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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소재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은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를 보존하기 위해 3.1 운동 90주년(2009년)을 맞아 건립된 공원입니다. 이곳은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역사의 현장으로 당시 병천 아우내장터와 일제의 헌병 주재소가 있던 곳입니다. 현재 공원 내부에는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의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8개의 다른 작품이 설치되어 있으며 또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병천면을 방문해 아우내 장터에 있는 병천순대거리를 찾아 나섰다가 우연히 독립만세운동의 발상지인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병천천 옆 병천사거리에서 북쪽으로 아우내 순대길을 걷노라면 CU편의점 옆 아우내장터1길 입구에 기념공원 홍보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기념공원 대형표석 옆에는 기념공원 안내문(조각 작품 설명문 포함)이 있고 오는 4월 1일 삼일만세운동 106주년을 맞아 천안시와 국가보훈부 후원으로 아우내독립만세운동 추념식을 거행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광장 중앙에 “그날의 함성”(박면섭 조각가, 2009)이라는 주제의 대형 작품이 있는데 이는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태극기의 장엄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중앙광장 뒤쪽에도 “그날의 함성”(조각가 문병식)이라는 벽면 부조작품이 있는데 이는 1919년 4월 1일 당일 유관순열사를 중심으로 그날의 역동적인 사실감을 재현한 작품입니다
광장 동쪽에는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비가 있습니다. 당시 거사일로 정한 아우내장날인 4월1일, 독립만세를 부르기 위해 약 3천여 명의 군중이 모여 아우내장터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고 정오가 되자 유관순이 군중 앞으로 나와 비장한 연설을 하자 군중들은 일제히 독립만세를 외쳐 그 기세는 하늘을 진동하였습니다. 이 때 일제헌병의 무차별사격으로 수많은 사상자(사망자 19명)가 발생하였고 일제에 대항하던 유관순 열사가 체포된 후 아우내 장터의 시위는 막을 내렸습니다.
기념공원에는 위에서 살펴본 작품 이외에도 5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들은 희망(박경렬), 평화의 바람(김인태), 하나되어(임정혁), 아우내의 태극기(김성회), 염원(현남주) 딩입니다. 앞으로 아우내 장터의 병천순대를 찾는 이들은 이곳에 잠시 들러 우리 선조들이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것도 유익한 역사공부가 될 것입니다.(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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