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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안내면 현리 월외천 교량과 큰나무

 

 

 

 

 

대청호오백리길은 대청호 물길을 따라 대전(동구, 대덕구) 및 충북(청주, 옥천, 보은)에 걸쳐 있는 27구간(6개의 지선 46km포함) 약 300km의 도보길로서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 등산길, 임도, 옛길 등을 연결시킨 길입니다. 오백리길은 대청호를 중심으로 해발 200~300m의 야산과 수목들이 빙 둘러져 있어 경관이 아주 뛰어나며 구간마다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테마 길이 많은데, 데이트 코스, 사색 코스, 산행 코스, 가족여행 코스,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 등이 있습니다.

 

 

 

 

오백리길 14구간 “장고개구불길”은 옥천군 안내면 현리 신촌교 습지공원에서 출발해 장고개를 거쳐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 담양 1교(지경리)에 이르는 8.5km의 도보길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안내천 인공습지공원, 전통방식의 안내토기공장, 신촌한울마을 다목적 체험관을 만납니다.

 

 

 

 

14구간의 들머리는 옥천군 안내면 현리 소재 신촌교(안내천 인공습지)입니다. 신촌교 북단의 인공습지공원은 1만여 평의 규모로 오염물질을 저감해 생태환경에 이롭다는 갈대, 애기부들, 고마리, 창포, 갯버들 등의 수생식물이 식재되어 있어 수질정화와 더불어 찾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주고 있는 공원입니다.

신촌교

 

신촌교에서 본 안내천 인공습지공원

 

신촌교 북서단의 이정표

 

 

 

 

 

여기서 북동쪽 500m 거리에 전통방식의 안내토기공장이 있지만 시간관계로 이를 생략하고 중간 목적지인 장고개 이정표를 따라 현리방면으로 갑니다. 들녘은 모진 겨울을 견딘 보리밭이 누렇게 변한 모습입니다. 월외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마을을 지키는 대형 나무 한 그루가 정자 옆에 우뚝 서 있습니다.

현리방면으로 가는 길

 

 

월외천의 다리

 

마을을 지키는 큰나무

 

 

 

 

 

진행방향의 왼쪽에는 신촌한울마을 다목적체험관이 있는데, 안내면 현리 소재 신촌한울마을에는 각종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이곳은 감자 캐기, 옹기 흙목걸이 만들기, 김장 담그기, 사과 따기, 개구리알 관찰하기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정보화 마을로서 주민들이 생산한 특산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기도 한답니다. 이곳 신촌마을은 공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신촌한울마을 디목적체험관

 

공장이 많은 마을

 

 

 

 

 

신촌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좌측으로 진입합니다. 특이하게 생긴 굴뚝도 있고, 주류를 제조하는 농업회사법인인 국향주조(주)도 보입니다. 탑살이골을 들어가노라면 탑산이인데, 여기서 오백리길은 우측의 임도로 오르게 됩니다. 임도를 걸으면 가끔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기는 하지만 오늘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어서 시계는 상당히 뿌옇습니다.

신촌마을 버스정류장

 

 

특이하게 생긴 굴뚝

 

국향주조

 

탑산이골로 들어가는 길

 

탑산이

 

임도로 가는 길

 

 

 

 

 

 

 

 

임도가 좌측으로 구부러지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으로 진입합니다. 잠시 희미한 길을 헤쳐 나가면서 석축이 있는 길을 지나 다시 좌측으로 몸을 돌려세웁니다. 이어지는 길은 상당히 희미하군요. 선두 대장이 먼저 가면서 길이 이어지는 곳을 잘 표시해 놓았고 가끔 보이는 선답자들의 리본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희미한 숲길

 

석축이 있는 길

 

희미한 오름길

 

 

 

 

 

 

가장 높은 봉우리(473m)를 지나 내려가면 이정표가 없는 삼거리갈림길인데 여기서 직진해 맞은 편 봉을 오르면 용문산(499m)이라고 하지만 이곳을 왕복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 그냥 우측으로 내려섭니다. 임도를 다시 만나 솔목이갈림길에서 좌측 장고개방면으로 갑니다. 이제부터 길은 장고개까지 임도로 이어지다가 장고개에서 목적지인 은운리까지는 차도입니다. 계곡을 빠져 나가는 길은 깊고도 길어 그야말로 심산유곡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솔목이갈림길 이정표

 

 

 

 

 

 

 

화골갈림길을 지나갑니다. 그러고 보면 방금 지나온 산협(山峽)이 화골인지 잘 모르겠군요. 늘푸른숲을 뒤로하고 침엽수림지대를 지나면 장고개입니다. 장고개는 14구간의 이름(장고개구불길)이 지어진 고개로군요. 여기서 목적지인 은운리까지는 2.1km 남았습니다. 첫 번째 만난 장고개 이정표에서 약 100m 아래쪽에 두 번째 장고개이정표가 있군요.

화골갈림길 이정표

 

늘푸른숲

 

침엽수림지대

 

 

 

첫 번째 장고개 이정표

 

두 번째 장고개 이정표

 

 

 

 

 

이제부터 차도는 북쪽으로 이어집니다. 담양리마을을 뒤로하고 502번 지방도로를 만나 좌측 양지교를 건넙니다. 도로 좌측 골짜기에 가산사가 있다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가산사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찰인데 현지 안내문을 보니 대한불교조계종 호국불교승병단 승병무예총본산이라고 합니다. 가산사는 신라 성덕왕 19년(720)에 화운스님이 창건한 천년고찰로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장 영규스님이 800 승병을 모아 훈련시켰고, 중봉 조헌 선생이 1,600명 의병으로 동참한 역사적인 곳입니다.

 

북으로 가는 길

 

담양리 마을

 

 

502번 지방도로

 

 

 

 

가산사가 위치한 골짜기

 

 

 

 

 

가산사를 뒤로하고 담양2교와 담양1교를 건너면 목적지인 은운리 경노당인데 이곳의 행정구역은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로 이곳은 충북 옥천군 안내면과 보은군 회남면의 경계입니다. 오늘 약 11km를 걷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원래 거리는 8.5km이지만 탑산이에서 북쪽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거리가 약 2km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이번 구간은 명색이 대청호 오백리길이지만 대청호는 물론 이를 이루는 금강의 물길도 만나지 못한 채 임도와 산길 그리고 차도만 지루하게 걸었습니다. 이런 길을 대청호 오백리길로 설계한 옥천군 당국의 만용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옥천군 안내면 담양1교에서 본 은운리마을

 

14구간 종점 이정표

 

장작개비더미

 

보은군 회남면 이정표

 

은운리 버스 정류장과 경노당

 

은운리 쉼터

 

 

 

 

 

《대청호 오백리길 14구간 개요》

 

▲ 일자 : 2023년 3월 4일 (토)

▲ 코스 : 신촌교-현리 신촌한울마을-탑산이-임도-북쪽 산길-솔목이 갈림길-임도-화골갈림길-장고개-담양리-담양1교-은운리 경노당

▲ 거리 : 10.8km

▲ 시간 : 3시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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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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