정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보다 못한 송길유가 김준에게 형제들을 왜 그리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김준은 이들을 황실에서 이용하려고 해 역적으로 몰리면 안 되므로 안전을 보장해주기 위해서였다고 대답했는데, 이 말에 진성정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김준은 "임연의 경우 너무 과격해 졌다"고 했습니다. 사실 김준의 지시로 북방의 동향을 살피고 돌아온 임연으로서는 더 이상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정책은 안됨을 절감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과격해진 것은 임연이 아니라 김준인데, 김준은 이를 거꾸로 생각하고 있으니 그가 확연히 달라진 것이지요. 송길유는 김준에게 "잘못하면 이런 조치가 황실에서 볼 때 도방의 내분으로 비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하면서도 김준에게 "아우님!"이라고 부르는 등 그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습니다. 바른 말을 하다가 한직으로 쫓겨난 임연이 이 때부터 김준으로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겠지요.


 

▲ 김준이 달라졌다. 그의 시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몽고황제 쿠빌라이는 고려에서 발생하고 있는 내정을 알았는지 원종의 입조를 다시 요청했습니다. 원종이 지난번 태자시절 몽고에 간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원종은 "이번에 가야하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까지 호의를 베푼 몽고이기에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모든 호의를 거두어들일 것이다. 그러나 김준 때문에 쉽지 않다. 김준이 밤낮으로 군사훈련을 시키고 있다.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몽고는 멀리 있고, 김준 군대는 가까이 있다. 내가 몽고에게 가면 황실을 비우게 된다"며 이장용에게 고민을 토로합니다.

이장용 대감은 우선 도방의 실세인 김준을 달래려면 김준에게 높은 벼슬을 내려야 한다고 원종에게 건의해 만조백관이 모인 장소에서 김준에게 "교정별감(도방 주인), 문하시중(오늘날 국무총리) 그리고 태왕후(왕족?)"의 벼슬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도방의 주인자리는 최항의 아들 최의가 최양백과 함께 죽은 후 비워져 있었는데 이번에 김준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한가지 달라진 사실은 지금까지 도방의 주인은 도방에서 스스로 정해 황실에 알려주면 그만이었는데, 이번에는 황실에서 도방의 주인자리를 먼저 정해준 사실입니다. 이제 신료들은 김준을 "합하!"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열릴 김준의 시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9.09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행복끼니 2012.09.09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상 잘하고갑니다~~
    행복한 일요일되세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hunymam2 BlogIcon 시골아낙네 2012.09.09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씩 보는 리뷰를 볼때마다 처음부터 봤다면 참 재미있었겠다 싶어요^^
    행복하고 편안한 휴일 보내셔유~~펜펜님~~^^*

  4.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9.09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리뷰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비오는 주말 즐거운 시간 되세요.

  5. Favicon of https://oasis0924.tistory.com BlogIcon 해피선샤인 2012.09.09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김준 역의 김주혁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위독한 최항(백도빈 분)을 사저로 옮긴 최양백(박상민 분)은 김준(김주혁 분)의 집으로 찾아가 그동안 건강하던 최항이 갑자기 중환자가 된 것을 의심하면서 사저에서 도방으로 거처를 옮기도록 강력하게 주장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김준은 사저는 개인집이지만 도방은 나라의 집이라는 말로 응수하더군요. 나라야 어떻게 되든, 백성의 민심이 어디로 향하든 오로지 주군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만을 강조하는 최양백은 김준에게 "우리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며 집을 나오고 맙니다.

최항은 자신의 병세가 악화되자 "내 꼴이 우습게 되었다. 일어나지도 못하고 똥오줌을 받아내다니! 눈을 붙이면 귀신들이 달려온다. 오승적, 정안대감, 김경손 장군, 아버지 최우까지도"라고 자조하면서 아들 최의에게 "내가 벌을 받는구나. 서출인 조조도 천하를 호령했다고 하니 너 스스로 비하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몽고군 자랄타이 대원수(방형주 분)는 다시 고려로 쳐들어와 살인과 약탈 그리고 방화를 일삼으며 20만 이상의 고려인을 포로로 잡았습니다. 조정의 무신들과 신료들은 갑론을박을 되풀이합니다. 대신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몽고군의 요구조건(개경천도, 태자입조, 몽고풍머리변발)을 수용하자고 주장했고, 김준을 비롯한 무신들은 출륙(出陸)하는 것은 항복이라며 반대했습니다. 결국 최온 대감을 몽고군에게 사자로 보내 태자만 몽고에 보내기로 합의했습니다. 태자도 몽고가 어떤 나라인지 가서 직접 눈으로 살펴보겠다며 가기를 자청했습니다.

드디어 최항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최항은 최양백에게 "정사는 김준에게 맡겨라. 계모가 날 불렀다. 난 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 내 아들의 신변을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김준을 보고 싶다. 김준의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김준에게 용서를 빌고 싶다"고 말한 뒤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최항은 천한 출생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집권이후 자신의 앞날에 위협이 될만한 인물들을 모조리 죽이는 만행을 저지른 후 막판 김준의 의해 죽으면서도 그런 줄은 까맣게 모르고 자신을 죽이려는 김준을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최항이 죽자 최양백은 최항의 지시라며 계엄을 선포하고는 강화도의 주요장수와 신료들을 최항의 사저로 모이게 했습니다. 최양백은 "합하가 운명했다. 합하의 유지로 최의가 새로운 후계자가 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실 이는 최양백의 월권입니다. 최양백은 친위군대장으로 최항의 신변을 보호하는 오늘날 청와대 경호실장 같은 인물입니다. 그런데 경호실장이 대통령이 죽자 내각에도 알리지 아니하고 대통령의 유지임을 내세워 후계자를 지목하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아무튼 사저로 불려온 신료와 무인들은 새로운 도방의 주인에게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그러다가 최씨무인정권을 종식시킬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송길유(정호빈 분) 장군에 대한 탄핵안이 황실과 도방에 접수된 것입니다. 도방의 선인렬(정호근 분)-유능(이승형 분) 두 대제학은 이번 탄핵사건을 김준 편에 선 가신들을 제거하는 호기로 활용코자 이를 김준에게 알리지도 아니했지만, 유경 대감이 이 사실을 김준에게 알려 김준은 이를 도방혁파의 기회로 활용하려 한 것입니다. 송길유는 최우 시절 가신들 중의 맏형격인데, 그의 탄핵사유는 몽고와 대적할 군사를 모집하는 과정에게 강경책을 사용해 백성들의 미움을 산 것입니다.

김준은 조정의 최온과 유경 대감을 끌어들인 뒤 평소 그를 따르던 병부의 군사들을 모아 역적인 최양백의 친위군을 토벌하자고 설득했습니다. 김준은 유경과 최온 대감에게 황실에 가서 고종(이승효 분)에게 거사를 알리되, 혁명이 성공할 경우 도방을 헐겠다고 전하라 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위군 중 김준과 뜻을 같이하는 지휘관과 병사가 많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김준 군과 최양백 군의 대치는 싱겁게 끝났습니다. 최양백 군의 제1명장 원발(장태성 분)은 김준 측의 임연(안재모 분)에게 살해당했고, 친위군의 오가는 반기를 든 친위군에게 죽어 친위군은 오합지졸로 변했습니다. 

 

김준 일행은 최항의 사저로 가서 최양백에게 검을 내려놓고 같이 살자고 종용했지만 최양백은 "가신은 죽음으로써 충성한다고 했다. 주군이 비록 삐뚤어진 길을 가더라도 지켜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습니다. 최양백은 군사들을 희생시키고 싶지 않다며 무사의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요청하면서 검을 빼들었습니다. 드디어 김준과 최양백의 진검승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일진일퇴를 되풀이하던 두 격구대회의 영웅은 공중으로 높이 솟구쳐 서로 칼을 내리친 다음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김준은 어깨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반면 최양백은 복부에 치명상을 입고는 쓰러져 김준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었습니다. 최양백이 죽자 선인렬-유능 두 대제학과 최의는 대역죄인으로 목이 잘려 저자거리에 효수되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최충헌으로부터 최우-최항-최의로 이어졌던 4대 60년의 촤씨무인정권이 몰락한 것입니다.   

 

☞ 역사는 최양백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자료 : 위키백과)

최양백(?∼1258년)은 고려 후기의 무신이다. 1249년에 최씨 정권 최우가 죽자 지이부사 상장군 주숙이 야별초와 내외도방을 거느리고 정권을 왕에게 돌리려고 하자 전전으로서 같은 전전인 이공주, 김준 등 70여 명과 함께 최우의 서자 항(沆)에게 붙음으로써 최항으로 하여금 정권을 이어받게 하였다. 최항의 집권이후 이공주, 김준 등과 함께 별장이 되었다.

1257년에 최항이 죽자 상(喪)을 숨기고 야별초, 신의군, 서방 3번, 도방 36번을 옹위한 뒤 상을 발표함으로써 최항의 아들 최의로 하여금 정권을 이어받게 하였다. 1258년에 신의군도령낭장 박희실 등이 대사성 유경, 별장 김준, 장군 박송비(朴松庇), 도령낭장 임연(林衍) 등과 모의하여 최의를 제거하기로 결정하고 그 사실을 사위인 김인준의 아들 대재(大材)가 알리자 거짓 응하면서 최의에게 고하였다. 그러나 미처 손을 쓰기도 전에 김준에게 살해되었다.

  
최양백의 세력이 진압된 후 고종은 이번 거사에 참여한 인사들에게 위사공신의 칭호를 내리고 김준을 대장군으로 보한 다음 정승반렬인 추밀원사까지 승진시켰습니다. 이런 와중에 몽고군이 다시 침공해 왔습니다. 조정에서는 이미 약속한대로 태자를 몽고에 보냈습니다. 정권이 황실로 되돌려진 것을 안 조정신료와 군부 및 백성들은 도방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판국에 서경이북 고려의 국경지대에서 백성들뿐만 아니라 관리와 군사들까지도 조정에 등을 돌리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민심은 매우 흉흉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고종황제가 노환으로 붕어했습니다. 나라의 상징인 황실은 하루라도 비워둘 수 없는데, 왕위 계승권자인 태자가 지금 몽고에 불모로 가 있습니다. 김준은 유약한 황제보다는 강력한 황제가 낫다며 태자의 아들인 세손(世孫)으로 왕위를 옹립하려 합니다.

역사는 고종의 뒤를 이어 원종(태자)이 즉위하는 것으로 결말이 나 있으므로 이 과정에서 김준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간의 힘 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준은 거사를 도모할 당시 도방을 없애겠다고 약속하여 황실을 기쁘게 했지만, 실제로 대몽항쟁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선 문신 유경 대감을 도방의 주인으로 영입한 뒤 막후실세로 군림하다가 2년 후 김준 자신이 직접 도방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이제 56부작인 <무신>도 단3부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happysaram.tistory.com BlogIcon 금융연합 2012.09.03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 안봤는데 내용이 많이 진행되었군요.

  2.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2.09.03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씨정권이 몰락했군요..
    지난주 너무 바빠서 놓치고 말았어요..ㅠㅠ

  3. 2012.09.03 0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hunymam2 BlogIcon 시골아낙네 2012.09.03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멋진 배우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아직 한번도 못봤네요^^
    오늘도 리뷰로 대신하고 갑니당~~
    9월에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기 바래요~펜펜님^^*

  5.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2.09.03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리뷰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한주되세요

  6. Favicon of https://mystory2011.tistory.com BlogIcon Hare's 2012.09.03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군요^^좋은 리뷰 잘 보구 갑니다 !

  7. Favicon of https://centurm.tistory.com BlogIcon 수영강지키미 2012.09.03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세하게 짚어주신 리뷰 잘 보고갑니다.
    이번주도 내내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8.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2.09.03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잼있는 드라마 잘 보고 갑니다.
    9월도 건강하시고 멋지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펜펜님~

  9.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9.03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흥미진지하게 봤습니다.ㅎㅎ
    리뷰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10. 행복끼니 2012.09.03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일주일되세요~~^^

  11. Favicon of https://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2.09.03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드디어 김준이 집권!+_+
    이게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일까요?

  12. Favicon of https://ustyle9.tistory.com BlogIcon Ustyle9 2012.09.03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

  13.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2.09.03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로 다시한번 역사의 현장으로 다녀온것 같습니다^^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09.03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고 그 뒤가 순탄하겠습니다.
    칼로써 얻은 자는 칼로써 잃더라구요...

  15. Favicon of https://bankplan.tistory.com BlogIcon 뱅크플랜 2012.09.03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너무 재밌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보내세요^^

  16.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2.09.03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읽으면서 역사공부까지 잘 하고 갑니다.
    ^^
    역사책이라도 한권 사러가야할까 봅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17. Favicon of https://somdali-photo.tistory.com BlogIcon 솜다리™ 2012.09.03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공부도 하고.. 사극은 참.. 이상하게 끌리더라구요^^

  18. 5724 2012.09.03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중에서 조조는 서출이 아니라 환관의 자식이라고 나오구요 최항은 김준이 자기를 죽였다는걸 이미 알고있었던듯해요 죽기전에 김준을 보고싶다며 불러달라는 말에 최양백이 그 김준이 원흉이라는 식으로 말하자 최항이 알고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거든요




 

                                             최양백 역의 박상민                               김준 역의 김주혁   




최우(정보석 분)의 뜻에 따라 그의 망나니아들 중 차남인 최항(본명 만전/백도빈 분)을 후계자로 천거하였던 김준(김주혁 분)은 더 이상 주군의 만행을 참지 못하고 그를 독살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최항은 도방의 주인이 되자마자 하필이면 아버지 최우와 가장 가까웠던 친인척들만 골라 죽이는 패륜을 저질렀습니다. 살인만행의 발단은 최항이 스승으로 임명된 두 대제학 선인렬(정호근 분)과 유능(이승형 분)에게 아버지 최우의 후계자로 거론된 자가 누구인지 물었는데, 이들은 최우가 황실에 후계구도를 논의해보라고 했을 때 이에 거론된 인물들을 미주알고주알 최항에게 고해 바쳤고 최항은 이들을 모두 제거한 것입니다. 당시 최우의 사위였던 김약선의 아들 김미(이해우 분)와 최우의 후처인 대씨부인(김유미 분)이 데리고 온 아들 오승적(배진섭 분)이 후계로 거론되었기에 최항은 김미를 지방의 절 집으로 귀양보내고, 오승적은 수장시킨 다음 그의 외조부 대집성(노영필 분)은 유배 보내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오승적을 불쌍히 여긴 병사하나가 그를 수장시키며 돌을 느슨하게 매달아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했는데, 그 오승적이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 대씨부인을 딱 한번만 만나려고 강화도로 들어왔다가 최양백(박상민 분)에게 발각되어 다시 수장(水葬)을 당했고, 역적과 만났다는 죄로 대씨부인마저 강제로 사약을 먹였습니다. 대씨부인은 최항에게는 계모였지만 이 패륜아는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만 계모라는 궤변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 한편 지방에 머물던 김미는 명망 높은 삼촌인 김경손(김철기 분) 장군에게 밀서를 보내 최항의 도방을 뒤집자는 반역을 제의한 죄로 그를 백령도로 유배하여 죽였습니다. 황실의 주숙(정선호 분) 대감은 유일하게 친인척이 아니면서 오승적을 천거한 죄로 죽음을 맞았습니다. 또 많은 장병들을 김미 편에 섰다는 이유로 모두 수장시켰습니다. 

 

이런 살인행각이 계속되자 김준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우가 김준에게 유언으로 "넌 내 아들이다. 최항을 잘 부탁한다"고 했던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살인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결심한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즈음 몽고군은 10만 대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 고려의 전 국토를 파죽지세로 유린했습니다. 최항 주재로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지요. 정안(이경영 분)대감은 김경손과 최춘명 같은 장군이 모두 죽어 고려군을 이끌 장수가 없다고 한탄했는데, 이는 바로 최항에게 충신인 김경손을 왜 죽였느냐는 항변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몽고군이 줄기차게 요구한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고려가 수도를 개경으로 다시 옮길 것과 다른 하나는 고려황제 고종이 몽고로 들어와 사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몽고로 들어오지 못한다면 고종이 육지로 나가 고려사신을 맞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항은 이를 고려의 항복으로 생각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 때 정안대감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 고종이 몽고사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최항의 미움을 받아 조정의 기강을 문란케 했다는 죄목으로 최양백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습니다. 정안 대감은 최우의 처남으로서 팔만대장경 불사에 큰공을 세운 중신이었습니다. 그런 정안대감마저 죽이는 것을 본 김준은 드디어 결심을 굳혔습니다.

 

다행히도 집권 후 줄곧 사저에 머물며 친위군의 호위를 받던 최항은 나라가 어려울 때 솔선수범하여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김준의 건의를 받아들여 도방으로 거처를 옮긴 후입니다. 최양백은 비상시국일수록 신변안전이 중요하다며 말렸지만 최항은 아버지 최우도 도방에서 정사를 보았기로 겁쟁이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도 이를 실천한 것입니다.

김준은 황실의 이장용(이석준 분) 대감을 따로 만나 서로의 의중을 확인했습니다. 김준은 그전 이장용이 자신에게 한 말을 떠올리며 "어찌 내 속을 들여다보고 있나? 도대체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습니다. 이장용은 당면한 어려운 현실을 타파하려는 것이라고 대답했는데요. 김준은 도방이 없는 고려는 안 된다며 조정의 무신들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로서 두 사람은 일단 최항을 제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준은 심복인 임연(안재모 분)에게 "주군은 국정수행 능력이 없으니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중대결심을 알려준 뒤 간난(조은숙 분)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준은 간난에게 "망나니를 없애는데 찬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준은 약봉지를 건네주며 이를 음식물에 섞으면 원인도 모른 채 서서히 죽어간다고 했습니다. 간난은 김준의 말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듣는 여자입니다. 과거 김준이 노예로 있을 때 그의 애인 월아(홍아름 분)를 친자매처럼 돌봐주었으며, 최우의 딸 최송이(김규리 분)가 사약을 받고 죽자 대씨부인에 의해 찬간의 우두머리인 찬모가 되어 대씨부인을 모시며, 대집성과 대씨부인 그리고 그녀의 아들 오승적이 최항에 의해 차례차례 살해되는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산 증인이기도 합니다. 간난은 자신도 한이 많은 여자라며 이를 기꺼이 승낙했습니다.

 

도방에서는 모든 음식은 도방 찬간에서 제공됩니다. 따라서 김준이 대외적인 명분을 이유로 최항을 사저에서 도방으로 거처를 옮기게 한 것은 실로 절묘한 선택입니다. 또 만약 이와 같은 은밀한 방법으로 독살을 하지 아니하고 무력으로 최항을 죽였다면 최양백 친위군과는 일전을 불사했을 것이고, 그러면 몽고군의 침입으로 흉흉한 민심을 더욱 멀리하는 빌미가 되었을 것입니다.

김준은 최우의 가신인 이공주(박상욱 분)와 박송비(김영필 분)에게 최항의 목숨을 거두기로 했다고 이실직고하며 가신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으니 죽여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박송비는 오히려 때가 늦었다며 김준을 격려했고, 후계자 천거를 사양하고는 김준이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양백은 측근들에게 도방 내에 적이 있다며 오래된 가신은 믿을 수 없으니 경계를 철저히 하고 출입자와 감시와 찬간음식까지도 잘 챙기라고 지시했습니다. 

 

드디어 최항에게 복통이 찾아왔습니다. 딸꾹질을 심하게 하며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한 것입니다. 전의(황실 의원)는 과로와 과음 및 과식이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미 황실의 이장용 대감이 전의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폐하만 생각하라고 일러두었기에 누가 진맥을 하든 결과는 동일할 것입니다. 또다시 복통을 일으킨 최항에게 다른 전의가 불려갔지만 그의 대답은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것뿐입니다. 이즈음 몽고군은 철군을 시작했습니다. 몽고의 예꾸 대원수가 충주성에서 김윤후(박해수 분) 성주에게 큰 부상을 당했고, 충주성에서 대패했기 때문입니다. 김윤후는 그 전에도 몽고군의 살리타이(이동신 분) 대원수를 살해한데 이어 이번에도 그에게 중상을 입혔으니 승려출신인 김윤후야말로 몽고군의 대원수를 잡는 천적이 되었습니다.

최양백은 몽고군의 철군을 이유로 최항을 도방에서 사저로 옮겼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최항은 팔다리가 마비될 정도로 증세가 심각하게 변한 것입니다. 최양백은 할말이 있다며 김준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최양백이 할 말이라는 게 도대체 뭘까요? 오늘밤 제52회 예고편을 보면 최양백은 최항의 죽음을 대외에 밝히지 말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최양백이 최항의 죽음을 감추고 무슨 음모를 꾸밀지 모르겠습니다. 군사를 일으킬까요? 그러나 역사는 최항의 후계자로 그의 아들 최의가 되고 1년 후에는 허수아비인 문신 유경이 도방을 맡은 다음 2년 후 드디어 김준(1260년)이 도방의 주인이 되어 8년 간 집권하게 됩니다. 격구대회에서는 김준이 일부러 져 주었지만 생사를 건 마지막 한판에서는 김준이 승자입니다. 문제는 김준이 어떤 방식으로 무식한 최양백을 제거하는지 지켜보는 게 관전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9.01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 공부도 될 것 같네요.ㅎㅎ
    리뷰 잘 보고가요.

    9월도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9.01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무신이 흥미진지한가 보네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3.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9.01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재밌지요~
    펜펜님 덕분에 거의 리뷰로 보고 있지만,
    빨리 김준의 시대가 열리면 좋겠네요.

  4. 2012.09.01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s://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2.09.01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제 본격적으로 흥미진진 하겠는데요!? ㅎ

  6. Favicon of https://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9.01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역사공부 제대로 되는 드라마네요~*^^*
    벌써 9월이예요~ 9월의 첫날 행복하세 보내세요~*

  7.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09.01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제대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잘배우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blog.daum.net/young9123 BlogIcon 작은별 2012.09.01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제가 재밌게보는 드라마인데...
    자세한 포스팅덕에 그동안 궁금하던것들이 확 풀리네요^^

  9. Favicon of https://somdali-photo.tistory.com BlogIcon 솜다리™ 2012.09.01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거의 못 본지라..
    이야기가 몹시 궁금하군요^^

  10. 유령 2012.09.01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네요

  11. 공무도하 2012.09.01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방송했던 무인시대도 나름 재미 있었는데..
    그 땐 최충헌까지 나온 거 같은데

    무신은 그 이후를 다루니까
    고려 역사 흐름의 반 정도를 재미있게 배우는 듯.

    물론 사극을 보기 전에 기본 지식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사극으로 한 번 더 보니 애써 암기하려 했던 게
    더 기억에 잘 남네요

  12. Favicon of https://baniworld.tistory.com BlogIcon 반이. 2012.09.01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13. Favicon of http://aduyt.tistory.com BlogIcon 어듀이트 2012.09.01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14.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9.01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평안한 주말 되시기 바래요!

  15.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2.09.01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도 점점 종점으로 치닫고 있지요?
    오늘 기대가 됩니다.

