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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숭인동 소재 동묘(보물 제142호)는
서울의 동쪽에 위치한 묘(廟)라는 뜻으로 
중국 촉한의 유명한 장군인 관우(161-219)에게 제사지내는 사당으로서
원래 명칭은 동관왕묘(東關王廟)입니다.

동묘를 짓게 된 이유는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명나라의 요청에 의한 것인데, 명은 조선이 왜군을 물리치게 된 것은
성스러운 관우 장군께 덕을 입었기 때문이라며,
명나라의 왕이 직접 액자를 써서 보내와 공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동묘는 선조 32년(1599)에 짓기 시작하여 2년 뒤인 1601년에 완성되었는데,
현재 건물 안에는 관우의 목조상과
그의 친족인 관평, 주창 등 4명의 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명나라에서는 공자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 문묘(文廟)처럼
관우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을 무묘(武廟)라 하여 크게 숭배하였는데
우리나라 조선후기에도 무묘를 많이 지었다고 합니다.

동관왕묘의 중심구조는 두 개의 건물이 앞뒤로 함께 붙어 있는 데,
이는 중국의 절이나 사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로
중국풍 건축의 모습을 보여주는 17세기 제사시설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동묘는 수도권 전철 수도권 1호선·6호선 동묘앞역 바로 인근에 있으며
동묘공원 주위는 벼룩시장이 있어 항상 사람들도 넘쳐납니다.
정문에는 초대형 동묘공원 표석이 있습니다.
정문인 외삼문 안으로 들어서면 내삼문입니다.
내삼문 앞에는 금잡인(禁雜人)과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를
알리는 표석이 좌우로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동묘 정문앞 벼룩시장


 

 동묘 외삼문


 


 

 내삼문

 금잡인

 하마비

내삼문을 지나면 좌우로 동무와 서무가 있으며,
모란꽃(목단)이 만발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동무

 모란꽃(목단)

본 사당인 정전 앞에는 현령소덕의열무안성제묘(顯靈昭德義烈武安聖帝廟)라는
같은 이름의 현판 두 개가 나란히 걸려 있어 매우 이색적입니다.


 


 


 

 


정전 내부는 나무로 만든 보호막으로 촘촘히 가려져 있어
사진을 찍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관우상으로 보이는 황동상, 그 앞쪽의 기둥에 천추의기(千秋意氣),
만고충의(萬古忠義), 천고완인(千古完人) 같은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공원외부와는 달리 공원내부는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매우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사실 서울 한복판에 중국인이 존경하는 관우의 사당이 있을 줄은
이곳을 찾기 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동묘는 서울의 이색명소입니다.
글쓴이가 명소라고 한 것은 국가보물로 지정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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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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