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유민기 역의 제이와 장인영 역의 왕지혜


KBS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는 회를 거듭할수록 반전의 연속입니다. 이번 제10회에서도  메가톤급 2개의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하나는 신희주(김정난 분) 후보가 장일준(최수종 분)과의 후보단일화 약속을 파기한 일이고, 다른 하나는 둘이 풋풋한 사랑을 이어가던 유민기(제이 분)와 장인영(왕지혜 분)이 사랑해서는 안될 사이로 밝혀진 것입니다. 이 모두가 장일준 캠프의 윤성구(이두일 분)가 김경모 캠프의 백찬기(김규철 분)에게 협박을 당해 스파이노릇을 하는 바람에 발생한 엄청난 후폭풍입니다.




▲ 신희주 후보의 단일화 약속파기

강원도와 대구 경북에 이어 울산과 부산에서도 김경모(홍요섭 분) 후보에 이어 2위를 고수하던 장일준 후보 캠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희주 호보가 후보단일화 파기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윤성구로부터 사진자료 넘겨받은 백찬기는 박을섭(이기열 분)에게 박 후보와 여비서와의 스캔들사진은 장일준 캠프의 윤성구가 주도한 짓임을 알려줍니다. 김경모로부터 이 사실을 알게 된 신희주는 불같이 화를 냅니다. 당시 지지율 꼴찌이던 장일준이 3위인 박을섭을 몰아내기 위해 그를 공격한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그 당시 박을섭이 이런 사진을 제공한 인물은 검찰총장 출신인 신희주라고 믿어 신랄하게 공격했고, 옆에서 이를 지켜보기만 하던 장일준이 느닷없이 신희주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의해 온 것입니다.

신희주는 장일준을 만나 이런 사실을 지적하면서 신뢰하지 못할 인물이라 후보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장일준 캠프에서는 나리가 났습니다. 이치수 본부장이 윤성구에게 준 사진이 어떻게 신희주에게 흘러갔는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이치수가 윤성구에게 따지자 그는 고상렬(변희봉 분) 전 대표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 대표는 이 사진을 박을섭이 아닌 신희주에게 준 것은 이로 인해 가장 덕을 보는 사람인데, 이는 바로 김경모(홍요섭 분) 후보측이라고 말합니다. 역시 정치9단의 해석은 다릅니다. 조소희가 신희주를 만나 지난 일은 자신이 저질렀다고 해명하지만 이를 액면그대로 믿지 아니합니다. 사태가 이렇게 돌아가자 백찬기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다음에는 더 큰 폭탄이 기다린다고 예고합니다.


 


▲ LA의 여자, 장일준은 내 인생의 원수

백찬기의 전화를 받은 이 LA 여자(이름은 주일란)는 글쓴이가 예측한 대로 장인영의 생모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한 말은 전혀 이외입니다. 그녀는 "장일준이 그 자식 이야기는 까내지도 마! 그는 내 인생을 짓밟고, 내 딸을 빼앗았으며, 내 남편을 죽인 나쁜 놈"이라고 저주를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백찬기는 100만불을 줄 테니 귀국을 종용합니다.

귀국한 여자는 박을섭을 찾아갑니다. 100만불을 준비한 박을섭이 돈을 보여주자 이 여자는 지금까지 마음에 품고 있는 말을 한 듯 합니다. 박을섭이 유전자 검사결과를 보고 쾌재를 불렀는데 아마도 장일준과 그의 양녀 장인영의 유전자를 검사한 것 같습니다.

드라마 말미에 이 여자가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이 TV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과 죽은 남편에 대해 알려진 이야기는 새빨간 거짓말이며, 남편이 자살한 것은 불법자금수수 문제로 양심의 가책을 느낀 것이 아니라 사실은 다른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불법자금 수수도 장일준이 시켜서 한 일이랍니다. 둘은 결혼한 후에도 오랫동안 내연관계였는데, 남편이 자살하고 자신이 출국한 것은 모두 장일준의 협박 때문이었으며, 양녀인 장인영도 실제로 자신과 장일준 사이에서 낳은 딸이므로, 악마인 장일준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폭로한 것입니다. 

이건 정말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폭탄입니다. 장일준이라는 인물이 이토록 비도덕적인 자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여자의 말을 듣고 가장 놀란 사람은 아마도 장인영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양아버지로 알고 있던 사람이 친아버지라니 말입니다. 장일준도 여자의 폭로를 침묵으로 듣고 있습니다. 이 말이 어느 정도 진리인지 모르겠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장일준의 정치인생도 끝장일 것입니다. 


 


▲ 유민기-장인영이 사랑해서는 안될 이유

KBS 홈피의 등장인물을 보면 장인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 장일준의 비서 출신이었던 아버지가 자살하고 어머니마저 미국으로 떠난 후로 장일준 일가의 양녀가 되었다. 장일준을 친아버지처럼 좋아하고 존경하며, 대학 졸업 후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장일준의 수행비서가 된다. 어두운 과거에도 불구하고 밝은 심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글쓴이는 지금까지 장인영은 장일준의 양녀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장일준의 아내 조소희(하희라 분)가 장인영에게 너는 내 가슴으로 낳은 딸이라며 유민기와의 교제를 반대했고, 장일준도 유민기가 장인영을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했을 때 같은 말을 하며 안 된다고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그 반대의 강도가 워낙 심하여 분명 무슨 사연이 있는 것으로 생각은 하였지만 이런 반전이 도사리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조소희는 유민기가 남편의 숨겨둔 아들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치수 본부장에게 여자로서 절대로 유민기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조소희는 장인영도 남편의 핏줄임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전 남편이 비서의 아내와 불륜을 해서 낳은 딸을 "가슴으로 낳은 딸"이라고 받아들일 정도면 얼마나 많은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 이해가 됩니다. 그러고 보면 유민기와 장인영은 이복남매인 것입니다.

사랑해선 안될 두 사람은 조소희의 별장으로 가서 다시 한번 달달한 키스를 하며 하룻밤을 함께 보냈는데 이들의 운명도 참으로 기구하네요. 이들이 별장에서 머물다 간 후 괴한이 침입하여 둘의 흔적이 남겨진 술병을 수거해 갔는데, 이는 박을섭 측이 유전자 검사를 위해 보낸 사람일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유전자 검사 시 친자일 확률은 99.999%인데, 이번 결과는 90%인 것으로 봐서 다소 이외이지만 아마도 유민기와 장인영의 검사결과이므로 이를 믿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는 이 둘이 이복남매가 아니어서 러브라인이 결실을 맺으면 좋으련만 참으로 안타깝네요.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