  16. Favicon of https://book-mania.tistory.com BlogIcon 취비(翠琵) 2012.09.01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17. Favicon of https://embryonic.tistory.com BlogIcon 묘묘! 2012.09.01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글 잘보고 갑니다. ^^ 행복하세요 ~

  18. Favicon of https://newell.tistory.com BlogIcon 뉴엘 2012.09.01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재밌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김준 역의 김주혁 


무신 제49회에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과 통쾌한 장면이 함께 발생했습니다. 안타까운 장면은 최항(백도빈 분)이 천우신조로 목숨을 건진 의붓동생 오승적(배진섭 분)을 다시 수장시키고 계모인 대씨부인(김유비 분)에게 강제로 사약을 먹여 저 세상으로 보낸 것입니다. 통쾌한 장면은 김준(김주혁 분)이 계급장을 때고 형과 스승으로서 최항에게 앞으로 극악무도한 살상과 패악질을 그만 두고 개과천선할 것을 최후통첩한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 대씨부인 모자의 잔혹한 죽음과 배우 김유미의 신들린 연기 

죽었던 아들 오승적이 살아서 강도로 돌아온다는 서찰을 받은 대씨부인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천당이란 아들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것이고 지옥이란 그 소중한 아들이 사지(死地)인 강화도로 온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대씨부인은 봉은사에서 아들과 감격의 재회를 하였지만 최양백(박상민 분)이 보낸 친위군에게 체포되어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최항은 오승적과 당시 수장 담당자를 고문했지만 두 사람은 범행을 부인했고 결국 최항은 원발(장태성 분)을 보내 대씨부인을 역적과 만난 죄로 끌고 오라고 했습니다. 이를 감지한 김준은 원발의 뺨을 때리고 채찍으로 내리치며 대부인을 보호했습니다. 김준은 주군이 아무리 높은 곳에 있더라도 부모보다 높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원발 일행이 그냥 돌아가자 대씨부인은 밖으로 나와 김준을 질책했습니다. 대씨부인은 "언제까지 그러고만 있을 것인가. 이렇게 된 데에는 자네 책임도 크다. 자네가 죽든 저 인간이 죽든 선택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악을 쓰며 최항 밑에서 묵묵히 있는 김준의 무책임한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대씨부인은 "그 많은 신하들은 어디에 갔느냐? 이러고도 자네들이 돌아가신 주군의 가신이라 할 수 있느냐? 내 아버지 내 자식의 억울한 죽음을 어찌할 것인가! 김경손 장군도 주숙 대감도 모두 죽었다. 자넨 도대체 무엇을 책임질 것인가. 말해봐. 어서. 지금 자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겐가. 말해보라. 어서 말해보라!"며 오열했습니다.

고문을 받던 오승적 등은 최항에게 천출놈이라고 소리쳤다가 다시 수장시키라는 명령을 받고는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최항이 가장 싫어하는 게 천출출신이라는 말입니다. 기생의 몸에서 태어나 아버지 최우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 채 사람대접을 받지 못한 자신의 자격지심 때문입니다. 원발로부터 김준의 제지로 대씨부인을 끌고 오지 못했다는 보고를 들은 최항은 얼굴을 찡그립니다. 그러자 선인렬(정호근 분)과 유능(이승형 분)은 김준부터 혼을 내야 한다며 간신모리배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대해 최항은 "김준은 나와 형제 같은 존재다. 언젠가는 혼을 내야 하겠지만"이라고 말꼬리를 흐렸습니다.

최항은 친위대장 최양백에게 대씨부인을 어찌하면 좋을지 넌지시 물었는데 예상외로 최양백은 "세상의 인심을 고려해 계모인 대씨부인을 용서"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최항은 "용서는 안 된다. 계모는 무슨? 당장 사약을 보내고 재산을 압류하며, 일가친척과 종놈까지 죽여라!"고 명했습니다. 그리고 한곳에 오래 근무한 송길유(정호빈 분)를 멀리 시골로 보내고, 박송비(김영필 분)와 이공주(박상욱 분)도 한직으로 옮기라고 지시했습니다.

최양백은 최항의 지시에 따라 사약을 가지고 대씨부인에게 갔지만 대씨부인은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는 죽지 못한다며 약사발을 집어 던져 버립니다. 우가는 최항에게 대씨부인이 사약을 거부했다고 보고하자 최항은 강제로 먹이라고 지시했습니다. 다시 사약을 가지고 간 최양백이 부인에게 사약을 먹이려는 순간 정안대감을 비롯한 대신들이 나타나 이를 말렸지만 무식한 최양백은 이를 강제로 집행하고 말았습니다. 대씨부인은 "마지막 순간 "김준아, 어찌 저런 놈을 데려왔느냐"고 한탄하고는 숨을 거둡니다. 억울한 죽음에 분노하며 절규하던 대씨부인의 발악이 현대까지도 강화도에 남아 있는 듯 합니다. 대씨부인 역의 배우 김유미는 그 곱상한 얼굴에도 불구하고 분노와 원망 그리고 한탄의 모습을 정말 실감나게 연기하는 연기의 달인이었습니다.  

 

 


▲ 계급장 땐 김준이 최항에게 보인 폭풍분노와 최후통첩

계모까지 죽이려는 최항의 극악무도한 패악질에 김준은 최우의 말을 떠올렸습니다. "김준아! 이 세상은 너의 것이다. 만전(최항)을 통해 네 세상을 만들어라! 만일 네 뜻대로 되지 않을 시는 네가 도방을 맡아라!" 김준은 임연(안재모 분)을 데리고 최항을 찾아갔습니다. 김준은 최항의 방으로 들어가 문밖의 군사들도 20m 이상 물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준이 뜸을 들이자 최항은 "내가 보낸 군사(원발)를 구박해 나에게 모욕을 주었나?"고 꼬집었습니다. 그러자 김준은 "주군에게 예를 가르치려고 그랬다. 내 평생 소원이니 대부인에게 내린 사약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최항은 이미 최양백이가 갔다며 안 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준은 다시 한번 사약을 거두라고 요청했고 최항도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이 때 김준은 비로소 무사다운 호랑이의 모습으로 돌변했습니다. "네 이놈, 만전! 지금 신하가 아니라 형과 스승으로서 말한다. 이 천출놈아! 잘 들어라! 가신을 버리지 말라는 아버님의 유훈을 벌써 잊었나! 넌 주군이 아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도방을 운영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백성을 생각한다고 맹서하지 않았나! 만약 그러지 못할 경우 죽여도 좋다고 한 말을 잊었나?"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는 품에서 단검을 꺼내 들고는 "이놈! 이제 그 약속을 지켜야 하겠다. 죄를 물어야겠다"고 일갈했습니다. 두려움에 젖은 최항이 밖의 부하들을 부르지만 이미 그들은 25m 이상 멀리간 상태입니다. 김준은 "넌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 네가 패악질을 함으로써 네 스스로 천출임을 증명하고 있다. 약속 되로 한다면 넌 지금 죽어야 한다. 너도 죽고 나도 죽으면 그만이다"라고 일갈하며 칼을 탁자에 내리 꽂았습니다.

놀란 최항은 무릎을 꿇고는 "형님, 왜 이러시오?"고 하소연합니다. 김준은 술상을 뒤엎고는 최항에게 단검을 쥐게 해서는 "스스로 목을 찌르든지 아니면 내 목을 찔러라!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 난 너를 잘 못 선택한 죄가 크고, 넌 약속을 어긴 죄가 크다"고 포효했습니다. 최항이 그렇게 못한다고 소리치자 김준은 최항에게 큰절을 올리며 다시 신하로 돌아갑니다.  "주군, 소인을 죽여달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최우가 지시한 소임을 행사했다. 지금까지의 일은 충심을 보여드린 것뿐이다. 이제 다시 내 주군이니 나를 벌하여 달라! 달게 받겠다"고 했습니다.

김준의 행동과 표정을 살피던 최항은 "사람을 이렇게 놀리는 법도 있나?"고 비로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는 자신도 무섭고 외롭다고 했습니다. 정색한 김준은 "최우는 먼저 사랑과 신뢰를 보이지 않으면 모두 떠난다고 했다. 사람을 마구 죽이면 누가 붙어 있겠나? 많은 적을 만들고 있다. 천출로 어리석은 삶을 마감하려고 하나? 대범하게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조조도 환관출신이었지만 열등감을 잊고 영웅이 되었다"고 상기시켜주었습니다. 김준은 최항에게 다시 큰절을 하고는 방을 나왔습니다.

김준의 호통에 시청자로서 10년 묵은 체증이 확 뚫리는 기분입니다. 이러고도 최항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김준은 최항을 제거할 것입니다. 반면 최항은 김준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최양백을 시켜 김준을 제거하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역사는 김준이 승자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김준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는 황실 이장용 대감

평소 최항에 대해 불만이 많은 이장용(이석준 분) 대감이 김준을 찾아왔습니다. 이장용은 대씨부인에게 강제로 사약을 먹이려는 순간 정안대감(이경영 분)이 달려가 이를 꾸짖었음을 상기시키며, 말을 이어나갑니다. "지금 이 나라는 예의와 범절이 당에 떨어졌고, 바른 말하는 사람도 없다. 당장 몽고군이 쳐들어올 것인데 아무런 대비책도 없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저 최항을 어찌 하나 생각하고 있을 터! 얼마 전 최항을 독대 했다는데 효과가 있었는지? 그 만남은 마지막 선택을 위한 것 아니었나?"고 정곡을 찔렀습니다.

빙그레 미소지은 김준은 참 많이 안다고 대꾸합니다. 그러자 이장용은 "김 별장은 지금 마음이 아픈 것 같다. 마음의 병이다. 지금 당신은 사면초가이다. 도방이 곧 고려하고 했다. 그 고려를 운영하기 위해 말 한 필을 구해 왔는데 그 말이 영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 이번에는 내가 제안을 하겠다. 나라를 살리자. 우리가 힘을 모으면 할 수 있다. 마음의 짐을 같이 지고 싶다. 최항을 어떻게 제거할지 생각하고 있지 않나? 아직도 최항이라는 미치광이를 구제할 가능성아 있다고 믿나? 최항을 죽이는데 동참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의표를 찔린 김준은 큰기침을 한 후 취한 모양이라며 안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김준은 이미 최항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통첩을 했으니 일단 그의 변화를 지켜볼 것입니다. 몰론 최항은 개과천선할 인물은 아니지요. 이제 김준의 진짜 마지막 결단도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2.08.20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 준 어제 멋졌어요
    최항의 눈알이 튀어나올듯 하더군요
    그 쩔쩔매던 모습이라니~~~~~~

  2. Favicon of http://blog.daum.net/hunymam2 BlogIcon 시골아낙네 2012.08.20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을 아직까지 한번도 보지못했는데~~^^
    펜펜님 리뷰 보면서 대신하고 있는 촌아낙입니당.ㅎ
    행복 가득한 한 주 시작하셔유~펜펜님~~~

  3.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2.08.20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시간나면 보긴하는데..
    내용이 많이 진행되었군요.

  4.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2012.08.20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방탈환에 실패했네요..ㅠ 재방 탈환을 함 노려봐야겠어요^^ 오늘도 좋은글 잘보구 갑니당~^^

  5. Favicon of https://newell.tistory.com BlogIcon 뉴엘 2012.08.20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2.08.20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즈음은 무신 근처에도 못 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본 듯 내용을 알아갑니다. 고맙습니다^^

  7. Favicon of https://sanejoa70.tistory.com BlogIcon 하 누리 2012.08.20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력이 대단하네요, 눈동자에서 뭔가 힘이 나올것만 같아요..
    포스팅 흥미롭게 보고 갑니다.
    새로운 한주의 시작일 활기차게 보내시고, 점심식사 맛있게 드세요 ^^

  8.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2.08.20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무신 놓치고 있었는데, 이야기가 이렇게 전개되고 있었군요.
    챙겨서 봐야겠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9. Favicon of https://withsmurf.tistory.com BlogIcon 스머프s 2012.08.20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항이 참 문제가 많더라구요.
    오승적은 기껏 살려줬더니 왜 들어와서는....

  10. Favicon of http://happysaram.tistory.com BlogIcon 금융연합 2012.08.20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본지 오래되었는데.
    잘보고 갑니다

  11. 2012.08.20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8.20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씨 부인 김유미도 죽음으로 퇴장을 햇군요.
    답답 했는데. 이제 김준이 밖으로 노출이 점점 될듯.
    어서 최항을 눌렀으면 좋겠네요.

  13.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8.20 1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래요!

  14.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솔이's 2012.08.21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기작 답게 무신은 정말 방송을 오래하는 것 같군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15. 개도빈 2012.09.03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또라이 최항이는
    그누구도 함부로나서서
    간섭이나 참견도못할처지인데
    김준이는 정말로
    최항을 죽일목적으로
    마음을 독하게먹었군요?
    근데 임연이는 안때려도
    원발이는 때렸다!
    과연 김준답네요?
    하지만 그도 조만간
    자신을 배신한 양아들한테
    언젠가는 비참한최후를
    맞을운명이겠지만





 

                                         최양백 역의 박상민                                            김준 역의 김주혁





▲ 김준의 큰 뜻을 모르는 무식한 최양백

간신모리배 같은 최항(백도빈 분)의 스승인 선인렬(정호근 분)과 유능(이승형 분) 대제학의 건의에 따라 강화도에서 다시 격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사실 수도를 강도로 옮긴 이후 격구대회를 열 형편이 아니었기에 대회장이 있는지조차 몰랐는데 막상 대회가 열리자 격구장은 그 전 개경에서 있던 격구장을 그대로 판박이 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격구대회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 아닌 급조한 것인데, 반듯한 격구장을 준비했음은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작진이 격구대회장면을 촬영하면서 같은 세트 장을 사용한 탓이겠지만 격구장 현판만이라도 다른 글씨체로 변경했더라면 그래도 차이점을 인정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격구대회는 1부와 2부로 구성되었습니다. 제1부는 일반인들이 출전하는 경기였고, 제2부는 김준(김주혁 분)과 최양백(박상민 분)이 승부를 가리는 대회였습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최항은 고려황제인 고종(이승효 분)에게 "황제페하 만세!"를 선창하며 겉으로는 황실을 떠받드는 척 했지만 곧 이어 격구가 시작되자 고려는 무인의 나라로 아들 <최의>도 최양백과 같은 무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해 주변사람들로부터 눈총을 받았습니다. 대회가 격렬해지자 최항은 잘 하는 선수에게 상대선수를 "죽여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1부가 끝나고 드디어 김준과 최양백이 출전했습니다. 각각 4명씩 출전했는데, 김준을 아버지로 부르는 임연(안재모 분)이 최양백이 야심차게 발탁한 원발(장태성 분)에게 패한 것은 이외였으며, 임연이 패하자 김준은 단 한방의 공격으로 원발을 제압했습니다. 이제 격구장에는 오로지 김준과 최양백만 남았습니다. 무려 1시간을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습니다. 단상의 대신들과 가신들은 40대 중반의 나이에 이처럼 지구전을 구사하는 두 사람의 체력을 경탄하고 있습니다. 이 때 돌연 최양백으로부터 일격을 당한 김준이 낙마해 이번 싸움은 최양백의 승리로 끝납니다.

최항은 고종의 참석하에 격구대회 참전용사들을 격려하는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최항은 이제 고려에는 격구대회에서 선발한 용맹스런 무사가 많으니 몽고군이 쳐들어 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큰소리 뻥뻥 쳤습니다. 보다 못한 황실의 이장용(이석준 분)이 최항에게 "많이 취했다"고 했다가 "내 말이 듣기 싫으냐? 당신 이름을 기억하겠다"는 협박을 들어야 했습니다.

 

김준 일행은 격구를 하다가 다쳤음을 이유로 위 행사에 불참하고는 집에 머물러 있었는데 임연이 최양백을 이기지 못한 것을 가장 배아파했습니다. 임연은 김준에게 왜 일부러 져 주었느냐고 따졌습니다. 박송비(김영필 분)도 최양백의 체면을 세워주려고 그랬는지 반문합니다. 김준은 그런 일이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었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임연은 최항이 송길유(정호빈 분) 장군을 백령도로 보내 김경손(김철기 분) 장군을 죽이게 한 일을 상기시키며 "합하의 처사는 말도 안 된다. 합하가 잘 못하는 일은 모두 김준의 귀책사유가 된다. 합하가 이래서는 안 된다. 그는 미치광이 중놈이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만일 이 말이 최항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입니다. 김준은 임연의 뺨을 내리치며 말조심하라고 했습니다.

한편, 최양백도 김준이 일부러 져 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김준이 나에게 씻지 못할 모욕을 주었다. 이건 무효다. 이건 승부가 아니다. 다시 겨루어야 한다"고 분을 삭이지 못한 모습입니다. 최양백은 김준을 만나 이를 따졌습니다. 최양백은 "우린 동무다. 목숨보다 자존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사다. 왜 나에게 그토록 큰 모욕을 주나? 최양백 일생 일대 모욕이다!"고 했습니다. 김준은 "무슨 소리인가? 자넨 승자고 난 패자다!"며 의연했지만 최양백은 "나를 동정한 건가! 우습게 본 건가!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느냐?"며 계속 화를 냅니다.

보다 못한 김준은 "우리가 나이가 몇인데 이기고 지고에 따라 일희일비하는가! 우리 승부는 이 나라에 줘야 한다. 주군의 권위를 무너뜨릴 수는 없다. 자네는 도방을 책임지는 주군의 친위대다. 자네도 살고, 나도 살고, 나라도 살리는 길을 생각해 봤느냐? 격구란 몽고에 대비하기 위해 장수를 선발하는 것이다. 나를 그토록 이기고 싶었나? 나는 몽고를 이기고 싶었다. 자네 앞에서 백 번 천 번 무릎 꿇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무엇이 충성이고 무엇이 애국인가! 누구를 위해 싸워야 하는가! 우리는 주군을 위해 존재하고 주군은 국가를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주군에 대한 충성이 곧 국가에 대한 충성이다!"며 주군을 호위하는 최양백 권위를 살려주기 위해 일부러 져 줬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최양백은 "난 주군에 대한 충성밖에 모른다. 국가는 모른다. 나와는 뜻이 다르다"며 엇나가고 맙니다.

사실 고려의 영웅 김경손 장군도 최양백의 고집으로 죽었습니다. 김경손은 자신을 죽이려 온 송길유에게 "인생이란 것이 한번 왔으면 갈 때도 있는 것! 어디에서 죽으나 한 번은 죽는 것이다. 전쟁터에서 죽어야 영광인데, 그 점이 섭섭할 뿐이다! 김준에게 이 고려를 반듯하게 세워달라고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는 피를 토하며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송길유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스스로 자결한 것입니다. 김경손의 조카인 김미가 반역을 도모하자는 서찰을 김경손에게 보냈을 때 김준을 비롯한 가신들은 이를 없었던 일로 무시하자고 했지만 최양백만이 주군(최항)을 속일 수 없다며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고 주장해 결국 충신을 죽게 만든 것입니다. 과거의 협력자요 친구였던 김준과 최양백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는데, 최우의 후처인 대씨부인의 처리를 두고 또 한판 붙게 생겼습니다.

 


▲ 김준과 최양백의 충돌-대씨부인과 아들 오승적의 운명은?

최우는 생전 자신의 후계자로 누구를 세우면 좋을지 황실에서 논의해 보라고 했습니다. 이 때 후보에 오른 두 사람이 있었으니 하나는 김약선-최송이 부부의 아들 김미(이해우 분)였고, 다른 하나는 대씨부인(김유미 분)이 최우에게 시집올 때 데리고 온 아들 오승적(배진섭 분)이었습니다. 이 당시 최우는 이미 망나니 서출아들인 만전(후일 최항)과 만종 중에서 그나마 머리가 조금 좋은 만전을 후계자로 이미 낙점하고는 황실에서 혹시 아들 이름을 거론하는지를 살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최우의 아들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하는 행동이 망나니인 데다가 서출출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항은 취임하자마자 과거 최우의 후계자로 거론되었던 김미를 머리를 깎아 절 집으로 보냈으며, 대씨부인의 아버지 대집성을 죽이고 아들 오승적은 수장시켰습니다. 그런데 살려달라고 절규하는 오승적을 불쌍히 여긴 병사하나가 오승적에게 몸에 묶은 돌을 느슨하게 했다고 귀띔하며 썰물을 틈타 도망가라고 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대씨부인은 최우가 죽은 후 아버지와 아들을 잃고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데, 김서방이란 자가 오승적의 서찰을 가지고 나타나서는 강도의 봉은사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죽었다고 생각한 아들이 살아있음에 환호하던 대씨부인은 아들이 사지인 강화도로 들어온다는 말에 대성통곡했습니다.

대씨부인은 낮에 불공을 드린다는 핑계로 봉은사로 가서 오랜만에 만에 아들을 만났습니다. 스님에게 부탁해 아들을 피신시키려는 순간이 최양백이 보낸 군사들이 들이닥쳐 오승적을 잡아갔습니다. 이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오승적과 김서방이 검문검색을 통과하고 안으로 들어왔는데, 오승적의 얼굴을 알아본 노인 하나가 이를 최양백의 수하에게 알렸기 때문입니다. 최항은 오승적이 살아있음에 노발대발하고는 당시 수장을 담당했던 병사와 오승적을 고문하지만 이들은 모른다고 합니다. 최항은 역적과 만났다면 오승적의 어미도 용서할 수 없다며 대씨부인을 불러오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최양백의 친위군으로 편성된 원발이 대씨부인에게 가서 최항의 명령을 전했습니다. 대씨부인도 이제는 죽음을 각오한 모습입니다. 세상에 어느 자식이 어미를 오라 가라 하느냐며, 필요하다면 최항이 직접 오라고 했습니다. 이때 보고를 받은 김준이 대씨부인의 집으로 가서 원발의 뺨을 후려쳤습니다. 원발이 반항하자 김준은 그를 다시 채찍으로 내리쳐 쓰러뜨렸습니다. 이제 일은 크게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대씨부인의 연행을 두고 김준과 최양백이 크게 맞붙은 것입니다. 김준은 최양백보다는 최항에게 반기를 든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항은 집권 8년 만에 물러나고 그의 아들 최의가 들어서는데, 이번 일로 김준이 최항을  제거 할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8.19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박 산행을 다녀오느라,이제샤 좀 여유있게 봅니다.
    무신 출연 배우가 사망사고가 있어서 안타깝네요.
    좋은 휴일 보내셔요~

  2. Favicon of https://newell.tistory.com BlogIcon 뉴엘 2012.08.19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3. Favicon of https://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8.19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상민과 김주혁 카리스마의 양대산맥이네요~*
    눈빛부터 포스가 달라요~*^^*
    잘보고 갑니다~ 멋진 일요일 보내세요~*ㅎㅎㅎ

  4. Favicon of https://somdali-photo.tistory.com BlogIcon 솜다리™ 2012.08.19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이 드라마하고 있나보군요..
    거의 못 본 드라마라.. 스토리가 궁금해 지는 걸요^^

  5.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2.08.19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아직 안 끝났군요.
    최항이 무자비하던데 결국 이렇게 되어가는군요

  6. Favicon of https://manipam.tistory.com BlogIcon 마니팜 2012.08.19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공들여서 자세하게 소개해 주셨군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7. Favicon of https://blogenjoy.com BlogIcon 블로그엔조이 2012.08.19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 꼭 챙겨봐야겠어요 ^^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

  8.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솔이's 2012.08.19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를 잘 보지는 않지만,,,무신이 정말 장수프로그램이군요 ^ ^

  9.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12.08.19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지내시죠..?
    가을인줄알았더니
    여전히 덥네요..




 

                                   대제학 선인렬 역의 정호근                            대제학 유능 역의 이승형  


런던올림픽 중계방송관계로 중단되었던 MBC 주말특별드라마 <무신> 제47회가 방영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최항(백도빈 분)의 스승인 대제학 선인렬(정호근 분)과 유능(이승형 분)은 최항에게 만고의 충신인 김경손(김철기 분) 장군을 없애도록 간했는데, 도대체 이런 자들이 어떻게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대제학이 되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최항에게 두 가지를 건의하였습니다. 하나는 최항의 위엄과 관용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최우 때 완성한 팔만대장경 낙성식을 성대하게 거행하여 이 국가적인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격구대회를 다시 열어 몽고의 침략에 대항할 무인을 선발하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 두 가지 건의는 어찌 보면 시의적절한 것입니다.

문제는 김경손 장군에 대한 역모사건처리입니다. 김경손은 김준(김주혁 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양백(박상민 분)의 고집으로 결국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였고, 김준과 함께 최항에게 나아가 김미(이해우 분)가 준 서찰을 전했습니다. 김미의 서찰을 읽는 최항은 얼굴색이 확 변했습니다. 그 서찰에는 "망나니가 정권을 잡고는 미친 짓을 계속하니 삼촌(김경손)을 따르는 무리들을 규합해 반역을 도모하자"고 씌어 있었던 것입니다. 김경손은 자신은 물론 김미도 아버지(김약선)와 어머니(최송이)를 잃은 불쌍한 놈이니 용서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김준도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경손의 얼굴을 본 최항은 그전 김경손이 자신(만전)과 형 만종을 혼내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최항은 "역모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아버지도 딸 송이를 죽일 때 몽둥이로 칠 일을 회초리로 다스릴 수 없다고 했다. 김경손은 따르는 자가 많아 위험한 인물이므로 내 권위를 넘보면 용서할 수 없다"면서 김준에게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김준은 거듭 주군으로서 도량을 보여야 하며 사사로운 감정을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건의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최항은 김준도 모르게 눈엣가시인 충신 김경손을 백령도로, 조카인 김미를 고란도로 유배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두 대제학이 문제였습니다. 고종황제(이승효 분)가 참여해 대장경 낙성식을 성대하게 치른 후 이들은 최항에게 "김경손을 유배지에 그냥 두면 화근이 된다"며 그를 죽일 것을 건의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김준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군(최항)은 김준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그 주변인물인 박송비(김영필 분)와 송길유(정호빈 분) 및 이공주(박상우 분) 등 세력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대체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대제학이란 자들이 주군에게 학문을 가르칠 생각은 하지 아니하고 충신을 죽이고 그나마 바른 말을 하는 김준 세력을 약화시키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문신의 입장에서 무신정권을 더욱 포악하게 만들어 무신정권을 종식시키려는 의도인지는 몰라도 충신을 죽이면서까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금수(禽獸)와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김경손 장군이 유배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최양백은 뒤늦게 자책하지만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무식한 최양백의 자책은 가식적으로 보일 정도로 뜬금 없었습니다. 소식은 들은 정안(이경영 분) 대감과 송길유·박송비·이공주 등이 최항을 찾아가 "정치는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 덕으로 해야한다. 아량을 베풀어 김경손 장군을 방면하라"고 요청했지만 최항은 "내가 죽을 판인데 무슨 아량"이냐며 송길유에게 직접 김경손을 처리하라고 지시하고는 "고려 땅에서 나보다 잘난 인물은 모두가 역적"이라는 섬뜩한 말을 내뱉었습니다. 임연(안재모 분)은 김준에게 김경손 장군의 소식을 알렸지만 김준은 "그분의 명이 다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회는 두 가지의 새로운 사실이 전개되었습니다. 하나는 대씨부인(김유미 분)의 아들 오승적(배진섭 분)이 살아서 김서방을 통해 어머니를 만나자고 연통을 넣은 것입니다. 대씨부인은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이 살아있음을 알고는 매우 놀랐지만 사지(死地)인 강화도로 다시 온다는 말에 혼비백산하여 대성통곡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격구대회에서 김준과 최양백이 힘을 겨루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최양백은 최항에게 김준과 겨루고 싶다고 건의했습니다. 최항은 누가 이기든 자신으로서는 덕될 게 없다고 하다가 사실 그 결과가 궁금하다며 승낙하는 눈치였습니다. 김준도 이 대결이 싫지 않은 모습입니다. 김준에게는 수하인 갑이(진선규)와 구필뿐만 아니라 임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주 제48회는 김준과 최양백의 격구대결로 강화도가 시끄러울 듯 합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2.08.13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오... 백도빈의 표정이 아주 살벌한데요? ㅎ

  3. 2012.08.13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s://mystory2011.tistory.com BlogIcon Hare's 2012.08.13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무신에 나왔던 한 배우가 안탑깝게 사고로 돌아가셨지요 ? ㅜㅜ,,,
    젊은 나이인데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

  5.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08.13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무신 보면서 권력의 암투 화가 나죠
    충신보다 간신이 판을 치네요

  6. Favicon of https://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8.13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네요~*
    이번주도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래요~*^^*

  7.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2.08.13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8.13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의 출연 배우가 사망하는 사고로 떠들석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 펜펜님의 블로그에서 무신을 관람합니다.

  9.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2.08.13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배우들은 꼭 이런 역할을 하더군요
    무신.....재미있게 보다가 중간에 못봤어요..

  10. 2012.08.13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s://manipam.tistory.com BlogIcon 마니팜 2012.08.13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격적으로 모자라고 탐욕과 거짓만 많은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나 고위직에 올라가는 것을 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입니다.
    참 무신에 출연하던 배우가 오토바이사고로 사망하였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 Favicon of https://blogenjoy.com BlogIcon 블로그엔조이 2012.08.13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보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되세요.

  13.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2.08.13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중간에 사고가 나다니
    그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시고요^^

  14. Favicon of http://areadi-music.tistory.com BlogIcon 아레아디 2012.08.13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를 보지는 않아서 말이죠..ㅠ

  15.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8.13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배우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고 하니.. 아쉽습니다...

  16. Favicon of https://ptnet.tistory.com BlogIcon 진율 2012.08.13 1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망했군요.. 아쉽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7. Favicon of https://withsmurf.tistory.com BlogIcon 스머프s 2012.08.13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신이 간신배에게 제거 당하는것은 참 아쉬운데.. 그게 역사인것 같아요.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08.13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신의 우직함,
    간식의 약사빠름... 이건 법칙인 모양입니다.

  19. Favicon of http://ggholic.tistory.com BlogIcon 달콤 시민 2012.08.13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올림픽이 끝나서 인지 이제서야 드라마에도 눈이 가네요~ㅎㅎㅎㅎ
    덕분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20.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솔이's 2012.08.13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잊고 지냈는데 무신은 아직도 방영중인가 보군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1.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8.13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래요!!




 

                                                                        김준 역의 김주혁 





▲ 폭군 최항, 이보다 더 잔인할 수가 없다 

이번 <무신>제45∼46회를 시청하면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김준(김주혁 분)의 천거에 의해 최우(정보석 분)의 후계자가 된 최항(만전/백도빈 분))이 권력을 잡자 말자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는 패악질을 하기 시작한 때문입니다. 원래부터 개망나니 짓으로 최우의 눈밖에 난 천출출신이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한 것입니다. 그는 최우가 죽은 지 이틀만에 성가시다며 상복을 벗어 던지더니 최우의 여인이 머무는 별궁을 찾아 수청들기를 거절하는 여자를 죽이기까지 한 것입니다. 최우가 임명한 최항의 스승인 두 대제학은 이런 최항의 비위를 맞추었는데, 최항은 최후가 후계자를 논할 당시 이름이 오르내렸던 인물들을 역모의 죄명으로 숙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패악질이 오죽했으면 김준이 "만전보다는 만종(김혁 분)을 천거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며 자신이 나라에 큰 죄를 지었다고 자책했을까요?

지금 도방의 가신들은 자주성의 영웅 김경손(김철기 분) 장군 살리기에 정신이 빠져 있습니다. 이는 그의 조카인 김미(이해우 분)가 지방소재 사찰에서 김경손에게 반역을 도모하자는 서찰을 보낸 때문입니다. 사찰을 밀고한 김미의 노복(유종근 분)을 박송비(김영필 분)가 그냥 돌려보낸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 노복은 큰 공을 세워 노비의 신분에서 면천 받을 욕심이었는데 박송비가 그냥 안부편지라며 자신을 돌려보내자 의심을 품고 최양백(박상민 분)을 찾아가 전후사정을 털어놓은 것입니다. 김준은 임연(안재모 분)에게 노복을 잡아들이라고 지시했지만 노복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네요.

이 일의 처리를 두고 김준과 최양백 간의 의견차이로 두 사람간에 깊은 골이 패이게 되었습니다. 김준은 서찰의 존재를 최항에게 보고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 반면, 최양백은 가신으로서 주군에게 진실을 숨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무식한 최양백은 주군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을 주장하지만, 사리분별이 분명한 김준은 주군의 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정작 최항은 대씨부인(김유미 분)의 아들 오승적(배진섭 분)을 증오하고 나섰습니다. 최항이 별궁의 여인들을 농락하려하자 대씨부인이 나타나 자신을 책망한데 따른 보복입니다. 최항은 두 대제학 선인렬(정호근 분)과 유능(이승형 분)을 앉혀놓고 공부를 하는 대신 도방의 후계자로 거론되었다는 오승적에 대한 적개심을 불태운 것입니다.

"오승적? 아버지는 나에게 형제처럼 지내라고 했지만 피 한방울도 안 섞이고 성씨도 다르다. 계모는 무슨 섞어빠진? 내 어머니는 창기였고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다. 어머니는 단 한번도 인간대접을 못 받고 구박만 받다가 숨졌다. 대씨부인이 계모라고? 주숙(정선일 분)과 대집성(노영필 분)이 손잡고 오승적을 후계자로 천거했다고? 하마터면 도방이 최씨에서 오씨로 넘어갈 뻔했구먼!"이라고 악을 썼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유능 대제학이 당시의 상황을 고자질합니다. 주숙이 대집성뿐만 아니라 김경손장군과 최춘명(임종오 분) 장군 그리고 박송비까지도 만난 적이 있다고 고해 바친 것입니다.

 

최항은 최양백에게 다음날 대집성과 오승적을 잡아오라고 지시했습니다. 최항은 끌려온 두 사람을 협박했습니다. "대집성은 너무 오래 살았다. 오승적을 내세워 자기의 욕심을 부리나! 만일 오승적이 이 자리(합하)에 있었다면 내 목은 어찌 되었겠나? 대씨부인은 계모도 내 어미도 아니다. 오승적 넌 무슨 일로 장군벼슬까지 받았나? 이는 역모이다!" 당장 장군벼슬을 내 놓고 살려달라는 오승적과 대집성에게 최항은 "난 걱정거리를 두고 도방을 다스리지 못한다"며 최양백에게 대집성은 공로가 있으니 유배해 목숨만은 살려두되, 오승적은 바다에 던져 죽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김준이 최항을 찾아가서 역모사건에 대한 조사를 해 법을 지켜야 한다고 항의했지만, 최항은 "역모에 관해서는 그런 과정이 필요 없다. 자넨 그저 정치만 잘 맡아주게. 한동안은 내가 기강을 바로 세울 테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대씨부인은 잠자리에 든 최항에게 달려갔지만, 최항은 역모사건이라 이미 늦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대씨부인은 "내 아들 내 놓아라! 네 이놈! 하늘이 무섭지 않으냐!"고 악을 썼지만 최항은 "계모! 잘 들어라! 아버지가 살아 계실 적 계모지 지금도 계모라고? 목숨이 살아 있음을 고맙게 생각해!"라고 저주하고는 방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끝내 대씨부인은 혼절했습니다. 최항 역의 배우 백도빈과 대씨부인 역의 배우 김유미의 피 터지는 연기대결은 정말 실감나네요.

 

최양백의 수하들은 오승적을 부두로 끌고 가서 수장시켰습니다.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오승적에게 어느 병사가 발목에 돌을 느슨하게 묶었으니 썰물 때 바다를 빠져나가라고 귀띔했고 오승적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병사는 최항의 패악질에 무고한 오승적을 살려준 것입니다. 이번 사건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대씨부인과의 모자간 재회가 성사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대씨부인으로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불행에 넋이 나갔지만 따지고 보면 이번 일은 업보입니다. 대집성은 최씨무인정권의 원로이지만 그는 몽고군의 고려 침략 때 국방의 수장으로서 병력지휘를 잘 못해 제대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몽고군에게 대패한 패장이었습니다. 몽고군이 물러간 후 논공행상에서 대집성은 응당 목이 잘려야 했지만, 그는 사위가 전사해 과부가 된 딸 대씨부인을 최우의 후처로 보냈고, 도방의 후계자인 김약선이 역모사건으로 죽자 외손자인 오승적을 최우의 후계자 삼으려 일을 도모한 것입니다. 대씨부인도 갖은 아양을 떨며 오승적이 장군벼슬을 받게 했습니다. 물론 최항으로부터 이런 일을 당한 것은 억울하지만 우리는 과도한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진리를 배우게 됩니다. 

이제는 주숙차례입니다. 솔직히 주숙은 별 신통한 복안도 없으면서 도방에 반기를 들었고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뜻을 거침없이 밝히며 허세를 부렸지요. 그렇지만 무지막지한 최항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생쥐 꼴이 되었습니다. 주숙이 왜 불려왔는지 모르겠다고 발뺌하자 최항은 "이런 고얀 놈을 보았나? 대집성과 함께 오승적을 도방에 올리려 하지 않았느냐?"고 다그쳤습니다. 이미 끌려온 김효정 장군도 주숙의 지시만 따랐다고 했습니다. 결국 최항은 주숙을 때려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함부로 입을 놀리던 주숙도 그만 개죽음을 맞았습니다.

 

 

▲ 구차한 삶보다 의로운 죽음을 선택할 김경손 장군

이제 남은 것은 김경손 장군입니다. 김준은 김미의 노복이 가지고 온 서찰을 김경손에게 가지고 가서는 정공법으로 돌파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김경손이 서찰을 가지고 직접 최항에게 가서 사실을 고하고 선처를 구하라고 했지요. 그러나 김경손은 그럴 수 없습니다. 어린 조카인 김미를 발고하는 게 삼촌으로서 할 짓이 아니며, 또 지난날 전라도 지휘사 시절 수선사에서 고리대금업 등으로 만행을 일삼던 만종과 만전 형제에게 호통을 쳤던 과거가 있기에 최항이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김경손은 죽음을 각오한 모습입니다. "일은 이미 터졌다. 무조건 나라에 대한 충성이 무슨 의미가 있나? 지금까지 충성했지만 결과는 집안이 도륙된 것뿐이다. 고려가 망하려 하는데 내 목숨을 부지해 무엇하나?"고 말한 것입니다. 아마도 김경손은 최항 앞에 나아가 구차하게 용서를 구하는 대신 그의 패악질을 질타한 후 의로운 죽음을 택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준 비롯한 가신들의 열망을 뒤로 한 채 말입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2.07.23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쉽게도 보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건강하십시오.

  3.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07.23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무신 권력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ㅠ

  4. Favicon of http://miso100473.com BlogIcon 미소바이러스 2012.07.23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보고 갑니다
    좋은날 되세요

  5.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7.23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활기찬 한주의 시작되시기 바래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hunymam2 BlogIcon 시골아낙네 2012.07.23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리뷰 잘 보고가요~~펜펜님~~^^
    덥고 습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는 한 주 되시구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셔유~~~^^*

  7. 2012.07.23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2.07.23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되세요.

  9.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07.23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만찮겠다 싶었는데...
    이제 또 피 튀기는 전쟁이 벌어지겠네요.
    힘이란게 참 우습네요, 사람의 운명이 한순간에 좌지우지되니..

  10. Favicon of http://www.aigleblog.co.kr BlogIcon 에이글 2012.07.23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엔 못보고 바다가서 신나게 놀았다는 ..ㅎㅎ
    얼른 보고와서 리뷰를 다시봐야겠어요

  11. Favicon of http://stockm.tistory.com BlogIcon Stock manager 2012.07.23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구 가요^^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네요!
    이번 한주도 좋은 한주가 되시길 바래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cola1018 BlogIcon 바람될래 2012.07.23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거 첨부터 다시 보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청해야 할듯해서요

  13. Favicon of https://withsmurf.tistory.com BlogIcon 스머프s 2012.07.23 1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못봤는데 봐야겠네요.^^
    최항 폭거가 심하긴 하더라구요.

  14.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2012.07.23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 보고 갑니다.
    한주의 시작인데 너무 푹푹 찌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15. Favicon of http://danurim.tistory.com BlogIcon 다누림지기 2012.07.23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한주보내시구요~
    재밌는 리뷰 감ㅅㅏ합니다~

  16. Favicon of https://wanda002.tistory.com BlogIcon lee실장 2012.07.23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은 웬지 남자드라마인것같아서 좀 그래요..ㅎ

  17.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7.23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대단하네요. 패악질도 패악질이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안하고 죽이는 판이네요.
    쯧쯧!!!
    김준이 언제 세력을 잡을까...그날이 기다려 지네요.

  18. Favicon of https://breastpark.tistory.com BlogIcon 가슴성형 2012.07.23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즐겁 한주 시작하세요 ^^

  19.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솔이's 2012.07.23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재미있다는 그 무신이군요. 시간이 없어서 보지를 못했는데 리뷰를 보니 시간내서 꼭 보고 싶네요~^^

  20. Favicon of https://blogenjoy.com BlogIcon 블로그엔조이 2012.07.23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게 너무 잘보고 갑니다. ~ ^^
    편안하고 시원한 하루되세요 ^^

  21. 보이보이 2012.08.10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결방했다던데 짜증ㅠㅠ 아 그리고 김경손(김철기)분은 자주성의영웅이 아니라 귀주성의영웅입니다.





 

                                                                       최항 역의 백도빈




▲ 최항의 천인공노할 악행에 넋잃은 조정

고려무신 정권 100여 년의 역사 중 제2대 최씨무신정권의 실력자 최우가 죽자 기생에서 태어난 그의 천출아들 최항(만전/백도빈 분))이 드디어 제3대 권력자(합하)로 취임하였습니다. 최항은 충성을 다짐하는 대소신료와 무인들 앞에서 위험을 갖추고는 몽고군을 물리치고 위대한 고려를 만들자고 외쳤습니다. 개망나니라고 멸시 당하던 그의 입에서 이처럼 당당한 말이 나오자 모든 사람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군호를 외쳐 그에게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황실에서도 그에게 더욱 큰 벼슬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기대는 미처 침이 마르기도 전에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도방 집무실로 돌아온 그는 자신은 김준(김주혁 분)이 시키는 대로 말했을 뿐이라며 스스로를 평가절하 한 뒤, 자신이 비록 교정별감이라고는 하나 아는 게 없으니 알아서 일을 처리하라고 했습니다. 이공주(박상욱 분)가 노군 중에서 천출출신을 면천시켜야 한다고 건의했다가 혼이 났고, 최항은 최양백(박상민 분)에게 도방의 친위군을 모두 맡겼으며, 곳간을 풀어 백성을 구휼하고 황실을 위해 금은보화를 사용하자는 김준의 건의를 마지못해 수용했습니다.   

그런 다음 최항은 느닷없이 상복을 벗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가신들이 반발하자 최항은 "나랏일이 더 중요하다. 옷을 더 오래 입는다고 효도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상복을 벗을 것을 거듭 명령했습니다. 이어진 술자리에서 상복을 벗은 최항은 "옛날사람들은 어떻게 삼년상을 치렀는지 모르겠다. 할 일 없는 사람들인 것 같다"며 전통예법을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최양백에게 술을 한잔 따라준 최항은 도방의 별원으로 가서 술판을 벌였습니다. 최양백은 난감해 했지만 스승인 대제학 두 사람은 최항의 비위를 맞추었습니다.

 

별원은 나랏일이 있을 때 그리고 그전 최우가 필요할 때 찾던 곳입니다. 그런데 최항은 별원으로 가서 여인들을 점고하면서 난(이희진 분)과 옥화라는 여인에 그만 반하고 말았습니다. 술상을 차려오게 한 최항은 연회를 열었는데요. 이 소식을 전해들은 최우의 후처였던 대씨부인(김유미 분)이 나타나 최항을 꾸짖었습니다. 대씨부인은 이 소식을 듣자 "그 사람이 실성을 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틀만에 아버지의 상(喪)을 마친단 말인가. 말도 안 된다. 어떻게 자식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상복을 벗느냐?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이 일을 안다면 얼마나 섭섭해할 것인가!"라며 한탄했던 것입니다.

대씨부인의 꾸중을 들은 최항은 대씨부인을 빤히 쳐다보며 "이보시오, 계모!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면박을 주나? 내 일에 간섭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기가 막힌 대씨부인도 하늘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 때 임연(안재모 분)의 수하로부터 별원의 상황을 보고 받은 김준이 나타나 대씨부인에게 최항은 별원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왔다는 말로 변명하였고 대제학과 최양백에게 주군을 잘 모시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는 일단 사태를 수습했습니다.

그렇지만 최항은 계모가 감히 어머니 노릇을 한다며 분을 삭이지 못하다가 최양백에게 "계모 때문에 쫓겨나 체면을 구겼으니 난과 옥화를 다시 데려오게 했습니다. 다시 술판을 벌인 최항은 난에게 여기서 자고 가라고 했는데, 난이가 그전 합하(최우)를 모신 적이 있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최항은 "그게 뭐 어때서 그러냐? 술이 있고 계집이 있으면 하룻밤 품고 자는 것이 사내들의 공통된 행동 아니냐?"고 다그치자 난은 "소녀는 창기가 아니다. 창녀나 기생이 아니란 말이다. 난 여염집에서 도방에 발탁되어 온 것이다. 합파의 선친이 나를 거두었는데 어찌 그 아들을 모실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불 같이 화를 낸  최항은 난이에게 "내 어머니도 창기였다. 너도 창기가 되어 보라! 당장 옷을 벗어라"고 명령했고, 난이는 "그럴 수는 없다. 나는 짐승이 아니다. 아비가 거둔 여인을 아들이 거두는 것은 개나 돼지가 하는 짓이다"라고 대꾸하고 말았습니다. 난이의 항변은 정당한 것이지만 이성을 잃은 개망나니 최항은 술병으로 난의 머리를 내리쳤고, 그녀의 목을 졸라 죽게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황실과 가신들은 망연자실했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다만 주숙(정선일 분) 대감만이 최항이 빌미를 제공했으니 힘을 규합하여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을 뿐입니다. 대씨부인의 친정아버지 대집성(노영필 분)은 외손자 오승적(배진섭 분)에게 "자네 어머니가 큰일날 짓을 했다"며 걱정이 태산입니다.


 


▲ 김준과 최양백의 사이에 벌어진 틈

김준은 지근거리에서 최항을 모시는 최양백을 불러 술잔을 권했습니다. 김준은 양백에게 왜 주군을 별원으로 데리고 갔느냐고 따졌습니다. 양백은 그 상황에서 "자네라도 그리했을 것"이라고 대답하자 김준은 "합하가 진흙탕 속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야 했다"고 다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양백은 "난 자네가 아니다"라는 말로 이를 반박합니다. 기가 막힌 감준은 양백에게 주군을 잘 모시라고 당부했고, 양백은 주군에게는 절대적인 복종만 있을 뿐이라며 "내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지금까지 죽마고우처럼 다정했던 두 사람이 드디어 틈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를 계기로 최양백은 김준을 배신하게 되겠군요. 김준은 임연에게 최양백의 친위군을 잘 감시하라고 지시해 최양백에 대한 신뢰가 깨졌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최항의 보복예고와 김준의 김경손 장군 구하기 

최항은 대제학 선인렬(정호근 분)에게 내 자리를 노린 자들이 여럿 있었다고 들었는데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선인렬은 합하(최항)가 취임 이전에 김미(이해우 분) 공과 오승적 장군이 물망에 오른 적이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자 최항은 김미는 누나의 아들이니 그렇다손 치더라도 오승적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선인렬은 오승적은 대씨부인의 소생으로 주숙 대감이 천거했다고 대답하자 최항은 "계모 모자가 내 자리를 노렸다"며 눈에 쌍심지를 켰습니다. 김미의 소재를 물은 최항의 질문에 선인렬은 지방의 사찰로 쫓겨갔다고 했습니다. 최우에 의해 최항의 스승으로 임명된 두 대제학 중 선인렬의 행동은 참으로 의문점이 많습니다. 대학자가 망나니의 악행에 맞장구를 치며 최항에게 모든 정보를 털어놓은 그 저의가 의심스럽거든요. 혹시 주숙 대감이 보낸 밀사가 아닌지 모르겠어요. 일부러 최항이 악행을 저지르도록 유도해 나중에 도방을 폐지하려는 빌미를 만들려는 꼼수가 아닌지 의문입니다. 대학자로서 너무 아부를 하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김미가 그만 큰일을 벌리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권력을 잡지 못해 세상을 한탄하던 김미는 노복(유종근 분)을 불러 김경손(김철기 분) 장군에게 은밀히 서찰을 전해주라고 한 것입니다. 이 노복은 서찰을 박송비와 송길유(정호빈 분)에게 전하며 "아무래도 반역의 기미가 보여 이를 신고하고 면천을 받기 위해 왔다"고 했습니다. 박송비는 서찰을 읽고는 그냥 안부편지인데 직접 김경손에게 전하겠다며 노복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렇지만 그 편지는 지금도 김미와 김경손을 지지하는 세력이 많을 것이므로 이들을 규합해 반기를 들자는 엄청난 내용이었습니다.

박송비는 이 서찰을 김준에게 가져갔는데 김준은 그 노복이 주인을 고변한 나쁜 놈이라며 즉시 잡아오라고 지시했습니다. 글을 모르는 노복은 분명히 그 서찰에 중대한 내용이 있을 텐데 그냥 안부편지라니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입니다. 만일 노복이 이런 사실을 최양백 측에게 알리기라도 한다면 문제는 김경손 장군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김경손은 최항이 제거해야 할 1순위에 이름이 오른 자주성의 영웅입니다. 김경손은 최우의 특명을 받아 지방 사찰로 쫓겨난 후에도 고리대금업을 하는 등 악행을 저지른 만전(최항)-만종 형제를 크게 혼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준이 김경손의 목숨을 지킬 수 있을지 오늘 밤 제46회에서도 숨막히는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7.22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7.22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잘 보고가요.
    즐거운 휴일되세요

  3.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7.22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리뷰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무더운 요즘 시원한 주말 되세요.

  4. Favicon of http://miso100473.com BlogIcon 미소바이러스 2012.07.22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요즘 무신 너무 재미있게 잘보고있습니다
    재미밌는 내용 잘보고갑니다

  5. Favicon of https://businessmodel.tistory.com BlogIcon 프리홈 2012.07.22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문의 리뷰를 정성들여 쓰셨네요 ^^ 드라마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건가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편안한 주말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07.22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떻게 될지 너무나 궁금해지는 장면입니다 ㅎ
    너무 재미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7.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2.07.22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마다 무신 너무 재미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

  8.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7.22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출신에 대한 반발심리일까요?
    무서운 피바람이 매일 불어 닥칠 기세군요.
    멋진 휴일 보내셔요. 펜펜님~

  9. 2012.07.22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Favicon of https://withdragon.tistory.com BlogIcon 도도한 피터팬 2012.07.22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는데, 어제 자막으로 나오는 걸 보면서 저 배우가 저런 면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11. Favicon of http://happysaram.tistory.com BlogIcon 금융연합 2012.07.22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이 점점 재밌어지는군요.
    잘보고 갑니다

  12. Favicon of https://day1199.tistory.com BlogIcon 블루머니 2012.07.22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식...캬 스토리가 정말 재밌어 보이네요 ^^

  13.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솔이's 2012.07.22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요새 인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티비를 보지는 못했지만 리뷰가 더 재미있는듯^^

  14. Favicon of https://manipam.tistory.com BlogIcon 마니팜 2012.07.22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려말 무신정권의 암투를 배울 때가 재미있었죠 덕분에 역사드라마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일요일 밤되세요

  15. Favicon of http://goldbonus.tistory.com BlogIcon 황금너구리 2012.07.22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말로만 듣던 역사드라마군요..ㅎㅎ
    갑옷들이 멋지군요..ㅎㅎ;;

  16. 하나비 2012.07.22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대로 알지 못하는 드라마
    좋은 리뷰로 함께 했어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17.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2.07.23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리뷰의 사진을 보니 눈이 무섭습니다^^

  18.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2.07.23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의 스토리가 갈수록 재미있군요.

  19. Favicon of https://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2.07.23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도빈이 아주 제대로 악역을 해나가는군요! ㅎ

  20. ㄳㅇ 2012.07.24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우선 최항은 문제가 많지만 단순히 사적인 이유로 숙청을 하는것은 아니죠 그자신이 말했듯이 김미나 오승적이 집권하였다면 아마 그도 살아남지 못하였겠죠. 더구나 지지세력이 약했던 최항으로서는 그들이 꺼림직하였던것은 사실이겠죠 그리고 실제로 삼년상은 한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몽고와 대치중이였다는것을 감안한다면(물론 그것대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상복을 벗는것은 큰 문제는 아니었을것입니다. 물론 그럴수록 자신의 반대편을 더욱 포용하여야겠지만 최항한테 그런 인망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최항의 문제점은 망나니라는것이 아닙니다 영국의 훌륭한 왕이었던 헨리 5세도 어렸을때는 망나니였고 동서양의 위대한군주들중에서 젊었을때 망나니였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원래 최항이 본래 망나니였으니 이런 숙청을 하는것이다라는것은 너무 역사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죠 최항은 사이코패스라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적이나 반대파가 될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최충헌도 동생,외조카,친구,들을 죽였죠. 최우는 친동생,사위를 죽였죠. 더구나 최우는 김미를 지지한다고 30명이 넘는 장교를 죽였죠 이들은 사이코패스라서 죽이는 것인가요





 

                                                        최우의 후계자 최항(만전) 역의 백도빈 


▲ 망나니 아들에게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세 가지 조치 

무려 30년 동안이나 도방의 주인이 되어 무소불이의 권력을 휘두르던 최우(정보석 분)가 1249년 드디어 사망했습니다. 그가 재임 중 세운 가장 큰 업적은 팔만대장경을 완성했다는 사실입니다. 몽고군이 침입한 와중에서도 전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상징물이 필요하다며 시작한 대장경불사는 이에 동원된 인사들에게 엄청난 인내와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결국 그 대장경은 지금 합천 해인사에 남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우뚝 섰습니다.

최우는 죽기 직전 망나니 아들 만전(백도빈 분)을 위해 세 가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나는 만전의 이름을 최항으로 바꾼 것입니다. 최충헌 이후 최씨무인정권의 지배자들은 최우-최항-최의로 이어졌는데, 만전은 최항으로 개명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최우의 후계자로 거듭났습니다. 최우는 가신들이 모인 장소에서 만전에게 "이제 백성과 황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야 한다. 책임이 크다는 말이다. 가신들은 지금까지 나와 함께 생사를 넘나들었다. 그러니 너를 지켜줄 것이다. 이들을 형처럼 아버지처럼 받들어라! 불신이 생기면 충성하지 않는다. 김준(김주혁 분)을 스승처럼 모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만전의 이름을 최항으로 바꾸고는 "어떠한 경우에도 가신들을 내쳐서는 아니 된다. 벼슬과 목숨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라고 단도리를 한 후 가신들에게도 최항에게 충성을 맹세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최우의 두 번째 조치는 학문이 부족한 최항에게 대제학 2명을 스승으로 붙여준 것입니다. 최양백(박상민 분)과 김준은 최항을 방문했는데 최항은 술이나 한잔하자고 제의해 술상을 앞에 두고 앉았습니다. 이 때 최항의 스승으로 지명된 대제학 2명이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스승으로서 주군에게 인사를 드리려 함이지요. 공부이야기를 꺼내는 스승에게 최항은 술 먹고 노는 것도 공부라며 딱딱한 공부보다 술이나 한잔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스승 중 선인렬(정호근 분) 대제학이 이에 동조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 순간 옆에 있던 김준이 나서 "시강의 첫날 그런 자세를 가지고 스승이라고 할 수 있냐?"고 질책했고, 최항에게도 "합하의 영이니 공부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머쓱해진 최항은 농담한번 했다며 꼬리를 내리는군요. 이 장면을 보더라도 최항이 김준에게 발목이 잡힌 것은 확실합니다.

최우의 세 번 째 조치는 최항의 신분상승을 위해 최온 추밀원사의 딸과 혼인을 시킨 것입니다. 최항에게는 이미 기생출신 아내와 자식이 한 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우는 최온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최온을 불러 최항에게 장인이라며 인사를 시킨 것입니다. 청천벽력 같은 지시에 최온은 박송비(김영필 분)를 찾아가 권력이 싫다며 혼인을 물릴 것을 건의했지만 이는 박송비의 능력 밖의 일입니다. 최온은 딸에게 최항은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되겠지만 소문난 한량이니 각오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딸은 시집을 가고 싶지 않으니 죽게 해 달라고 읍소했지만 아비는 그러면 가문이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한다며 운명을 한탄하라고 달랬습니다.

드디어 최항은 최씨부인과 혼례를 올렸습니다. 첫날밤이 되자 최항은 신부를 박색이라고 구박한 뒤 나이를 묻고는 "나에 대한 기대를 하지말고 조용히 뒷방이나 지키고 살라! 난 자네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한 뒤 술상을 뒤엎고는 나가버립니다. 개망나니 서방을 만나 최씨부인이 얼마나 고통을 당할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장면이로군요.

고종 36년인 1249년 최우는 김준에게 "넌 내 아들이니 최항을 잘 부탁한다"고 말한 뒤, 최항에게는 "네 형제인 김준을 의지하라! 반드시 몽고군을 이겨라! 그리고 대제국을 이루어라!"는 유언을 남기고는 숨을 거둡니다. 최우가 죽자 그의 뒤를 이어 최항이 취임해 도방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습니다.


 


▲ 권좌에 오른 최항이 다짐한 피의 복수

최우의 가신들은 최항에게 가병 500명을 배치하여 호위하고 김준은 그 친위군 대장에 최양백을 임명했습니다. 최항은 이미 최양백이 전라도 쌍봉사로 자신을 데리려 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다음 시강일 대제학 유동은 최항에게 술을 따릅니다. 그러자 최항은 배석한 친위대장 최양백에게 도방의 후원에 미인들이 모여 있냐고 물었습니다. 최양백은 도방행사 또는 나랏일을 위해 20-30명의 여인이 있다고 말하자 최항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한번 구경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준에게는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런 다음 최항은 정색을 하고는 "내가 죽이고 싶은 놈들이 많다. 그동안 나를 멸시하고, 손가락질하고, 고자질한 놈들!"이라고 부르르 떨며 복수심을 불태웁니다. 아마도 제일 처음 손볼 대상으로 전라도 안찰사 및 김경손 장군이겠지요. 앞으로 최항은 필연적으로 김준과 마찰을 일으키겠군요. 이 과정에서 최항의 편에 붙은 최양백이 김준을 배신하게 되는 듯 합니다. 최항의 비위를 맞춰주는 스승 선인렬의 정체도 의심스럽습니다. 

 


▲ 실세가 된 김준, 처음으로 상대방을 겁박해!

전통적으로 도방의 실권자에게 황실에서 벼슬을 내린 듯 정방의 재추회의에서는 갑론을박 끝에 최항(만전)에게 파격적인 추밀원지주사(정3품)의 벼슬을 내렸습니다. 이에 가장 반기를 든 인물은 주숙(정선일 분)대감입니다. 주숙은 "이러면 도방과 나라가 망한다. 천기의 몸에서 태어나 중질을 하고 온 자에게 너무 튼 벼슬이다. 만전을 후계자로 삼은 건 큰 실수이다. 그리고 노예출신 김준이 너무 으스댄다. 도방의 권력을 황실로 돌리면 세상은 우리 것이 된다"고 위험한 발언을 했습니다. 나중에 주숙은 황실의 최춘명(임종윤 분) 장군을 만나 "도방이 문제다. 미치광이에게 칼을 맡겼다. 폐하에게 내 진심을 전해달라"고 했지만 최춘명은 안들은 것으로 하겠다며 발을 뺐습니다.

반면, 김준은 황실의 이장용(이석준 분)을 찾아 "조정의 일 뿐만 아니라 정방(정방)의 일도 함께 봐달라. 황실과 도방이 함께 노력해 이 나라를 살려보자. 서로 눈치 보며 힘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제의했습니다. 이장용은 생각해 보겠다며 김준의 진심을 저울질하는 모습입니다.

김준은 수하인 갑이(진선규 뷴) 등을 통해 주숙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항의 혼례식에서 주숙이 먼저 김준에게 아는 척을 하자 김준은 주숙을 호젓한 곳으로 유인해 그에게 경고했습니다. "대감, 나라를 안정시킬 시일이 필요하니 도와달라! 남은 여생을 편하게 보내고 싶지 않나? 교정도감의 눈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누구를 만나 무슨 말을 하는지 다 알고 있다. 옛날에는 가신이었다. 더 이상의 기회는 주지 못한다. 내 충고를 기억하라. 앞으로 만수무강해야 하지 않겠나?" 김준의 말을 들은 주숙은 얼굴빛이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김준이 도방의 실권자가 되기까지 상대방을 이토록 겁박하기는 처음입니다. 물론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주숙을 견제하기 위함이겠지만 그만큼 김준도 권력욕에 물들었다는 반증이겠지요.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2012.07.16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력이란 잡으면 잡을수록 놓고 싶지않은
    마약과도 같은 것이죠?..
    예나 지금이나...

  3. Favicon of https://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12.07.16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전, 무섭게 돌아왔네요!

  4.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07.16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의 전개가 정말 궁금해 지고 있습니다.
    주말에 꼭보고 있습니다 ㅎ

  5. Favicon of http://landbank.tistory.com BlogIcon landbank 2012.07.16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2.07.16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방송 놓쳤는데.. 펜펜님 덕분에 생생하게 보고 갑니다~
    오호~ 무서워졌는걸요?ㅎㅎ 다음주 방송이 기대되네요^^

  7.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2.07.16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력의 세계는 파고 들수록 어렵네요^^

  8.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7.16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로 물들어가는 무신이 되겠네요.ㅎㅎ
    오늘 멋진 월요일 만드셔요 펜펜님~~

  9. Favicon of https://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2.07.16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도빈의 포스가 장난아닌데요!? ㅎ

  10. 2012.07.16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s://breastpark.tistory.com BlogIcon 가슴성형 2012.07.16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도빈 역시 배우집안에서 난거 맞는것 같네요 ^6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

  12. Favicon of https://moneyamoneya.tistory.com BlogIcon 머니야 머니야 2012.07.16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찜방갔더니..ㅋ 많은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는것 같더라구요^^ 좋은글 잘보구 갑니당^^

  13. Favicon of https://aazz.tistory.com BlogIcon [블루오션] 2012.07.16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1회보고 그뒤로 못봣는데요..
    점점 흥미 진진해 지네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14. Favicon of https://withdragon.tistory.com BlogIcon 도도한 피터팬 2012.07.16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만전 표정 무섭네요..

  15. Favicon of https://jin2nul2.tistory.com BlogIcon smjin2 2012.07.16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저는 못보지만 재밌어 보이네요^^
    즐거운 한주간되세요~~

  16. Favicon of https://ustyle9.tistory.com BlogIcon Ustyle9 2012.07.16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끝으로가네요 ^^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

  17. Favicon of http://danurim.tistory.com BlogIcon 다누림지기 2012.07.16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꼭챙겨보는무신!!!!!
    정말 요즘 흥미진진합니다~

  18. Favicon of https://gadak.tistory.com BlogIcon 블로그이모저모 2012.07.16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보면 안되느 드라중 하나지요 ~~
    가족들이 함께 보는 점점 재미있어져서
    다시한번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19.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2.07.16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군요
    주말엔 녹초가 되어 걍 쓰러집니다.

  20.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2.07.16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잠깐동안 봐서 줄거리가 궁금했었는데.. 드라마 한편 다 보고 갑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21.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솔이's 2012.07.17 0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재미있다던 무신이군요 +_+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보기만 해도 잼나네요





 

                          최우의 후계자인 만전 역의 백도빈                                             최우 역의 정보석 




▲ 드디어 열린 김준의 시대

중병에 걸린 최우(정보석 분)는 결국 후계자에 대한 교통정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역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후계자인 만전(백도빈 분)이 도방의 주인이 되어 활동하는데 방해가 될 형 만종(김혁 분)을 죽여버려 후환을 없애는 치밀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황실을 비롯한 일부 대신들과 군부에서는 개망나니 아들을 후계자로 삼으려는 최우의 처사를 못마땅하게 생각해 끼리끼리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였지만 이들은 속수무책으로 만전이 말을 타고 위풍당당하게 강화도로 입성하는 길목에서 마음에도 없는 충성을 외쳐야 했습니다.  

이제부터 최우의 시대는 가고 만전(최항)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엄밀히 말하면 만전의 시대가 아니라 김준(김주혁 분)의 시대라고 말해야 옳습니다. 이미 만전은 전라도 쌍봉사를 찾아온 김준에게 큰절을 올리며 그에게 굽히고 들어간 것입니다. 만전은 김준에게 "나도 천출출신이다. 그렇지만 천자문은 깨쳤다. 내 절박한 심경을 잊지 않으마. 내 목숨을 자네 처분에 맡긴다. 혈서라도 써야 내 진심을 알겠느냐!"고 읍소했습니다. 이런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김준은 정색을 하고는 "주군! 형님이란 말은 거두어 달라!"고 하면서 오히려 김준이 큰절을 올립니다. 그러고는 "고려의 운명은 주군에게 달렸으니 앞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주군이라는 말에 놀란 만전은 "은혜는 결코 잊지 않겠다"며 다시 큰절을 올렸고 김준은 맞절로 화답했습니다.

한편 강화도 황궁에서는 아버지 김약선(이주현 분)에 이어 어머니 최송이(김규리 분) 마저 최우에 의해 독살되자 홧병을 얻은 태자비가 최우의 방문을 받고는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다.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말라. 내 동생 김미(이해우 분)를 부탁한다. 딸과 사위를 죽인 외조부를 믿어도 될지 모르겠다. 아무튼 외조부를 용서할 수 없다"는 유언을 남기고는 저 세상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이런 불행이 계속되자 김약선의 아우 김경손(김철기 분)은 조차 김미도 유배를 가고, 태자비 마저 죽었으니 내가 지금까지 누구를 위해 싸웠는지 모르겠다고 세상을 한탄했습니다. 이 때 주숙(정선일 분)대감이 김경손을 찾아와 그의 의중을 떠보았는데요. 주숙은 "합하의 총기가 흐려져 후계문제를 비롯한 잘못된 도방의 운영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는데, 충신 김경손은 "대간은 나라걱정이 아니라 자신의 앞날을 걱정을 하고 있다. 대집성(노영필 분)이 낙마하니 이제는 나를 찾아왔나? 술이나 한잔하고 가되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질타했습니다.

드디어 김준은 최우에게 출장결과를 보고했습니다. 김준은 만전이 강도로 귀환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진정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최우는 "난 병이 깊어졌다. 누가 도방주인이 되든 세상은 너의 것이다. 내가 너를 보낸 것은 만전에게 은혜를 베풀어 약점을 쥐고 부리게 하기 위함이다. 만전을 통해 이 세상을 배워라. 넌 내 자식과도 같다. 네 결정에 동의한다. 만일 네 뜻대로 안되거든 네가 도방을 맡아라! 고려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글쓴이는 겉으로는 만전의 시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김준의 시대가 열렸다고 말한 것입니다.

 


▲ 비정한 권력의 세계-최우가 마지막으로 죽인 자는 서출아들 만종

김준이 자리를 옮기자 최우는 김준과 안심(홍아름 분)의 부부축하연을 열어 주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연(안재모 분)은 김준을 아버지로 불러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송길유(정호빈 분)와 박송비(김영필 분), 이공주(박상욱 분)와 최양백(박상민 분) 등은 김준과 서로 의형제를 맺기로 함으로써 사나이들의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최우는 박송비를 불러 "내 후계자는 만전이니 최양백을 보내 만전을 데리고 오되, 이공주를 만종에게 보내 내 술 한잔 전해주라"고 지시하면서 이들의 재산을 정리해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했습니다.

최양백이 전라도 쌍봉사에 도착하니 실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만전이 곡식을 풀어 불쌍한 백성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전은 백성을 구제하라는 부처님의 현몽을 받았다는 말로 천금같은 재산을 대장경불사에 시주하고 백성들에게 나누어 준 것입니다. 최양백 일행을 맞은 만전은 하늘과 땅이 아름답다며 과거 자신을 욕보인 전라도 안찰사에게 그 이름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복수심을 불태웠습니다.

반면, 이공주의 방문을 받아 합하가 내린 술을 마시도록 강요받은 만종은 왜 내가 이 독주를 마셔야 하느냐며 술병을 집어 던졌지만 합하의 지시를 어길 수 없는 이공주는 수하에게 지시해 만종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권력이란 참으로 냉혹한 것입니다. 최우는 권력의 유지를 위해 딸과 사위뿐만 아니라 그 아들마저도 비정하게 죽인 것입니다.




▲ 만전의 금의환향과 복수심에 불타는 눈동자

최우는 측근인 송길유와 박송비 그리고 김준을 불렀습니다. 최우는 정치와 외교뿐만 아니라 교정도감의 실무도 김준에게 맡기고는 박송비에게 도와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만전에게는 시골기생과의 사이에 낳은 자식이 한 명 있지만 이는 안되니 추밀원사 댁으로 중매를 넣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드디어 지방으로 갔던 최양백 일행이 강화도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도방의 실권자가 될 만전은 개선장군처럼 거들먹거리며 말을 타고 있습니다. 도방과 황실의 대소신료와 관계자들이 모두 도열해 충성을 맹세하자 만전은 천하를 얻은 기분입니다. 그러다가 환영인파 속에서 김준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말에서 내려 김준의 손을 잡고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만전으로서는 김준이 형 만종대신 자신을 합하에게 추천한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김준은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것입니다.

만전은 김준에게 말에 오르라고 종용하여 함께 말을 타고 가는군요. 그런데 만전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마도 몇 년 전 자신과 만종 형을 추상 같이 질타했던 김경손 장군을 찾는 눈빛인 듯 보이는군요. 만전은 자기보다 더 망나니였던 만종과 자신을 도매금으로 묶어 내친 사람들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는 듯 합니다. 그렇지만 김준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경손 장군에 대한 복수는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와중에서 김준과 만전은 필연적으로 충돌하게 되겠지요. <무신> 후반부에도 김준과 만전 및 임연과의 협력과 반목갈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07.15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무신 재미있게 전개되는 부분이 많죠
    어제정말 흥미있게 잘보고 리뷰도 잘보았습니다

  2. Favicon of https://mystory2011.tistory.com BlogIcon Hare's 2012.07.15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많이 오네요 ~ !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래요 ~!!

  3. Favicon of https://withdragon.tistory.com BlogIcon 도도한 피터팬 2012.07.15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비가 와서 많이 시원해졌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s://day1199.tistory.com BlogIcon 블루머니 2012.07.15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정말 재밌을 것 같은데요? ^^

  5. Favicon of http://areadi-music.tistory.com BlogIcon 아레아디 2012.07.15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잘 보지 않는..ㅠ
    이렇게 글로 드르마 한편 보고 가네요.ㅎ

  6. Favicon of http://goldbonus.tistory.com BlogIcon 황금너구리 2012.07.15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역사드라마군요..ㅎㅎ
    역사드라마 안본지 참 오래되었는데ㅎ
    좋은 주말되세요.

  7.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7.15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구 무서워라~
    최우는 너무 잔인하네요.
    섬뜩한 권력의 세계가 그려집니다.

  8. 2012.07.16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임연 역의 안재모



종반의 흐름을 죄우할 안재모(임연 역)의 등장

MBC 대장경 천년기획특별드라마 <무신>이 이제 종반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당초 50부작에서 6회를 연장하여 56부작인 <무신>의 42부가 끝난 현재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임연(안재모 분)입니다. 드라마 해설가는 김준(김주혁 분)이 참행을 당하기 직전의 임연의 목숨을 구해 준 뒤 참으로 얄궂은 두 사람의 인연을 한마디로 표현했습니다. "김준이 임연을 만난 것은 악연이었다고!" 왜냐하면 최고 권력자에 오른 김준은 임연에 의해 목숨을 잃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에서 보는 것처럼 김준을 제거하고 도방의 실권자가 되는 임연은 어떤 인물일까요? 먼저 다음백과사전을 살펴보겠습니다.


『고려시대의 무신. 본관은 진주(鎭州). 초명은 승주(承柱). 아버지는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으나 어머니는 진주 주리(州吏)의 딸이다. 아버지가 진주에 머물면서 그를 낳아 진주를 관향으로 삼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대장군 송언상(宋彦祥)의 말 부리는 군사로 일하다가 고향에 돌아가 있었는데, 그때 마침 몽골군이 쳐들어오자 고향 사람들과 함께 이를 물리쳐 그 공으로 대정(隊正)이 되었다. 그 뒤 김준(金俊)의 신임을 받아 권세를 부리다가 1258년(고종 45) 유경(柳璥)·김준 등과 공모하여 당시의 권신(權臣) 최의(崔?)를 죽이고 정권을 왕실에 돌려준 공으로 위사공신(衛社功臣)의 호를 받았다.

이때 김준이 정권을 장악하여 정치를 마음대로 하는 것을 원종이 꺼리게 되자, 1268년(원종 9) 환자(宦者) 강윤소(康潤紹)·최은(崔?f;)·김경(金鏡)과 함께 김준을 죽이고 그의 아들들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을 죽이거나 유배보냈다. 다시 김경·최은의 세력이 커지자 야별초(夜別抄)를 보내어 이들마저 죽였으며, 왕의 신임을 받던 어사대부 장계열(張季烈)과 대장군 기온(奇蘊)을 섬에 유배보냈다. 그러나 원나라와 화의가 진전되어 자신의 위치가 불안해지고 왕과의 사이도 벌어지자, 삼별초와 육번도방(六番都房)을 집결시켜놓은 상태에서 재추(宰樞)와 왕의 폐립을 의논했다. 원종 대신 동생 안경공(安慶公) 창(?)을 옹립하고 자신은 교정별감(敎定別監)이 되었다.

때마침 원나라에 갔던 세자가 돌아오다가 압록강에 이르러 이 소식을 듣고 연경(燕京)으로 돌아가자, 왕의 폐립사건이 누설될까 두려워 이장용(李藏用)을 절일사(節日使)로 원나라에 보내 세자를 돌아오게 했다. 그러나 이장용은 원나라에 가서 오히려 왕의 폐립 전모를 상세히 보고했고 이에 원나라에서 병부시랑 흑적(黑的)을 보내 이를 추궁하자 원종을 복위시켰다. 다음해 원종이 연경에 가게 되자 아들 유간(惟幹)을 같이 보냈지만, 원나라 황제는 임연에게 직접 연경에 와서 진상을 밝히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맞서 야별초를 전국에 보내어 백성들을 섬으로 다시 들어가도록 독려하다가 병으로 죽었다. 아들 유무(惟茂)의 청으로 참지정사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장렬(莊烈)이다.』


백과사전에도 자세하게 나올 정도의 역사상 실제인물인 임연(?∼1270)의 등장은 실로 극적이었습니다. 사약을 보내 딸 최송이(김규리 분)를 자진하게 만들었던 도방의 실권자 최우(정보석 분)는 김준에게 밀명을 내려 경상도와 전라도지방의 사찰에서 칩거하고 있는 두 아들(만종과 만전)의 근황을 살피고 오라고 했습니다. 이 때 먼 길을 떠나는 김준에게 최우의 심복인 박송비(김영필 분)는 고성현관아의 사형수 임연에 관해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이는 송언상 대장군의 부탁이었던 것입니다. 현지에 도착한 김준은 심복인 갑이(진선규 분)에게 실상을 파악하게 했는데, 임연은 의협심이 강하고 힘이 장사인 자로 처를 겁탈한 자를 죽였는데, 피살당한 자가 하필이면 고성현령(염동현 분)의 아우여서 임연은 참수형에 처해질 것이라는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준 등은 옥졸을 매수해 옥사로 임연을 찾아갔는데, 임연은 "고려천지에 억울하게 죽은 자가 어디 나 혼자 뿐이냐?"며 의연해 했습니다. 김준은 즉시 현령을 찾아가 토색질이 심하고 여염집 여자를 빼앗는다며 그를 꾸짖었습니다. 반기를 드는 현령에게 김준은 "도방"의 공패를 보여주고는 벼슬을 버리고 유배를 갈 것이지 아니면 평생 노예로 끌려가 살 것인지 선택하라고 윽박질렀습니다. 혼비백산한 현령은 즉시 임연을 석방했습니다.

 

김준과 갑이가 옥사로 가서 임연을 꺼내주자 임연은 큰절을 하며 살려주어 고맙다면서 넉살좋게 김준을 아버지로 불러 그를 놀라게 했습니다. 금년 나이가 31세라는 임연은 김준이 손사래를 쳤지만 어려서 양친을 잃고 훌륭한 분을 만나면 아버지로 삼기로 했다며 양아들로 삼아달라고 조릅니다. 그리고는 김준을 형님으로 부르는 갑이에게 숙부라고 불러 난감하게 만들었고, 결국 김준은 아직 장가도 못 갔는데 팔자에도 없는 아들을 두었다고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로부터 임연과 그의 친구 2명은 김준을 지극한 정성으로 모시며 수행했습니다. 김준이 만종(최우의 서출장남)이 머물고 있는 단속사로 갔을 때 등치가 큰 스님들이 임연 일행에게 시비를 걸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임연은 그중 가장 힘이 센 자의 손을 잡고 그의 기선을 제압해 버렸습니다.

임연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어 아버지라고 부른 김준을 후일 죽였다는데, 권력이란 새삼 무섭고 냉혹한 것임을 실감합니다. 김준은 고양이새끼를 길러 호랑이로 만들었고 결국 그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것을 보면 인생도 무상함을 깨닫게 되는군요. 마침 김준이 승려시절 법명이 "무상"이었습니다. 식음을 전폐하고 묵언수행(默言修行)하면서 대장경불사에 매진하고 있는 수법큰스님(강신일 분)이 김준의 방문을 받고는 말하는 대신 미리 써둔 서찰로 "인생사 한바탕 꿈이니 이제 그만 절 집으로 오라"고 한 한 것은 이 모든 사태를 미리 예견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튼 임연 역의 배우 안재모는 <야인시대>(2002)에서 청년 김두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사극의 명품배우입니다. 그가 앞으로 남은 <무신>에서 김준과 애증(愛憎)을 교환하며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 기대가 큽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7.14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안재모 오랜만에 보네요~*
    잘보고 갑니다~ 펜펜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hunymam2 BlogIcon 시골아낙네 2012.07.14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처 챙겨보지 못하는 드라마인지라~~^^
    오늘도 펜펜님의 리뷰로 대신하고 갑니다~~
    건강 잘 챙기는 주말 보내셔유~^^*

  4. Favicon of https://withdragon.tistory.com BlogIcon 도도한 피터팬 2012.07.14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안재모 오랜만이네요~

  5.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7.14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재모가 나오나 보네요.ㅎㅎ
    리뷰 잘 ㅏ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6.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7.14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무신 리뷰 잘 보고 갑니다.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7.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07.14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참 재미있는 드라마 입니다
    요즘 잘보고있습니다 ㅎ

  8. Favicon of https://somdali-photo.tistory.com BlogIcon 솜다리™ 2012.07.14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도 볼만한가 보군요..
    사극은 대부분다 보는데.. 이 드라마는 이상하게 잘 않봐지더라구요^^

  9. Favicon of https://day1199.tistory.com BlogIcon 블루머니 2012.07.14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햐...안재모 저는 무척 오랜만에 보네요..어릴 적 야인의 시대를 뒤로하고 종적을..

  10. Favicon of https://oasis0924.tistory.com BlogIcon 해피선샤인 2012.07.14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엇~ 결혼 후 첫 작품 같네요~
    예전에 안재모 음반 냈다가 사기 당해서, 그 이후로 못 봤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네요~

  11. Favicon of https://manipam.tistory.com BlogIcon 마니팜 2012.07.14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역사공부 다시 하고 갑니다. 피비린내나는 사극 이야기는 언제 봐도 재미있습니다
    주말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12. 연무 2012.07.14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과 사진식 카페에 오래만에 들림니다. 역시...

  13. Favicon of https://breastpark.tistory.com BlogIcon 가슴성형 2012.07.14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품 배우 안재모의 복귀 환영하고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

  14.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솔이's 2012.07.14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재미있다는 무신이군요. 리뷰만 봐도 잼있는거 같습니다^^

  15. Favicon of https://seozin.tistory.com BlogIcon 스마트 별님 2012.07.14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

  16. Favicon of https://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2.07.14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이러니합니다. 죽을 운명에 처해 있던 사람을
    구해줬더니, 결국 자기 목에 칼끝을 겨누게 되는군요.
    그나저나 안재모분은 오래간만에 TV에서 보게 되는거네요.^^

  17. Favicon of https://sideyugam.tistory.com BlogIcon 근사마 2012.07.14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보구 갑니다^^
    한편의 영화를 몬것 같은 기분이~**

  18. 123 2012.07.15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인시대 보고 이어서 무신보면 더욱더 재미있죠.ㅎㅎ

  19. 김준의업적 2012.07.19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의 실제주인공
    김준은 그래도 무신의
    전성기를 이끈 가장
    유일한 마지막 권력자였다!
    근데 자신의 양아들인
    임연이란 배신자놈한테
    비참한최후를 맞게되면서
    그렇게 자신의 성공과야망
    의꿈도 그렇게 물건너갔다!
    하지만 김준을 배신하고
    자길키워준 양부를 해친
    임연이란 놈은 지가언제까지
    계속 절대권력을 누릴수있을까?
    결국 본인도 2년뒤에 일찍죽고
    그아들도 역시 세상을떠난것도
    따지고보면 김준의저주가 배신자
    임연부자에게로 그대로 가게
    된것이다!

  20. 용헌 2012.07.23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 사람은 함부러 그해주는게 아니라는 말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넘 개임연

  21. 용헌 2012.07.23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 사람은 함부러 그해주는게 아니라는 말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넘 개임연




                                        만전(최항) 역의 백도빈                                  최우 역의 정보석 

천출아들 만전을 후계자로 만들려는 최우의 치밀한 협박작전

퓨전 사극이 아닌 정통사극의 약점은 시청자들이 큰 줄기를 알기 때문에 중요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무신>의 경우가 바로 그렇습니다. 무신은 노예에서 후일 도방의 주인이 되어 최고권력자에 오른 김준(김주혁 분)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드라마이므로 김준이 드라마초반 격구대회에 출전하여 사투를 벌일 당시부터 그 후 여러 고비 때마다 그는 반드시 살아남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충헌(주현 분)이 후계자를 정할 때에도 동생 최향(정성모 분)보다는 형인 최우(정보석 분)가 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최우가 두 명의 서출출신 아들을 일찌감치 후계구도에서 제외시키고 김약선(이주현 분)을 사위로 삼아 후계자로 내정하였지만 그는 결코 후계자가 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최우의 후계자는 그가 버렸던 두 아들 중에서 차남인 최항(만전/백도빈 분)이 되었거든요. 따라서 이런 사극의 시청포인트는 이미 결론은 알고 있지만 어떠한 과정을 거쳐 극적인 사건을 전개하느냐를 관심 깊게 지켜보는 것입니다.

이제 최우의 사위 김약선이 역모의 모함을 받아 죽고, 딸인 최송이(김규리 분)마저 남편의 역모를 부추긴 혐의로 아버지로부터 사약을 받아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그 후 최우는 연일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에 빠졌고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최우는 심복인 박송비(김영필 분)를 불러 차기 후계자로 누가 좋은 지 알아보고 조정대신들의 의견을 물으라고 했습니다. 이를 두고 도방의 관계자는 물론 황실에서도 도방의 후계자는 최우가 정하면 그만인데 왜 이런 지시를 내렸는데 의아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신들이 모여 이 문제를 토론하자 후계자는 두 명으로 압축되었습니다. 한 명은 김약선-최송이의 아들 김미(이해우 분)입니다. 그는 누가 보아도 후계자 1순위에 있는 인물이거든요. 다른 한 명은 최우의 후처인 대씨부인(김유미 분)이 데리고 온 아들 오승적(배진섭 분) 장군입니다. 최우는 비록 부인의 아들이지만 오승적에게 장군벼슬을 주며 격려하자 그의 어미는 물론 외조부인 대집성(노영필 분)마저도 승적이 차기 도방의 후계자 감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우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는 김약선-최송이 부부와 이규보(천호진 분)의 죽음을 계기로 조정을 혁신한다며 참신한 인물들로 대신들을 교체했는데 후계자 논의가 한창일 때 최우는 장인인 대집성을 은밀히 불렀습니다. 이를 두고 때씨부인은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지요. 아들 오승적을 후계자로 낙점을 할 것으로 예상했거든요. 최우는 장인이게 술을 한잔 권한 후에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권력이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권력이 목숨보다 귀중하나? 분에 넘치면 다친다. 목숨을 잃는다는 말이다. 오승적에게 장군벼슬을 준 것은 아내에 대한 보답이었다. 승적을 후계구도에 넣어야 할까? 아니면 빼야 할 까? 딸과 사위도 죽이는데 장인 어른도 목숨을 아껴라"고 했습니다. 좋은 소식을 기대했다가 무시무시한 경고를 들은 대집성은 사색이 된 채 "승적은 아직 어린애에 불과하니 천부당만부당"하다고 꼬리를 내리고는 황급히 나갔습니다.

 

대집성은 주숙(정선일 분) 대감을 만나 최우가 한 말을 전하며 오줌을 쌀 뻔했다고 실토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오승적은 국자감 학생으로 보내졌는데, 대집성은 오승적에게 욕심을 버리고 살아남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나중에 주숙은 박송비를 만나 오승적은 똑똑한 아이라고 말했지만 박송비는 오승적은 이미 국자감 학생으로 이동되었고, 대집성도 상장군 벼슬이 날아갔다며 어찌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느냐고 힐난했습니다. 비로소 주숙은 사태를 짐작한 모습이군요.   

한편, 대신들의 회의에서 김약선-최송이 아들인 김미가 차기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 이후 젊은 장수들 중심으로 김미 후계자추대를 위한 집단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미 스스로도 당연히 자신이 후계자가 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해고 했고요. 그러나 숙부인 김경손(김철기 분) 장군의 생각은 다릅니다. 김경손은 조카에게 네 부모가 어찌 돌아갔는지 생각해 보라며 절대로 벼슬을 하지 말라는 게 내 어미의 유언이었다고 알려줍니다. 이 말을 들은 김미는 또다시 자신을 찾아온 젊은 장수들에게 뜻이 없음을 밝혔고, 이 때 김경손이 나타나 장수들에게 호통을 치고는 돌려보냈습니다. 최송이가 죽은 후 사경을 헤매고 있는 태자비도 남동생 김미에게 도방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절규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다음 최우는 박송비를 불렀습니다. 최우는 "젊은 장수들이 집단으로 수결을 놓아 김미를 천거했다. 내가 의견을 물었지 협박을 하라고 했나! 항명한 놈들을 모두 강물에 쳐 넣어라! 역적은 싹을 잘라야 한다. 최양백(박상민 분)을 보내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35명에 이르는 장수들을 수장시키라는 말에 박송비가 빌고 또 빌었지만 최우가 한번 내뱉은 말을 주워담을 리가 없지요. 최우는 김경손과 김미를 불러 "무리를 지어 당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국법이 필요 없다. 김경손은 김미를 먼 곳의 절에 보내 머리를 깎게 하라"고 지시하였고 이 지시는 즉각 실행에 옮겨졌습니다. 최우의 극약처방에 도방의 이공주(박상욱 분)와 황실에서도 지나친 처사라고 했지만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최우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오승적과 김미가 낙마하자 도방과 황실에서는 최우의 의중을 간파하느라고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최송이 죽음의 원인을 제공했던 김준이 최우의 밀명을 남쪽으로 내려갔음을 눈치 챈 것입니다. 김준의 출장은 표면적으로는 대장경사업의 진척을 점검하는 일이었지만 실제로는 최우의 지시로 서출출신인 두 아들이 어찌 지내고 있는지 동향을 살피는 임무를 수행하러 간 것입니다.

김준은 남해 관음포로 가서 묵언수행하며 대장경불사에 혼을 바치고 있는 수법(강신일 분) 큰스님과 정안(이경영 분) 대감을 뵙고는 먼저 최우의 큰아들인 만종(김혁 분)을 만났습니다. 만종은 승복대신 몽고군의 옷차림으로 나타나 주위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김준은 "공자님이 이자놀이를 해 이 일대 민심이 안 좋다"고 말을 꺼내자 만종은 이를 발뺌하더니 "월아 (홍아름 분)건은 미안하다. 월아가 네 누이인줄 알았다. 실제로 월아를 색시로 삼을 생각이었다"고 말하면서 "강도로 가느니 차라리 이곳에서 살고싶다"고 했습니다. 만종은 김준이 월아와의 혼인을 하루 앞두고 월아를 겁탈해 월아가 자결하도록 만든 장본인이어서 김준으로서는 만종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하겠지요. 그렇지만 이미 만종의 옷차림과 나쁜 행실로 보아 그가 김준의 낙점을 받을 리는 만무합니다.

 

김준은 전라도 쌍봉사로 가서 최우의 서출차남 만전을 만났습니다. 승복을 반듯하게 입은  만전은 먼저 부모의 안부부터 묻습니다. 확실히 만종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그리고 찾아와 주어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김준은 백성들의 원성이 들린다며 이는 치명적인 소문이라고 말하자 자신은 형과 다르다고 변명합니다. 강도로 가고 싶으냐는 김준의 말에 만전은 김준에게 큰절을 올리고는 "날 살려 데려가 주면 앞으로 형으로 모시겠다. 우리는 같은 천출(賤出)이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두 형제 중에서 누구를 천거할지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합니다.

사실 최우는 이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황실에서 대신들이 후계구도를 놓고 갑론을박(甲論乙駁)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박송비에게 "아무리 개망나니 같은 서출아들이지만 두 아들의 이름이 거론도 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했습니다. 최우는 "태생(출신)은 무서운 것이다. 김준도 노예출신이 아니냐? 만종과 만전도 천출이기 때문에 그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우는 나중에 "김준이 후계자로 제격인데 송이가 일을 그르쳤다"고 한탄했었지요. 그리고 이미 최우는 김준이 만전을 천거할 것임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차기 도방의 주인이 된 만전은 김준에게 은혜를 입어 김준을 잘 대할 것이고 결국은 도방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했거든요. 주변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최우가 천출아들을 후계자로 삼으려는 것은 결국 후일 김준을 위한 포석인 셈입니다. 최우는 이미 김준에게 후첩인 안심(홍아름 분) 부인을 내어줄 정도로 그에 대한 신임이 두텁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실제로 최우의 후계자는 만전(최항)이 되는데 8년 후에는 최항의 아들인 최의가 집권하지만 1년 만에 물러나고 그 다음은 김준이 들어서 10년 동안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최우는 참으로 교묘한 방법으로 경쟁자인 오승적과 김미를 몰아내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만전을 후계자로 만들려합니다. 사실 오승적은 최우의 핏줄이 아니므로 처음부터 전혀 생각이 없었고. 김미는 아버지 김약선을 닮아 나약하므로 권력에 필요한 강력한 힘(추진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반면, 만전은 비록 개망나니 짓을 해 왔지만 자신의 핏줄이고 잘만 다듬으면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한 듯 보여집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mystory2011.tistory.com BlogIcon Hare's 2012.07.09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너무 재미나게보았답니다^^;ㅎㅎㅎ
    앞으로도 계속 기대가 되는 드라마에요 ~

  3. Favicon of https://ustyle9.tistory.com BlogIcon Ustyle9 2012.07.09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즐거운 하루되세요 ^^

  4. Favicon of https://rja49.tistory.com BlogIcon 온누리49 2012.07.09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숨은 비화가 있었네요
    덕분에 공부 잘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5. Favicon of https://seeit.kr BlogIcon 하늘다래 2012.07.09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역사적으로 해석하니..
    이렇게 되는군요 +__+

  6. Favicon of https://withdragon.tistory.com BlogIcon 도도한 피터팬 2012.07.09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백도빈도 나오는군요~ 몰랐네요.. 잘 보고 갑니다~

  7. Favicon of https://withsmurf.tistory.com BlogIcon 스머프s 2012.07.09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직 못봐서 내용은 안보고 댓글 남겨요 ㅠㅠ

  8.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2.07.09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9. Favicon of https://jin2nul2.tistory.com BlogIcon smjin2 2012.07.09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한번도 못봤는데 자세히 알려주셨네요^^
    잘보구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enjoydiet.tistory.com BlogIcon 스마트숑 2012.07.09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부모님들이 참 좋아하는 드라마 같더라구요^^ 좋은 리뷰 잘 보구 갑니다 !

  11. Favicon of https://businessmodel.tistory.com BlogIcon 프리홈 2012.07.09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대단합니다. 역사 계보까지.. 활기찬 한주 보내세요~

  12. Favicon of http://areadi-music.tistory.com BlogIcon 아레아디 2012.07.09 1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한편 잘보고 가네요..
    새로운 한주의 시작.
    화이팅입니다^^

  13. Favicon of http://ditroid.tistory.com BlogIcon 디트로이드 2012.07.09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들이 참 좋아하시더라구요..ㅎ

  14.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2.07.09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운 역사책보다는 역사드라마가 머리에 훨신 잘 들어 오는이유를 알겠어요^^

  15. Favicon of https://oasis0924.tistory.com BlogIcon 해피선샤인 2012.07.09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16. Favicon of https://www.thepatioyujin.com BlogIcon Yujin Hwang 2012.07.09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역사를 알면 더 재미있는 사극이죠^^
    US오픈대회 한국젊은선수 우승축하해요.

  17. Favicon of https://vacoffee.tistory.com BlogIcon 바닐라커피 2012.07.09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

  18.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솔이's 2012.07.09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잼있다고 하는데 정작 보지를 못하고 있군요.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되세요~^^

  19. Favicon of https://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7.09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겠어요~ㅎㅎㅎ 공부도 되니 일석 이조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보내셔요*^^*ㅎㅎㅎ

  20.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2.07.10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준의 시대는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이군요.
    역사 공부까지 잘하고 갑니다. ^^

  2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7.10 0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로 대신하고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김준 역의 김주혁                                       최송이 역의 김규리 




▲ 대의를 위해 시작한 김준의 역모조사

이번 주말 <무신> 시청자들은 아마도 권력의 냉혹함과 비정함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최고권력자인 도방의 주인 최우(정보석 분)가 딸인 최송이(김규리 분)의 죄를 물어 사약을 내리는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사건은 송이로부터 비롯되었지만 이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김준(김주혁 분)이었거든요. 그런데 김준은 박승선(최운교 분)과 주연지 (이남희 분)그리고 김희제 및 노지정 장군이 모의하여 주군인 최우를 황제로 옹립하고 개국공신이 되려는 허황된 꿈에 젖어 역모를 모의했습니다. 이들의 낌새를 눈치챈 김준은 수하를 시켜 이들의 행적을 은밀히 조사했고 결국 역모모의사실을 확인하고는 최우의 복심인 박송비(김영필 분)에게 보고했습니다.

박송비는 역모사실을 최우에게 보고하면서 음양술사라는 주연지는 과거 최충헌 옆에 있던 김덕명의 친구로 최향(최우의 아우) 곁에 붙어 있던 최산보라는 사기꾼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우는 느닷없이 말도 안 되는 황룡이야기를 지껄인 주연지와 그 일당을 붙잡아 송길유(정호빈 분) 장군이 직접 국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미 박승선은 최송이를 찾아가 김준이 자신의 주변조사를 하고 다닌다며 이를 막아달라고 강하게 요청하였지만 송이는 죄를 지었으면 벌어 받아야 한다며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경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최우의 지시를 받은 가신들은 전광석화처럼 죄인들을 포박했습니다. 방호별감 이공주(박상욱 분)는 주연지를, 최양백(박상민 분)은 박승선을, 그리고 송길유는 김희제와 노지정 장군을 전격 체포한 것입니다. 



 

▲ 판도라상자의 뚜껑 열고 죽은 박승선의 폭탄선언

고문의 고통에 몸부림치던 주연지는 모든 것은 박승선의 사주로 이루어졌으며 김약선(이주현 분)의 역모사실도 박승선이 꾸민 일이라고 실토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박승선도 이에 가세해 김준을 개만도 못한 놈이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는 송이의 허락을 받아 김약선 사건을 공모했으며 이는 안심(홍아름 분)부인과 김준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발악을 한 것입니다. 박승선의 말은 송이는 김준-안심을 살리기 위해 김약선을 제거했는데 그런 은공도 몰라보고 나를 조사해 이런 고통을 주어 송이를 배신하느냐고 꾸짖은 것이지요. 박승선은 그만 판도라상자의 뚜껑을 열고 말았습니다. 들어서는 안 될 말을 들은 송길유는 박승선을 때려죽였습니다. 사실 김약선이 술김에 김준을 제거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박승선이 김약선을 역모로 몰아 죽게 만들었지만 안심 부인을 살리기 위해서란 말은 어폐가 있는 말입니다.

이 소문은 삽시간에 도방 전체에 퍼집니다. 박송비는 최우에게 주연지와 박승선이 거짓으로 발악을 했다고 보고하지만 최우는 죄인의 입을 막으려 박승선을 죽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최우는 송이가 제 서방(김약선)을 싫어하고 김준을 달라고 했었다며 송이에 대한 처분계획도 함께 정리해 올리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승선의 충격실토에 망연자실한 김준은 송이를 방문해 큰절을 올리고는 용서를 구했습니다. 김준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한 송이는 "자네가 잘 되면 좋다. 난 김준을 사랑한 여인이다. 난 김약선의 아내도, 태자비의 어미가 아니라 사랑받는 여자가 되고 싶었다"고 지고지순한 사랑론을 펼칩니다. 김준은 김약선의 일은 제발 모른다고 하라고 간청했지만 송이는 추한 여자로 만들지 말라면서도 이대로 죽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 죽음을 결심한 김준과 안심 부인

김준은 최우에게 역모조사보고서를 올리며 또 다른 비밀을 털어놓고 말았습니다. 김준은 최우의 첩인 안심부인과는 사랑한 사이이며 주군의 부인인데도 욕심을 버리지 못했으니 죽음을 허락해 달라고 한 것입니다. 최우는 김준의 서찰을 찢어 버리며 김준을 일찍 죽였어야했다고 한탄하네요. 최우는 왜 김준이 노예로 태어났으며, 왜 송이는 이놈을 연모했는지 모르겠다며 하늘을 원망했습니다. 김준이 노예만 아니었어도 송이의 뜻에 따랐을 것이라는 회한입니다. 박송비는 최우에게 주인의 여자를 훔친 김준을 어찌 하느냐고 물었지만 일단 송이 일부터 끝내고 보자며 대기하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김준은 해변가에 살고 있는 안심을 찾아가 죽음으로 자신의 죄를 갚겠다고 했습니다. 안심도 김준이 가면 뒤따라가겠다고 하는군요. 김준은 단검을 꺼내 자결하려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게 결과를 이미 알고 있는 사극의 흠입니다. 여기서 김준과 안심은 죽어서는 안되거든요. 김준은 나중에 도방의 실권자가 되며 평생 마음에 품은 여인(월아 닮은 안심)을 아내로 맞이할 것이므로 두 사람은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 일촉즉발의 순간 어떤 일이 벌어져 자결을 막느냐고 관심이지요.

그런데 김준의 자결을 막은 이는 최양백입니다. 방으로 들어온 최양백은 김준의 팔을 쳐서 자결을 제지하고 마음대로 죽는 것도 불충이라며 최우에게 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심부인은 별채에 감금했습니다.   



 

▲ 비정한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한 최우의 결단

김준이 찾아오자 최우는 참았던 말을 쏟아냅니다. "노예주제에 주인의 여자를 훔쳐? 그건 여복이 아니라 여난(女亂)이다. 송이를 어쩔 것이냐? 네놈만 찾으며 못된 짓을 한 송이를 어쩔 것이냐? 네 놈이 나타나 집안이 쑥대밭이 되었다. 네놈이 노예로만 안 나타났어도 지금과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너에게 송이를 맡기려 했는데 다 글렀다. 가서 대기하라! 송이 일 끝난 후에 보자!" 

최우는 가족과 함께 봉은사로 가기로 결심하고는 송이를 불렀습니다. 최우는 "불쌍한 것. 봉은사에 가거든 네 서방을 위해 진심으로 빌어라. 무슨 말인지 내 말을 알 것이다. 너 자신을 위해서도 빌어라. 나 또한 속죄를 하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것이다. 내 사위를 허망하게 죽인 것에 대해서 말이다. 모두 네 뜻대로 될 수 있었는데 어리석었다"고 딸을 책망했습니다. 이 와중에서도 송이는 "김준을 부탁드린다. 유용하게 쓸 인물"이라고 그을 두둔했습니다. 최우는 "남편도 얻고 자식도 얻었는데 그놈이 그토록 좋았느냐"고 되물은 뒤 "내가 너와 약선을 죽게 만들었으니 나 또한 너에게 용서를 빌고 싶다"면서 하염없는 눈물을 흘립니다. 송이는 "아버님은 우리 집안보다 나라가 먼저다"고 했는데 부녀의 하염없는 눈물에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봉은사로 간 최우와 송이는 죽은 약선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제를 지냈는데요. 최우는 박송비에게 준비한 신위(神位)를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신위에는 살아있는 최송이의 이름도 함께 있어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경악시킵니다. 오직 최우와 죽음을 각오한 송이는 애써 덤덤한 모습이군요. 다만 사위와 딸의 신위를 두고 그 장인 겸 아비가 큰절을 올리며 명복을 비는 게 가당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도방으로 돌아온 최우는 전의감에 지시해 비상을 달인 사약을 가지고 오게 해 찬모 간난(조은숙 분)으로 하여금 송이에게 전달도록 했습니다. 사약을 가지고 가는 찬모의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사약을 받은 송이는 찬모에게 다시 가지고 오라고 전합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송이의 딸인 태자비는 고종(이승효 분)에게 어미를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힘이 없는 황제가 할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송길유 장군도 자신이 박승선에 대한 추국을 잘 못한 죄를 청했지만 최우는 "나라를 다스리는데 인정이 끼어 들 수 없다"고 했고 이공주와 최양백의 간청도 뿌리쳤습니다. 태자비도 직접 최우를 찾아가 어미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다가 궁으로 돌아가라는 말에 "도대체 도방이 무엇인데 부모를 죽이냐?"고 절규하다가 혼절했습니다. 나주에서 반란을 일으킨 이연년(윤용현 분) 형제를 제압하고 돌아온 김경손(김철기 분) 장군에게 최우는 무고로 형을 죽게 만든 일에 대하여 사과하자 김경손은 더 이상 희생은 안 된다며 형수를 살려달라고 건의했는데도 최우는 고맙지만 그럴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당초 최우 주변에서는 송이에게 적당한 구실을 붙여 근신하게 하는 방법으로 딸의 목숨을 살려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우의 결단은 단호하고도 무서웠습니다. 



 

▲ 최송이는 김준의 품에서 숨을 거둘까?

송이는 두 번째로 사약을 가져온 찬모에게 다시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송이가 살고 싶어 그러는 것으로 오해했지만 최우는 딸의 의중을 간파하고는 김준을 부릅니다. 최우는 김준에게 "송이가 너를 부른다. 네가 마지막을 잘 보내줘라! 송이에게 네가 약을 가져다 줘라!"고 지시한 것입니다. 김준이 사약을 들고 송이 집으로 가자 방문을 연 송이는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다. 와 주어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그런데 김준이 도착하기 전 이미 송이는 품에서 여인들이 간직하는 비상약을 꺼내 보여주었습니다. 송이가 실제로는 지금은 웃으며 김준을 맞고 있지만 곧 비상약이 퍼져 최우가 내린 사약을 먹기도 전에 쓰러질 것이고 김준은 그런 송이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품에 안을 것입니다. 마치 오래 전 최우의 서출아들인 만종이 김준과 결혼하려는 월아를 겁탈해 월아가 비상을 먹고 자결하는 그 순간과 똑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역모를 꾀한 무리들을 처단하겠다는 김준의 대의는 결국 일생동안 그릇된 사랑에 눈먼 최송이를 죽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2012.07.02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말에 보질 못해 아쉬웠는데..
    덕분에 리뷰 잘 보았습니다..
    상황이 극박하게 전개되는군요..

  3.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12.07.02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잼있는 프로 잘 보고 갑니다.
    7월도 멋지게 열어가십시오.

  4. Favicon of https://oasis0924.tistory.com BlogIcon 해피선샤인 2012.07.02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5.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7.02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리뷰 잘 보고 갑니다. 주말을 보내고 맞는
    월요일입니다. 즐겁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6. Favicon of https://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2.07.02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이 살짝 뒷심이 모자라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ㅎ

  7.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07.02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무신 너무 재미있게 잘보고 있습니다..
    리뷰도 너무 잘보고갑니다

  8. Favicon of https://review-in.tistory.com BlogIcon 리뷰인 2012.07.02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이 재미있나봐요...~~
    덕분에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즐거운 하루되세요

  9. Favicon of https://wowhappyworld.tistory.com BlogIcon 김팬더 2012.07.02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요즘 화재의
    그 드라마 무신이군요...!+_+ㅎㅎㅎ

  10. Favicon of https://enjoydiet.tistory.com BlogIcon 스마트숑 2012.07.02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주말마다 아주 재마나게 보고 있답니다 ^^ ㅎㅎ좋은 리뷰 잘보고 가네요 !

  11.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7.02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송이의 죽임이 예견되어 있나 보군요.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셔요. 펜펜님.

  12.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12.07.02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이의 운명이 곧 죽음으로?
    사랑이 절절한 그 마음 전달이 되더군요.

  13. Favicon of https://withdragon.tistory.com BlogIcon 도도한 피터팬 2012.07.02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죽은 건 아닌가보군요~ 저도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14. Favicon of https://aazz.tistory.com BlogIcon [블루오션] 2012.07.02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도 못봤는데..잼있겠군요..ㅎ
    잘보고 갑니다~

  15. Favicon of https://www.thepatioyujin.com BlogIcon Yujin Hwang 2012.07.02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만도 못한 놈...태그가 ...ㅎㅎ
    그래도 아직은 죽지는 말았으면.^^

  16.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솔이's 2012.07.02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인기있는 무신이군요. 티비를 보지는 못했지만 리뷰가 너무 재미있어서 잘 보고 갑니다~^^

  17. Favicon of https://ptnet.tistory.com BlogIcon 진율 2012.07.02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배우들이 탄탄한데..
    아직 손을 못대고 있네요~!!

  18. Favicon of http://ditroid.tistory.com BlogIcon 띠로위 2012.07.02 2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한편보고 가는 기분이네요..ㅎ
    잘보고 갑니다~ㅎ.

  19. Favicon of https://iconiron.tistory.com BlogIcon 레오 ™ 2012.07.02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상 ..간만에 들어봄니다

    행복한 7월 되세요 ^^

  20.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2.07.03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리뷰 잘 보았습니다^^

  21.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07.03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결국은...
    죽은 모양이군요.
    참 가슴 아픈 사랑을 한 송이입니다..




 

                                                       최송이 역의 김규리                 김약선 역의 이주현


박승선(최운교 분)이 최송이(김규리 분)의 비호를 받아 음양술사 주연지(이남희 분)를 앞세워 일으킨 역모사건은 실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역모에 가담한 강우문 장군과 이상로 위위경은 모진 고문 끝에 자포자기하고 말았고, 집에 감금된 김약선(이주현 분)에게는 변명의 기회 한번 주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들(강우문과 이상로)은 김준(김주혁 분)을 제거하려고 했을 뿐 역모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거든요. 그렇지만 권력이란 냉정한 것이어서 최우(정보석 분)로서도 김약선을 제거할 수 있는 대외적인 명분을 얻은 셈이지요. 오직 김준 만이 김약선이 역모를 일으킬 인물이 아니라며 죄인들을 고문한 송길유(정호빈 분) 장군에게 간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준은 심복을 시켜 박승선과 주연지의 행적을 캐며 의문점을 찾고 있지만 박송비(김영필 분)와 최양백(박상민 분)은 위험한 일이라며 말렸습니다.

김준은 김약선을 찾아가 박승선이 역모를 고변했는데 그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지만 김약선은 이미 결심을 굳힌 모습입니다. 김약선은 김준에게 "권력의 세계는 비정한 것이다. 내가 모든 걸 포기하고 아내 최송이를 보내주었어야 했는데 자식들이 문제였다. 난 이대로 조용히 가고 싶다. 그래야 도방도, 아내도, 자네도 산다. 나의 무고를 밝히는 것은 고맙지만 사양하겠다. 때가 되면 가야한다. 더 이상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말라. 난 실패했지만 자네는 자네의 길을 가라. 언제나 황제폐하와 백성을 기억하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최우는 머리를 식히고 싶다며 바닷가로 밤낚시를 갔습니다. 안심(홍아름 분) 부인과 김준 그리고 최양백이 수행했지요. 최우는 김약선 일은 이미 결론이 난 것이므로 그만 끝낼 때가 되었다며 최양백에게 준비한 술을 김약선에게 가져다주고 마셨는지도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양백이 떠나자 최우는 김준에게 송이가 홀로 된다면 그녀와 혼인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주군의 질문에 김준은 즉답을 피한 채 김약선의 문제를 반문했지요. 그러자 최우는 비로소 본심을 드러냅니다.

최우는 "황실은 도방의 보호를 받는 존재에 불과하다. 도방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김약선은 역모로 죽는 게 아니라 도방의 권위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그는 도방의 위엄을 와해시키고, 처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했으며, 황실에서 큰 기대를 갖게 만든 죄를 지었다. 약선이 살아 있다면 새로운 무리가 생겨나 일이 복잡해진다. 김약선은 대외적으로는 역모로 죽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최우는 김약선을 희생양으로 삼을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딸인 최송이가 절묘한 시기에 이런 구실을 제공한 모양새가 되고 말았습니다.

 

최양백이 합하가 보낸 술(독주)을 가지고 왔다고 고하자 최송이는 마당으로 나와 술병을 받아들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술상을 봐오게 한 송이는 직접 술을 따릅니다. 술 한잔을 마신 김약선은 "부인을 놓아주려 했지만 자식이 눈앞에 밟혀 그러지 못했다"고 자책합니다. 송이는 왜 나를 나쁜 여자 만들고 가느냐고 원망하는데, 남편은 "부인을 사랑했다. 부디 행복해라"고 합니다. 송이가 남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여자가 무슨 행복이냐고 반문하자 술을 한잔 더 마신 김약선은 "김준에게도 고맙다고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는 절명합니다. 그래도 부인의 품에 안겨 죽은 김약선이 마지막 가는 길은 편안하였을까요? 남편을 껴안고 절규하는 송이의 눈물이 가식적으로 보이는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김약선이 허무하게 죽었다는 소식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고종(이승효 분)은 사돈의 목숨을 구하지도 못했는데 무슨 황제냐고 괴로워했고, 김약선의 딸 태자비는 몸져누웠으며, 송이의 아들 김미는 어머니에게 왜 아버지 구명을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습니다. 태자는 이번 일은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갈았고, 태자비는 도방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저주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박승선은 주연지를 협박해 최우를 보위에 올리며 하고 있습니다. 주연지는 최우를 방문해 "오색찬란한 금빛 황룡이 여의주를 물고 나타났는데, 이는 합하가 보위에 오르는 대운"이라고 했습니다. 기가 막힌 최우는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며 쫓아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이들과 김희제 및 노지정 장군은 합하가 황제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개국공신일 된 듯 희희낙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의 진짜 역모는 김준이 이미 눈치채고 박송비에게 보고하였고, 황실의 이장용(이석준 분)과 최춘명(임종윤 분)도 이를 알았습니다. 결국 박승선 주도로 주연지를 끌어들인 역모사건은 곧 들통나 이들은 삼족을 멸하는 처벌을 받게 되겠지요.

한편, 나주성의 김경손(김철기 분) 장군은 중무장한 채 성문을 열고 나와 백제의 부흥을 꿈꾸며 반란을 일으킨 이연년(윤용현 분) 형제를 단칼에 제압하고 백성들을 무장해제 시킨 채 돌려보냈습니다. 강화도에서 형이 비참하게 죽은 사실도 모른 채 말입니다. 그가 형의 소식을 듣고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6.25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잘보고 간답니다~ ㅎㅎ
    즐거운 한주의 시작이 되었네요~
    멋진 한주가 되어봐요~!

  3.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06.25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도 봤는데 스토리가 어찌 될 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김약선의 동생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4.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6.25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리뷰 잘 보고 갑니다. 펜펜님 즐거운 월요일
    편안하게 출발하세요.

  5. Favicon of https://mystory2011.tistory.com BlogIcon Hare's 2012.06.25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드라마는 볼 시간이 없어 잘 챙겨보지를 못하네요 ㅜㅜ편안한 한주 되세요 !

  6.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2.06.25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방송 놓쳤는데, 펜펜님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의 스토리가 기대되는군요^^

  7.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2.06.25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8. Favicon of https://withsmurf.tistory.com BlogIcon 스머프s 2012.06.25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약선 죽을것 같더니..에휴 안타깝니다.
    여자들이 더 무서운것 같아요 ㅠㅠ
    저도 아직 못봤는데 다운받아서 봐야겠습니다~

  9. Favicon of https://aazz.tistory.com BlogIcon [블루오션] 2012.06.25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 종종봣는.. 무신이 이렇게 잼있다니..
    계속볼걸 그랫네요 ㅎㅎ 한번 놓치니 보지않게 되어가지고 ㅠ
    잘보구 가요 앞으로 서로 왕래하며 자주뵈요^^

  10.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2.06.25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의 드라마 리뷰..다음 이야기도 많이 기대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11. Favicon of https://oasis0924.tistory.com BlogIcon 해피선샤인 2012.06.25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 블로그 오면 일부러 드라마 안 봐도, 보는 느낌이 들어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이번 한 주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12.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2.06.25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이야기가 이렇게 전개되었군요. 방송 놓쳤는데, 여기와서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13. Favicon of https://wanda002.tistory.com BlogIcon lee실장 2012.06.25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종종 보기도하는데
    줄거리를 한눈에 볼수있어서
    좋네요..

  14.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6.25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래요..^^

  15. Favicon of http://areadi-music.tistory.com BlogIcon 아레아디 2012.06.25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한편 잘보고 가는 기분이네요..
    잘보고 갑니다.ㅎ

  16.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솔이's 2012.06.25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를 못보는 편인데 펜펜님 리뷰가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17. Favicon of http://sanejoa70.tistory.com BlogIcon 하누리 2012.06.25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날이 무척이나 더워요..
    현장에서 일하시는 아저씨들이 안쓰러운 날이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 만땅인날 되세요 ^^

  18. Favicon of https://withdragon.tistory.com BlogIcon 도도한 피터팬 2012.06.25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분이 숨졌군요~ㅠ.ㅠ 드라마지만 안타깝네요..ㅎㅎ

  19. Favicon of https://sideyugam.tistory.com BlogIcon 근사마 2012.06.26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드라마보다 더재밌는 리뷰네여^^
    너무 잘보구 가요^^

  20. Favicon of https://baniworld.tistory.com BlogIcon 반이. 2012.06.26 0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로 봐도 재미있네요..
    기회가 된다면 무신 꼭 보고싶네요 ㅎㅎ

  21.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2.06.26 0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김약선이 죽었군요....
    다름은 어떻게 진행이될련지 궁금하여 집니다!





 

                                       박승선 역의 최운교                                          최송이 역의 김규리 



음모라는 게 정말 무섭습니다. 더욱이 사내에 대한 여인의 집착은 더욱 그러합니다. 그리고 권력의 투쟁은 통상 권력내부의 밀고와 무고로 피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입지가 흔들릴 것을 우려한 박승선(최운교 분)과 김준(김주혁 분)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최송이(김규리 분)가 야합하여 김약선(이주현 분)과 그의 추종자 2명 그리고 엉뚱하게도 음양술사 주연지(이남희 분)까지 역모에 끌어들어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박승선은 뒤가 구린 자인 주연지를 이용해 김약선 일당을 제거하겠다고 말했고, 망설이던 최송이는 김준을 살리든지 아니면 저들을 죽이든지 선택해야 한다는 다그침에 결국 박승선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무슨 꽤가 있는지 박승선은 주연지를 찾아가 김약선의 인적사항을 내놓으며 사주를 봐 달라고 했습니다. 주연지는 고귀한 자리에 있는 분인데 근자에 좋지 않다고 족집게처럼 말했습니다. 그러자 박승선은 다짜고짜로 "이 사람이 살 것인지 죽을 것인지 말하라, 최산보!"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최산보라는 말에 놀란 그는 "난 주연지이지 최산보가 아니다"고 발뺌했지만, 박승선은 교정도감은 관리의 비위를 캐는 곳이므로 "당신이 과거 김덕명(안병경 분)과 함께 역적 최향(최우의 아우)을 도운 게 탄로 나면 죽은목숨"이라고 겁박했습니다. 혼비백산한 주연지는 복채로 받은 금덩이를 내주며 거래를 제안했고, 박승선은 사주에 나와 있는 자를 죽여야 하니 합하 최우(정보석 분)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가까운 사람이 합하의 목숨을 노린다고 고하라고 협박했습니다.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 것을 우려한 주연지는 박승선이 주문한 대로 최우에게 앵무새처럼 고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점괘가 나와 급히 왔다. 2-3일 내 참변을 당할 운세다. 가까운 곳에서 경천동지할 일이 발생한다. 지극히 가깝고 믿었던 곳에서 피 냄새가 진동한다. 주변을 잘 살펴야한다." 최우는 별 희한한 놈 다 보겠다면서 껄껄 웃었지만 사실 듣지 않음만 못합니다. <참고 졸필 "수상한 음양술사 주연지의 정체가 궁금"(2012. 6. 16)>

 

그런 다음 박승선은 박송비(김영필 분)를 찾아가 김약선 교정별감이 역모를 일으켰으며 강우문 장군과 이상로 위위경이 군사들을 대동하고 마니산으로 거짓 사냥을 갔다고 보고했습니다. 사실 김약선 일행은 실제로 사냥을 갔으며 100여명의 군사들은 사냥감 몰이에 동원된 병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약선을 모시는 집사의 고변에 박송비는 즉각 송길유(정호빈 분) 장군을 마니산으로 보내 이들을 붙잡아 김약선은 가택연금에, 강우문 등은 옥사에 감금하고 말았습니다. 또 이공주(박상욱 분)를 굴포천으로 보내 최우를 안전하게 모셔오라고 했습니다.

이 시각 최우는 김준 등과 함께 굴포천 배수로 공역사업을 위한 현장을 답사한 후 술을 마시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김준은 삼남지방에서 생산된 물자를 강화도로 가져오는데 문제가 많다며 원활한 물자수송을 위해 굴포천 사업을 제안했고 최우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현장을 찾은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안심(홍아름 분) 부인과 최양백(박상민 분)도 동참했습니다. 최우는 안심에게 "김준과 최양백이 한번 붙어 보았으면 한다. 이들은 격구장의 전설이며, 고려 제일의 무사다. 김준이 잘되면 무식한 최양백도 한세상이 될 것"이라며 흐뭇해합니다. 그리고 안심에게 김준의 잔에 술을 따르도록 하는 등 오랜만에 매우 즐거운 모습입니다.

최우는 모처럼 바닷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고 해 안심 부인과 합방이라도 하면 어쩌나 했는데 이공주가 나타나 김약선이 역모를 일으켰다고 알렸습니다. 최우는 김약선은 그럴 위인이 못된다고 했지만 군대를 마니산 쪽으로 동원했다고 말에 일단 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급히 도방으로 귀환했습니다. 김준은 최우에게 김약선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송길유는 박승선이 고변했으며, 김경손(김철기 분) 장군도 반군대열에 합류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그동안 김약선이 모든 정책에 반대와 냉소로 일관하면서 황실의 의견을 대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나주지방에서 반란을 일으킨 이연년(윤용현 분)은 귀주성의 영웅인 김경손 장군에 대한 설득에 실패하자 김경손이 반군의 우두머리가 되었다는 거짓정보를 퍼뜨려 그를 반군편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음날 국문장에서 고문을 받은 강우문과 이상로는 역모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증인으로 나온 교활한 박승선은 김약선의 묵계하에 이들이 군사를 일으켜 도방을 뒤엎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모진 고문에 이들 두 사람은 결국 없는 죄도 자복하겠지요. 사실 이들은 김준을 제거하기 위하여 그를 함정에 빠뜨릴 궁리를 하고 있었기에 못된 인간이지만 이처럼 역모에 휘말릴 줄은 몰랐을 것입니다. 소식을 들은 이장용(이석준 분)은 고종(이승효 분)에게 "김약선이 도방의 권력을 황실로 되돌리기 위해 역모를 일으켰다"고 보고했는데, 태자비(김약선-최송이의 딸)가 다음 황제가 될 원자아기씨를 출산하여 축제분위기였던 황실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태의 진전을 지켜본 김약선은 박승선이 최송이와 손잡고 벌린 일임을 간파하고는 쓴  웃음을 지으며 제36회가 끝났습니다. 역사상 인물인 주연지는 역모사건으로 일가족이 몰살되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번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최우가 김약선을 어찌 조치할 것인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mystory2011.tistory.com BlogIcon Hare's 2012.06.18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시대에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사극들을 보면, 정말 너무나 무서울정도의 음모나 정쟁이 참 많았던거 같아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hunymam2 BlogIcon 시골아낙네 2012.06.18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무신은 한번도 보지못한 드라마라 패쑤~~~ㅎㅎ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도 행복한 시간 보내셔유~~펜펜님^^*

  3.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6.18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리뷰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월욜 멋진 시간 되세요.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6.18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기님의 리뷰로 대신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5.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6.18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한주의 시작이네요~ ㅎㅎ
    활기찬 하루를 시작해보세요~!!

  6.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06.18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못봤습니다.
    무신 오늘 다시보기로 봐야 겠습니다 ㅎㅎ

  7.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2.06.18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 보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보게 되는군요.
    잘 지내시지요.

  8.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2.06.18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 블로그에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 일인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9. Favicon of https://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2.06.18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극을 불러왔군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어요~

  10. Favicon of https://yuju828.tistory.com BlogIcon 유주 아빠 2012.06.18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보지않아서 사실 잘 모르겠어요 ㅠㅠ 제가 보는 드라마는 유령밖에 ㅠㅠ 아버지는 잼나게 보시는데 ㅎㅎ

  11. Favicon of https://sideyugam.tistory.com BlogIcon 근사마 2012.06.18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구 갑니다 펜펜님~
    다운받아서 보지 않아도 펜펜님의 줄거리 보면 될것 같은데여? ㅎㅎ

  12. Favicon of https://lushiwha.tistory.com BlogIcon 류시화 2012.06.18 1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씩 재밌어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13. Favicon of https://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12.06.18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약선이 정말 불쌍하게 됐네요..ㅠ

  14.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2.06.18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무신 놓치고 있었는데, 이야기가 이렇게 전개되었군요.
    펜펜님 리뷰가 너무 좋아서, 여기와서 다 보고 가는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06.18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무섭습니다.
    누명을 쓴 채 죽는 것만큼 원한이 쌓이는 일도 없겠지요?

  16. Favicon of https://baegoon.tistory.com BlogIcon BAEGOON 2012.06.18 1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약선이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멋진 드라마 리뷰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17.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6.18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닷..!!
    아무쪼록 좋은 하루되시기 바래요!!

  18.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솔이's 2012.06.18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를 자주 못보는데 펜펜님덕에 본 것 같은 효과가 있네요 ㅋ




 

                                                        최산보와 주연지 역의 배우 이남희


드라마 <무신>에서는 지금까지 3명의 음양술사가 등장했습니다. 제일 처음 나온 인물은 최씨무신정권을 연 실세 최충헌의 총애를 받아 도방에서 그를 보필하던 김덕명(안병경 분)이었습니다. 그는 직접적으로 음양술사라고 불리지는 않았지만 미래를 예측했다는 점에서 주술사 또는 예언자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최충헌의 두 아들 최우(정보석 분)와 최향(정성모 분)이 권력다툼을 벌일 때 최향의 편에 선 듯 보였지만 최우 측의 꼬임에 넘어가 마지막 군사대치가 벌어졌을 때 최향 측의 군대가 최우 측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공을 세웠으나 배신자라는 위험인물로 분류되어 결국 최우 측에 의하여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등장한 최산보(이남희 분)는 음양술사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나타났다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간교하기 짝이 없는 최우의 후처인 대씨부인(김유미 분)이 남편에게 소개한 음양술사가 주연지(이남희 분)입니다. 그런데 주연지는 이름만 최산보에서 바뀌었을 분 동일한 인물입니다. 지난 32회에서 그는 최우에게 큰절을 올린 후 하늘같은 합하를 보니 무한영광이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점과 관상을 잘 한다는 그는 이 모두가 주역에서 비롯되었다고 했습니다. 모든 병(病)도 주변의 인과관계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며 합하는 항룡유의(?)에 젖은 것 같다고 합니다. 이는 하늘 높이 올라간 용이 더 오를 곳이 없어 내려올 걱정을 한다는 뜻이랍니다. 최우는 내게 그런 말을 지껄이다니 간이 큰놈이라고 껄껄 웃은 다음 "부귀가 극에 이르렀으니 몰락할 위험을 걱정하라"라는 뜻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최우는 주연지에게 아주 엉터리는 아니라고 말한 뒤에 나라가 어수선하므로 별 일이 없겠는지 물었는데, 주연지는 "지금 합하는 주변의 일로 병을 얻었다. 기대는 큰데 주변에서 받쳐주지 못하니 그게 쌓여 곪아 병으로 이어졌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합하의 주변에 아무래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할 것 같다"고 대답합니다. 최우는 관상쟁이들은 늘 그렇게 말한다 면서도 마음 속으로 뜨끔합니다. 교정별감 김약선(이주현 분)이 도감의 일을 팽개치고 술에 빠져 있기 때문이지요.

 

제34회에서 최우는 다시 주연지를 불렀습니다. 최우는 주연지에게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는지 물었고, 주연지는 70수만 넘기면 위기가 다가온다고 했습니다. 후계자를 걱정하는 최우에게 주연지는 자제(子弟)가 있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최우의 눈을 크게 뜨도록 만들었습니다. 최우에게는 기생에서 난 아들 만종과 만전(최항)이 있었지만 망나니 같은 행동으로 지금은 경상도와 전라도지방의 사찰에 격리되어 있는 상태이지요. 최우는 주연지에게 앞으로 3일에 한번씩 다녀가라고 당부할 정도로 그에게 푹 빠진 듯 했습니다. 최우가 노자를 건네자 그는 이를 거절하면서 "소인은 이런 것 때문에 뵙기보다는 보다 큰일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해 다시 한번 최우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기특하게 생각한 최우는 "벼슬을 달라는 말이냐? 네 놈 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해 보자"고 대꾸했습니다.

대씨부인이 자신이 추천한 주연지를 합하가 마음에 들어한다고 칭찬하자 하녀는 "그 점쟁이를 개경에서도 보았다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고 대꾸했는데 대씨는 "그게 말이 되느냐. 금강산에서 막 내려온 사람이 어떻게 개경에 있을 수 있냐?"고 나무라고 말았지요. 대씨는 최근 장군 벼슬을 받은 아들 오승적을 주연지에게 데려가 사주를 보게 했는데 주연지는 "최상의 귀상이다. 전생이 신선이었다. 이런 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말하는 폼이 아무래도 아부하는 것 같았지만 대씨부인은 매우 흡족한 듯 했습니다. 

김약선 편에 선 김희재 대장군은 주연지에게 최우의 안부를 물었는데, 주연지는 "합하는 매우 정정하며, 황룡의 기운을 가진 운수대통한 분"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최근 최우는 지독한 독감에 걸렸다며 칭병을 이유로 도방에도 나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러 저런 이야기를 전해들은 최송이(김규리 분)는 "우리 아버님께서 점쟁이를 가까이 하신다지?"라며 의아해 했습니다. 소식을 전한 집사 박승선은 그자에게서 수상한 점이 포착되고 있다고 보고했는데, 송이가 "사기꾼이란 말이냐?"고 묻자 박승선은 "뒤가 구린 자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대답해 그에게 수상한 비밀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최산보로 나왔다가 사라졌던 인물이 주연지로 다시 나타났으니 아무래도 어떤 비밀이 있겠지요.

 

자료를 검색해 보니 최산보는 역사상 실제인물이라고 합니다. 그에 대한 자료를 한번 볼까요?

『최산보(?∼1228)는 고려시대의 승려로 역사에 남아 있다. 음양술수에 밝았으며, 승려가 되어 금강사(金剛寺)의 주지를 지냈다고 한다. 최산보는 조카인 최광효(崔光孝) 등과 함께 약탈을 일삼으며 지내다가 광효가 남의 소를 훔쳐 잡아먹다가 현관(縣官)에게 쫓겨 도망하자, 이름을 주연지로 바꾸고 서울로 올라와 점술로 사람들을 현혹시켜 살게 된다.

그 와중에 권신 최이(崔怡)와 친하게 되고, 최이의 신임을 얻어 그에게 자문을 하면서 세력도 얻게 되고 더불어 큰 부자가 된다. 이 기간동안 최산보는 주술을 핑계삼아 부인들을 유혹, 능욕하는 등 추한 소문이 퍼졌지만 그가 얻은 위세에 눌려 진실은 밝혀지지가 않았었다. 하지만 최산보가 최우 몰래 반역을 꾀하다가 발각되면서 남해에 유배되었다가 산채로 바다에 던져져 죽게 됨은 물론이고 일가족 또한 몰살되었다고 한다.』(참고자료 http://goxgo.tistory.com/5634)


위 글에 의하면 최산보는 최우 몰래 반역을 꾀한 인물이라고 하는데, 제작진이 <무신>에서 최산보였던 주연지를 앞으로 어떻게 그릴지 매우 궁금하기도 합니다. 주연지 역의 배우 이남희의 열연을 기대합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6.16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로 대신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2012.06.16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s://manipam.tistory.com BlogIcon 마니팜 2012.06.16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드라마이야기봅니다.역사도 다시 공부하는 거 같네요 려말 최씨무인정권
    고등학교때 역사시험에 잘 나왓던거 같은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2.06.16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고 갑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6.16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편안한 시간 되세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2012.06.16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를 잘해서 그런지
    느낌부터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 같죠?.. ^^

  7.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2.06.16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아직도 하고 있군요.
    잊었었는데 펜펜님 리뷰로 잘 보고갑니다.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시기바랍니다.

  8. Favicon of http://happysaram.tistory.com BlogIcon 금융연합 2012.06.16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9.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06.16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정말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죠
    잘보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6.16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주말 입니다. 펜펜님. 시원한 하루 보내셔요~~

  11.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6.16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로고 평안한 주말 되시기 바래요!!

  12.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6.16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너무너무 잘보고 갈께요~ ^^
    토요일 편안한 하루 되세요~ ㅎㅎ

  13. 2012.06.16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2012.06.17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Favicon of http://wpenginereview.com/wp-engine-review/ BlogIcon Hosting 2012.06.17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녀석이 나의 만류를 뿌리치고 음주운전하다 로스웰에 추락해 아직 시체조차 찾지 못하는 아픈 추억도 있지만 지구가 그립습니다.






 

                                           김준 역의 김주혁                                      김약선 역의 이주현 

 

정통사극은 기본적으로 역사의 큰 흐름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시청자로서는 결과를 미리 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지금 <무신>에서 실권자 최우(정보석 분)의 뒤를 이어 도방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를 놓고 김준(김주혁 분)과 김약선(이주현 분)간의 치열한 권력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진통은 있겠지만 이건 솔직히 권력다툼이라고 하기보다는 김약선 측의 일방적인 몸부림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래 도방의 차기 주인으로 내정된 인물은 최우의 사위인 김약선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나약한 고종(이승효 분)마저도 김약선-최송이(김규리 분)의 딸을 태자비로 맞이해 후일 황실과 도방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보험을 들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김약선은 최우의 기대를 져 버렸습니다. 김약선으로서는 최우의 강요로 인해 그의 딸 최송이와 결혼을 하여 남매를 두었지만 송이는 처음부터 김준이라는 남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고, 그 후 최우도 김준을 옆에 두고 중용했으며 무엇보다도 시국에 대한 인식이 최우-김준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약선은 백성은 모두 죽어 가는 데 황실과 도방이 강화도로 옮겨 대국 몽고와 대적하면서 저항하는 것과 연명하기도 어려운 백성들을 대장경조성 사업에 동원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했던 것입니다.

솔직히 김약선은 패배주의의 전형적인 인물 같습니다. 다른 대안도 없이 백성의 고통만을 생각하고 있으니 병권과 인사권을 가진 교정도감의 책임자로서는 정말 무책임한 자세이지요. 이미 최우는 심복인 박송비(김영필 분)를 불러 조만간 자신의 후계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하겠다면서 넌지시 박송비의 이름을 거론하였습니다. 물론 박송비가 펄쩍 뛸 것을 예상한 속임수이지요. 실제로 최우는 김준을 다음 후계자로 하면 어떨지 물었습니다. 박송비의 사람됨을 아는 최우로서는 자신의 속내를 보여줌으로써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는 권력의 핵심에서 김준을 지키려 함이겠지요. 최우는 송이를 김준에게 줄 의사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런데 제34회에서 김약선과 강우문과 이상로 장군이 김준을 함정에 빠뜨릴 계략을 꾸몄습니다. 이들은 김준이 대구에서 지금 최우의 첩실이 된 안심(홍아름 분)과 놀아났는데 이는 합하(최우)의 여인을 희롱한 것이니 죄를 받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김약선은 비몽사몽간에 김준을 죽이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 소식은 최송이의 집사인 박승선에 의해 즉각 송이에게 보고되었습니다.

김준을 살려야 할 방도에 골몰하던 송이는 술에 대취해 귀가한 남편 김약선에게 김준을 죽이려는 것에 대해 비열하고 사내답지 못하다고 쏘아붙이며 김준이 무슨 죽을죄를 지었느냐고 따졌습니다. 김약선은 그는 내 아내인 당신을 좋아한다고 항변했지만 송이는 "이미 우리는 부부가 아닌지 오래되었고 이제 헤어질 때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약선은 "딸인 태자비가 아들을 낳으면 다음 황제가 될 팔자"라며 집착을 보이지만 송이는 김준을 놓아주라고 했습니다. 김약선은 "그자는 합하의 여인과 놀아났으니 혼이 나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습니다.

 

위에서도 지적했듯이 김약선의 김준 죽이기는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로 끝날 것입니다. 이 말은 태산이 떠나갈 듯이 요동치게 하더니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이었다는 뜻으로, 예고만 떠들썩하고 실제 결과는 보잘것없음을 비유하는 말이지요. 이미 최우가 김약선을 버리기로 작심하였고, 김준을 차기 후계자 감으로 생각할 정도로 그에 대한 신임이 두터우며, 송이가 이 사실을 알고 있음은 물론, 지금 김약선을 편드는 사람은 황실과 일부 김약선에게 충성하는 관리뿐이라는 것입니다. 대구에서 최우의 첩실로 도방에 온 안심이 김준을 모르는 척 했던 것도 그녀가 김준을 보호하려고 일부러 그랬음이 밝혀졌습니다.

물론 김약선 일파가 김준을 합하의 여인을 희롱하였다고 모함하여 전후사정을 모르는 최우가 대노할지의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실제로 김준은 합하의 여인을 희롱한 적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이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준으로서는 오히려 자신이 좋아했던 여인을 대구현감의 공명심으로 최우가 차지하게 된 피해자이기 때문입니다. 김약선의 김준공격은 결국 실패로 끝날 것입니다.

한편, 이번 회에서는 최우의 후계문제에 대해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장면이 등장했는데요. 바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양술사 주연지(이남희 분)가 한 말입니다. 이 의문의 사내는 최우의 후처인 대씨부인(김유미 분)이 소개한 인물로 최우와의 첫 만남에서 최우에게 "황룡이 높은 곳에 올랐으니 앞으로 내려 올 일만 남았다"는 직언을 하여 최우를 놀라게 한 인물입니다. 최우는 주연지에게 얼마나 살 수 있는지 물었고, 주연지는 70수만 넘기면 위기가 다가온다고 했습니다. 후계자를 걱정하는 최우에게 주연지는 자제가 있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최우의 눈을 크게 뜨도록 만들었습니다. 최우에게는 기생에서 난 아들 만종과 만전(최항)이 있었지만 망나니 같은 행동으로 지금은 경상도와 전라도지방의 사찰에 격리되어 있는 상태이지요. 이 중에서 동생인 만전(최항)이 최우의 뒤를 이어 도방의 새로운 주인이 됨은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약선의 김준 공격은 김준에게 때를 기다리는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mystory2011.tistory.com BlogIcon Hare's 2012.06.11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 ^^; 언제나 느끼지만 펜펜님 리뷰만 보면, 드라마는 안봐도 될 것 같다는 ㅎㅎ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6.1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 주말은 잘 보냈는지요. 무신 리뷰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2012.06.11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패륜아라 해도
    자식은 자식일 수 밖에 없겠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4.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6.11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재밌게 잘보고 간답니다 ~ ㅎㅎ

  5.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2.06.11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되세요

  6.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6.11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오늘하루도 좋은날 되시기 바래요^^

  7. Favicon of http://happysaram.tistory.com BlogIcon 금융연합 2012.06.11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한주보내세요.~~

  8. Favicon of https://nimpopoyes.tistory.com BlogIcon 톡톡 정보 2012.06.11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드라마의 내용 잘 보구 갑니다.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9. Favicon of https://flypo.tistory.com BlogIcon 날아라뽀 2012.06.11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누가 도방의 주인이 될지 저도 궁금하네요^^

  10. Favicon of https://withsmurf.tistory.com BlogIcon 스머프s 2012.06.11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직 못봤기 때문에....오늘은 댓글만 달고 갑니다.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choch1004/ BlogIcon 맛돌이 2012.06.11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흥미진진합니다.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12.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생활의 달인 2012.06.11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요새 잼있다고 하던데 시간이 없어서 보지를 못하고 잇네요 ㅠ

  13. Favicon of https://yuju828.tistory.com BlogIcon 유주 아빠 2012.06.11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점점 재미있어진다는 무신이군요^^

  14. 나그네 2012.06.11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 역사에서는 최충헌-최우-최항-최의 4대 60년간의 무신통치로 기록되어있죠. 최항은 지방으로
    좇겨간 만종이나 만전 둘중의 하나 일것 같은데....

    •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2.06.11 1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서오세요~
      본문 마지막에 지적했듯이 최우의 후계자는
      지방으로 쫓겨난 동생 만전(최항)입니다.
      형 만종은 월아를 겁탈한 더 형편없는 놈이거든요.

  15. 지나가다 2012.06.11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은 1차 몽고 침입 이후에 그로기 상태
    송이의 존재 덕분에 이야기는 병맛화되서,
    계속 봐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게 되는군요.(송이랑 그리고 안심인가 사람이 오히려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느낌)
    그리고 50부작인데, 이제 2/3가 지난 시점에서, 이제 겨우 3차침입인데, 15,6부 동안 약 4~50여년 시간을 어떻게 표현할지 걱정되는군요.
    개인적으로 무신 드라마 자체는 높게 평가는 못하겠지만, MBC 사극에서 이만한 전투씬이 나왔다는 게 희망적이라고 봐야 될듯 ㅎㅎㅎ(전쟁 씬에서 한동안 MBC사극 최대 약점이었던 걸로 대표적으로 주몽이랑 계백....)
    주몽은 거의 분대급으로 대충 싸우고, 계백도 황산벌 뺴곤, 말로 점령했다, 싸워도 소대급이상 안 나온....

  16. 호수조 2012.06.11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우가 미친넘이지 대장경이 머라고 그걸복원하나 패배주의라니 불교의폐해로 고려는 망햇다 그돈잇으면 국민들허기나 채워주지
    몽고한테 ㄷ걍조공바치고 살어야지 최우개색히정권유지하려고 강화천도 말이되냐 노비색히가 장군이 되는거도 글코 막장역사지그게 제대로 된나라냐 퉤

  17. Favicon of https://joaramission.tistory.com BlogIcon 별이~ 2012.06.12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펜펜님의 드라마 리뷰 잘보고갑니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18. Favicon of http://www.smpark.kr BlogIcon 풀칠아비 2012.06.12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 시간에 배운 내용이 가물가물하네요. ㅠㅠ
    여기와서 펜펜님 리뷰로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19.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2.06.12 0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다음 메인노출 축하드립니다^^





 

                                                                   고려 고종 역의 이승효


고려의 무신정권 100년 동안 무신들이 정권을 휘두르는 바람에 고려의 황제들은 허수아비가 되었음은 이미 중학교시절 배웠던 역사책에도 나오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무신>을 보면 정말 임금인 고종(이승효 분)은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해 외국의 사진을 접대하고 최우(정보석 분)의 교정도감과 정방에서 건의하는 교지만 내릴 뿐 아무런 실권이 없어 처지가 안쓰러워 보일 지경입니다. 몽고군의 침략에 따라 고려의 국토가 유린당하자 장기전을 펴기 위해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할 것을 최우가 고종에게 건의했을 때 고종이 걱정한 것은 백성들의 안위도 물론 있었겠지만 당장은 거처할 궁궐도 없는데 궁집을 옮겨 어찌 사느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고종이 걱정한다고 천도를 못한 것은 아니지요.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날 고려조정은 바다를 건너 강화도로 왔습니다. 그 후 고종은 이장용(이석준 분)과 노 내관을 대동하고는 민심을 살핀다며 평복차림으로 저자거리로 나와 교정별감 김약선(이주현 분)이 술을 마시고 있는 기방에 들렀습니다. 놀란 김약선을 위로한 고종은 함께 술을 마시며 동병상린(同病常鱗)의 신세를 한탄하기도 했었지요.

그 후에도 이장용은 고종에게 김약선 별감이 기방에 자주 출입함을 보고하면서, 앞으로 김별감이 최우의 후계자가 되어 도방의 주인이 될 것이니 김 별감 여식과 태자의 혼사를 검토할 것을 건의하였고 고종도 이를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 고종은 김약선의 집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술상을 앞에 두고 고종은 김약선을 위로합니다. 고종은 황제도 못할 노릇이라며 동무처럼 잘 지내자고 말한 것입니다. 아무리 힘없는 황제라도 사실 신하에게 이런 말을 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런 다음 고종은 김약선에게 여식의 나이를 물었습니다. 김약선이 15살이라고 대답하자 고종은 "태자를 장가보내야 하니 우리 사돈을 맺도록 고려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약선으로서는 이런 행운이 없습니다. 딸이 태자비가 되면 가문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고려황제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 이혼을 강요하고 있는 아내 최송이(김규리 분)가 자식의 장래를 망치지는 않을 것이므로 더 이상 이혼이야기는 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고종은 김 별감의 집에서 하룻밤 머문 후 떠났습니다.

 

그렇지만 이혼하려는 송이의 결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김약선이 아내에게 딸 연이가 태자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송이는 우리 부부는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혼하면 딸이 태자비가 될 수 없다는 남편의 항변에 아내는 아이 혼례를 치른 후 이혼하자고 맞섰습니다. 이미 송이는 최우에게 김약선과 이혼할 테니 김준(김주혁 분)을 달라고 음소 겸 협박했습니다. 실제로 송이는 김준을 내불당으로 불러 "넌 내 곁을 떠날 수 없다. 사랑한다. 김준! 넌 결국 내게 올 것이다. 부처님도 쌍불처럼 그리 해줄 것이고, 모든 게 잘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준은 송이에게 "정신차려라! 따님이 태자비가 되면 마님은 국모의 어미다. 모든 걸 버려야 한다. 다시는 뵙지 못할 것이다. 용서하라!"며 매정하게 돌아섰습니다.     

고종을 비롯한 모든 대신들은 김약선이 최우의 사위가 될 때부터 최우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고 최우 자신도 그리 생각했습니다. 최우에게는 만전(백도빈 분)과 만종(김혁 분) 두 아들이 있었지만 기생에서 태어나 망나니 같은 행동으로 지방소재 사찰로 쫓겨난 상태라 이들은 처음부터 후계자 물망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최우가 보기에 김약선은 매우 나약하고 우유부단했습니다. 몽고의 침략에 대응할 만한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못했고, 현실을 부정하며 기방에만 출입해 술 냄새를 풍기며 등청하기도 했습니다. 오죽했으면 그의 동생이자 귀주성의 영웅인 김경손(김철기 분) 장군이 전라도로 떠나며 형에게 물러나야 살 수 있다고 했을까요? 그리고 김준에게 "만약 형에게 문제가 생기면 잘 부탁한다"고 했을까요? 사실 김약선은 지금 물러날 때만 노리고 있는 처지입니다. 이런 와중에 최우가 김약선을 싫어할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준이 국민의 뜻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나라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불탄 대장경을 대신할 새로운 대장경을 제작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최우는 손뼉을 쳤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약선이 극구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약선은 국고가 텅 비었는데 어찌 방대한 불사를 일으키느냐며 굶주린 백성들을 공역장으로 끌고 갈 수는 없다는 이유입니다. 현실적으로 김약선의 주장은 옳지만 최우의 생각은 다릅니다. 최우는 나라가 있어야 백성이 있기에 국론을 한 곳에 모아야만 몽고군에 대처할 수 있는데, 술을 마시며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윽박지릅니다. 김약선은 민란으로 사직의 보존이 곤란할 수도 있다고 말하자 최우는 비틀거리며 김준이보다 못한 놈이라고 욕했습니다.

병세가 점점 악화된 최우는 문병을 온 이규보(천호진 분)와 정안(이경영 분)에게 대장경 제작에 힘을 보태라고 하면서 수기대사(오영수 분) 및 김준과 상의하고 김준을 도방회의에도 참석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최우는 김약선과 최송이 및 박송비(김영필 분) 그리고 김준을 함께 불러 대장경 불사는 국책사업임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딸 송이에게는 태자와의 혼례는 예정대로 시행하라고 당부하고, 사위 김약선에게는 우리의 대책은 몽고와 싸우는 것뿐이라며 내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지 강함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또한 "넌 내 아들이다. 내 마음에 드는 후회하지 않을 사위임을 보여다오. 김준의 도움을 받아 일을 처리하라"고 했습니다. 김약선은 매우 못마땅한 목소리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지만 그는 나중에 이는 합하(최우)의 마지막 경고라고 했습니다.

 

이규보와 정안 그리고 김준은 봉은사의 수기대사를 찾아가 대장경을 다시 제작하도록 설득합니다. 수법스님(강신일 분)은 계속 난색을 표했지만 수기승통은 대장경 불사는 우리의 후손과 국가민족에 부처님의 진리를 남기는 일로서 오히려 승려들이 도방에 건의할 사항이라며 준비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팔만대장경은 현재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어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작인 기념물이 되었습니다. 

위에서 김약선이 지적한대로 최우는 그에게 최후의 경고를 한 듯 보여지는데 그렇다면 실제 최우의 후계자는 누가 되었을까요? 그 해답은 바로 우리 역사가 말해줍니다. 역사는 최우의 뒤를 이어 도방의 주인이 된 자는 김약선이 아니라 최충헌의 손자 "최항"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항은 누구일까요? 바로 최우의 아들인 만전입니다. 그 망나니 같은 아들이 나중에 8년 간 도방의 주인이 된 것입니다. 역사드라마는 일부 곁가지는 허구를 도입하더라도 본질적인 부분은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광개토태왕>에서 담덕왕자의 형 담망을 가공의 인물로 도입한 것은 지엽적입니다. <해를 품은 달>은 지어낸 역사이야기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마음껏 동원된 것입니다. 임금인 고종마저도 최우의 속내 및 도방의 분위기를 모르고 김약선과 사돈을 맺어 나중에 황실과 도방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보험에 가입하려 하는군요. 실제로 김약선의 딸(연이)과 고종의 아들 태자(정)는 간소하게 가례를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나중에 고종이 얼마나 허탈해 할까요!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0168265.tistory.com BlogIcon 미자라지 2012.06.04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알면 사극이 더 재밌다고 하던데...ㅎ
    전 역사를 잘 몰라서 그냥 보기 바쁘네요..ㅎ





 

                             안심 역의 홍아름                          김준 역의 김주혁                     최송이 역의 김규리 


김주혁의 아내는 김규리일까? 월아닮은 홍아름일까?  



▲ 술에 점점 찌들어 스스로 망가지는 최우의 사위 김약선 

최충헌의 뒤를 이어 도방의 주인으로 고려의 실권자가 된 최우(정보석 분)는 김약선(이주현 분)을 딸 최송이(김규리 분)의 배필로 삼은 후 그를 교정별감에 임명하였습니다. 교정별감은 관리의 임면(任免) 및 감찰업무를 맡은 고려 최고권력기관인 교정도감의 우두머리로 무관(武官) 권세가들이 임명된 자리입니다. 그런데 김약선은 아내 송이가 자신이 아니라 김준(김주혁 분)을 잊지 못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면서도 실제로는 매우 불편한 모습입니다.

최우가 김준의 건의에 따라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도로 옮기는 시점에 모든 몽고의 다루가치(고려내정을 간섭하는 몽고행정관)들을 서경관아에 집합시킨 후 전부 죽인 사건이 있었는데, 공을 세우려는 최양백(박상민 분)의 실수로 변절자 홍복원을 죽이는데 실패한 적이 있었습니다. 홍복원의 보고를 받은 몽고군 대원수 살리타이(이동신 분)는 대군을 일으켜 고려로 쳐들어 왔습니다. 그 후 강화로 천도한 후 몽고군 중 푸타우(조상구 분)가 이끄는 군대가 남으로 진군했다는 보고를 받은 최우는 김준으로부터 푸타우가 대구 부인사 대장경을 노린다고 말을 듣고는 "이런 보고는 김약선이 해야지 왜 김준으로부터 들어야 하느냐"며 김약선을 비난하였습니다.

이즈음 김약선은 사무실로 출근도 하지 않은 채 계림측 사람들과 기방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일이 잦아져 최우 앞에서 술 냄새를 풍기기도 하였습니다. 평복 차림의 고종(이승효 분)이 이장용(이석준 분)과 노 내관을 대동하고 민정을 시찰한다며 기방에 나타나 김약선과 신세타령(?)을 하면서 동병상련의 마음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임금의 신세타령이란 표현은 이상하지만 그만큼 일국의 황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에 하는 말입니다. 김약선의 행동이 못마땅한 최우는 급기야 "김약선에게 송이를 주는 게 아니었다"며 후회합니다.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나중에 밝혀지겠지요.

 


▲ 혼수상태에 빠진 김준을 살려달라고 쌍불에게 기도하는 최송이  

대구 부인사 대장경을 불태우려던 푸타우군을 막으려고 하다가 김준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보고를 받은 최송이는 내불당의 두분 부처님에게 김준을 살려 달라고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퇴청한 남편 김약선이 이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착잡한 김약선은 술상을 내어오라고 합니다. 김약선이 자꾸만 술을 즐기다보니 언젠가는 장인인 최우에게 혼줄이 날 것이지만 김약선으로서는 다른 선택이 없어 보입니다. 김약선은 이미 내불당의 쌍불에 대한 유래를 알고 있거든요.

지난 제25회에서 내불당 쌍불에 대한 점안식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수기대사(오영수 분)는 최송이에게 다음과 같은 법문을 들려주며 간접적으로 경고했습니다. "내불당의 쌍불은 신라 진성여왕이 자신과 남편 각간을 위해 조성했다. 이는 내생(來生)에서 불법의 진리를 깨우치려고 한 일이다. 그런데 지금 항간에는 요사한 말과 헛된 주문이 퍼지고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욕심은 복보다는 재앙을 불러온다. 지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참회하라!" 수기스님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쌍불의 조성은 송이가 김준을 원해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점안식이 끝난 후 김약선은 송이로 하여금 김준에게 술 한잔을 따르라고 말했습니다. 배석한 박송비(김영필 분)와 김준이 깜짝 놀라 사양했지만 김약선은 "두 사람이 쌍불처럼 가까운 사이일 것"이라며 강요합니다. 김준은 대감댁 마님이 노예에게 술을 따르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했지만 김약선은 앞으로 김준이 면천이 되면 비상의 날개를 달 것이라며 술을 따르도록 했고 결국 송이는 이를 실천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 송이는 집사 박승선을 시켜 김준의 집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김준이 집을 보러 가자 송이가 기다리고 있었지요. 김준은 지금 고관대작들도 집이 없는데 어찌 자신이 집에서 편하게 지내겠느냐고 반문하여 도방의 군영에 머물겠다고 고집했습니다. 송이는 "10년 전 임진각 나루터에서 한 말이 기억난다. 난 한번 마음을 먹으면 반드시 해 낸다. 내 마음 속의 불을 끄려고 노력했고 이를 악물어도 봤지만 소용없었다. 정말 보고 싶었다"라고 구구절절한 애정을 표시합니다. 남편이 있는 최고권력자의 딸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김준은 "난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오리발을 내밀었고, 이런 김준에게 송이는 "가까운 곳에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고 했습니다. 송이가 김준에게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니 이번에 그가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는 말을 듣고는 쌍불에게 빌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의 소원을 한번 들어 볼까요? "우리 부부가 서로의 길을 가게하고 김준을 보내달라. 만약 이게 안 된다면 소녀의 목숨을 거두어 달라!"


 


▲ 김준을 면천해주고 벼슬을 내린 최우

최우는 김준이 대구 부인사 대장경을 지키려다가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말을 들은 뒤 그는 강한 자이므로 반드시 살아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우는 박송비에게 "자네가 김준을 천거했으면 그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는 문무가 뛰어나므로 노예로 두기는 아까운 자이다. 이 노비문서를 스스로 불태워 버리라고 하라! 면천을 시켜 그가 인간답게, 사람답게, 사내답게, 무사답게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하로부터 노비문서와 벼슬(정9품)을 내린다는 임금의 교지를 받은 김준은 최우의 조치에 감읍해 눈물을 흘리다가 이공주(박상욱 분)와 최양백(박상민 분)이 면천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는 "잘 못된 논공행상은 갈등을 부추긴다"며 함께 면천 안되면 받을 수가 없다는 서찰을 올렸습니다. 김준의 서찰을 받은 최우가 대노해 이거 큰 문제가 생겼다고 본 순간 최우는 껄껄 웃으며 놀랍게도 박송비에게 모두 면천해 주라고 지시합니다. 최우는 김준이 이렇게 나올 줄 미리 예상하고 김준으로 하여금 두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 기회를 주었다고 했습니다. 김준의 간청에 의해 면천된 두 사람은 김준의 은혜를 잊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를 간파한 최양백은 쓴웃음을 지었는데 또다시 최양백이 다른 마음을 먹을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 김약선과 최우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최송이

쌍불에게 기도를 마치고 나온 아내 송이에게 술을 따르도록 한 김약선은 "이제 우리 부부도 평안을 되찾자. 난 장인의 기대에 못 미쳐 내 한계를 절감한다. 그렇지만 이 자리를 놓을 수 있는 방법이 생각이 안 난다. 집안을 지키고 싶으니 돌아와 달라!"고 사정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김준을 마음깊이 두고 있는 송이는 직설법으로 대꾸합니다. "난 못된 아낙이다. 세월은 흘렀지만 집착을 버리지 못했다. 가서는 안 되는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당신은 그 전에 나를 버려야 했다. 이제라도 대감의 길을 가라! 고려의 국법상 이혼과 재혼은 가능하다. 못된 나를 버리고 편하게 자유롭게 갈 길을 가라!" 이 말을 들은 김약선은 얼마나 나를 모욕 줄 참이냐고 괴로워합니다.

김준이 다시 깨어나고 면천시켜서 벼슬까지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송이는 아버지 최우에게 갔습니다. 이는 모두 자신을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송이는 "과거 김준을 달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그 말을 잊은 적이 없다.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숨기며 살 수 없으니 이혼을 허락해 달라"고 당돌하게 말했습니다. 최우는 "네가 제 정신이냐? 네 이년!"이라고 소리쳤는데, 앞으로 최우가 이 문제를 어찌 대처할지 두고 보렵니다.  


 


▲ 월아에서 안심으로 변신한 홍아름의 등장과 김준의 사랑

제1차 여몽전쟁 당시 박서(권태원 분) 장군과 함께 귀주성을 끝까지 지켰던 김경손(김철기 분) 장군은 김약선의 동생입니다. 김경손은 지금 조정에 주전파들만 득세하므로 주화파인 형은 물러나야 사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손은 김준이 저자의 집을 보러와서 상전의 부인(송이)을 희롱했다고 질타했지만 사정을 알게 된 그는 오히려 "형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면 잘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최우가 김약선을 싫어하는 것과 김경손의 말을 종합해 보면 언젠가는 김약선은 토사구팽 당할 듯 싶습니다. 그러면 송이는 김준과 꿈에 그리던 사랑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문제는 김준의 마음입니다. 김준이 사랑하는 사람은 월아(홍아름 분)였습니다. 최우의 부인 정씨(김서라 분)의 배려로 혼인을 앞두고 최우의 서출아들 만종(김혁 분)이 월아를 겁탈하는 바람에 그녀는 자결하고 말아 사별했지요. 그런데 최근 대구관아의 팔공산성에서 "안심(安心)"이라는 처녀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1인2역을 맡은 배우 홍아름입니다. 월아를 빼다 박은 용모에 김준은 기가 막혔지만 김준은 화살을 맞은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자마자 그를 간호하던 안심을 월아로 착각하고는 덥석 껴안기도 하였습니다.

대구관아의 뜰을 산책하던 안심도 김준에게 관심이 많은 듯 했습니다. 며칠 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으면서도 월아만 찾았거든요. 안심은 월아낭자를 사랑했느냐고 물었고, 김준은 그녀는 딸과 어머니와 누나 같은 존재였다면서 안심에게 정혼상대가 있는지 묻습니다. 안심은 혼담은 많았지만 마음에 드는 인물은 없었다고 화답합니다. 안심은 한술 더 떠서 "당신에게서 니르바다(안심, 마음의 평화)를 발견했다. 떠나더라도 날 기억해 달라. 당신을 만나려고 혼담을 거절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준은 자연스럽게 안심과 키스를 나눕니다. 김준으로서는 비록 안심이 월아는 아니지만 안심으로부터 월아를 느끼며 그녀를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된 김준은 이제 강화로 가야합니다. 김준은 안심에게 함께 가면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했지만 그녀는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말로 일단 거절했습니다. 김준은 앞으로 안심을 데리려 사람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아마도 제작진은 시간을 더욱 끌 것입니다. 지금 최송이가 김준을 기다리고 있는 마당에 김준이 월아 판박이인 안심을 데리고 나타나면 그녀가 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거든요.

 

MBC 홈페이지의 초기 김준 프로필에는 "최고권력자가 되었고 원하던 여자를 취하였다"고 기록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지금은 바뀌었지만. 그렇다면 김준이 원하던 여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송이일까요? 아니면 월아를 닮은 안심일까요? 사실 지금까지 김준에게 송이는 "처음 도방에 왔을 때 목숨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수 차례 송이가 김준에게 사랑을 고백했지만 김준은 신분상의 차이와 월아를 잃은 슬픔 그리고 전쟁터를 누비느라고 다른 마음을 품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제 그는 안심을 만나 과거의 사랑을 되찾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종영을 20회 앞두고 있어 속단할 수는 없지만 송이는 헛물만 켜다가 제풀에 지쳐 쓰러질 듯 합니다. 
 

Posted by pennpen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5.28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질 않은 드라마라...
    지기님의 리뷰로 대신하고 갑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2. Favicon of https://yahoe.tistory.com BlogIcon 금정산 2012.05.28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리뷰 펜펜님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멋진 시간 되세요.

  3. Favicon of https://care2001.tistory.com BlogIcon 산위의 풍경 2012.05.28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리뷰로 매주 줄거리를 알아가고 있씁니다.
    좋은 휴일, 부처님 오신날 보내셔요 ^^

  4. Favicon of https://happyqueen.tistory.com BlogIcon 가을사나이 2012.05.28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재밌는 드라마에요

  5. Favicon of https://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5.28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재밌게 잘 읽어보고 갑니다~ ㅎㅎ

  6. Favicon of https://timecook.tistory.com BlogIcon 소춘풍 2012.05.28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은 늘 재미있게 보는데,
    점점더 내용이 강렬해지는 것 같아요.
    사랑이야기에서...
    이게 무신의 포인트이기도 하겠죠?

  7.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5.28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신 리뷰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좌우난 남은 휴일도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래요^^

  8. Favicon of https://aazz.tistory.com BlogIcon [블루오션] 2012.05.28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은 잘보내셨나요?^^
    개인적으로 보진 못했지만 재밌게 생긴 사극이네요 ㅎ 내용 잘보고 갑니다^^
    한주의 시작인데요 오늘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

  9. Favicon of http://areadi-music.tistory.com BlogIcon 아레아디 2012.05.28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를 못봔네요..ㅎ
    그래도 글 읽고나니 본거 같은.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0. Favicon of http://daskecool.tistory.com BlogIcon 생활의 달인 2012.05.28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를 잘 보지는 못하지만 펜펜님덕분에 본 것 같은 효과가 나는군요 ^^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연휴되세요^^

  11. Favicon of http://lloydclaycomb.com/ BlogIcon lloyd claycomb 2012.05.28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연휴되세요^^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hunymam2 BlogIcon 시골아낙네 2012.05.28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주혁 참 좋아하는데~어쩌다보니 한번도 보지못한 드라마..ㅎ
    오늘은 저녁먹고 마실와서 천천히 여유있게 둘러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구요~~
    활기찬 아침 맞이하셔유~~펜펜님~~~

  13.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2.05.28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되세요 ^^

  14. 2012.05.28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Favicon of https://jwandroid.tistory.com BlogIcon 초보플밍지기 2012.05.29 0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응 저도 드라마는 좋아라 하는데 요즘 회사일 땜시 맨날 야근이라 하나도 못보네요.
    이드라마도 TV가 아닌 인터넷으로 펜펜님덕에 다시한번 보개 되네요.^^
    너무 늦은시간이라. 편안한밤 보내세요.^^

  16. 2012.05.29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Favicon of https://www.shirtpro.xyz/2017/11/blog-post.htm BlogIcon 테란 2018.09.15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