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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의 불꽃> 김태진 회장 역의 이순재 

                                              <마이다스>  유필상 회장 역의 김성겸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은 대서양그룹 김태진 회장이 정치권의 비호를 받아 맨주먹으로 이룬 그룹의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진흙탕싸움입니다. 최근 시작한 SBS의 <마이다스>도 유필상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천문학적인 재산의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자식들의 싸움입니다. 그런데 이들 형제자매간의 싸움은 어머니가 다르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적자(嫡子)는 배다른 형제들을 시기하고 질투하여 무시하고, 소외당한 자식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기 몫을 챙기려 합니다. 아니 오히려 적자를 무너뜨리고 전 재산을 독식하려고 꿈꿉니다.

<욕망의 불꽃>의 경우 대서양 김태진(이순재 분) 회장은 5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장남인 김영대(김병기 분)의 어머니는 사망했습니다. 차남인 김영준(조성하 분)과 3남인 김영민(조민기 분)은 현재의 부인 강금화(이효춘 분)가 낳은 아들입니다. 4남인 김영식(김승현 분)의 어머니는 누군지 알 수 없고, 유일한 딸인 김미진(손은서 분)은 유명 여배우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밖에도 김태진은 김영민의 아내인 윤나영의 어머니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김태진은 2명의 부인(사별한 1명 포함)과 윤나영의 어머니까지 여러 명의 여성편력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소외된 장남 김영대는 아버지를 배신하려 했고, 김영민는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아내 윤나영(신은경 분)과 의기투합 중입니다. 김영식도 형들이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이다보면 자신이 어부지리(漁父之利)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김민재(유승호 분)의 유전자검사결과를 손이 넣고는 한방에 다 날려버리겠다고 벼르고 있거든요. 김미진은 백화점을 손에 넣기 위해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지요. 다만 차남인 김영준은 그룹을 떠나 자기사업을 하면서 윤나영의 언니인 윤정숙(김희정 분)과의 달콤한 사랑을 갈구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김태진은 여러 명의 손자 중에서 유독 김영민의 아들인 김민재를 3대 째 그룹을 탄탄하게 만드는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김 회장의 정확한 속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위줄     김병기(김영대 역), 조성하(김영준 역), 조민기(김영민 역)    
                               아래줄  김승현(김영식 역), 손은서(김미진 역), 신은경(윤나영 역)  


<마이다스>의 유필상(김성겸 분) 회장은 5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장남 유기준(최정우 분)은 유성건설의 대표이며, 인진캐피탈 사장인 차남 유성준(윤제문 분)은 교만한 보스형 재벌2세입니다. 딸 유인혜(김희애 분)는 증권의 귀재입니다. 유인혜의 친동생 유명준(노민우 분)은 주색잡기에 빠진 망나니입니다. 인혜는 동생을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막내딸 유미란(한유이 분)은 철없는 춤꾼입니다. 유필상의 3명의 부인사이에서 태어난 5명의 자녀들은 서로 재산상속을 둘러싸고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습니다.   

장남인 유기준은 아버지 뜻에 따라 전 재산은 친동생인 유성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유인혜는 아버지의 전 재산이 이복오빠인 유성준에게 넘겨지는 것을 방해하여 이를 빼앗을 목적으로 머리 좋은 김도현(장혁 분) 변호사와 손을 잡습니다. 유성준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 김도현은 두 가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제1안은 유성준이 작전에 들어간 주식 세진바이오에 대해 작전을 흔들어 500억원 정도의 손해를 끼치는 것이고, 제2안은 금감위(금융감독위원회)와 검찰을 동원하여 작전세력을 구속시키는 것입니다. 유인혜는 지금까지 제1안을 채택하였지만 형제간의 모임이후 제2안으로 급선회했습니다.

형제간의 모임에서 장남인 유기준은 아버지가 유언장을 빨리 작성할 것 같은데 형제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친동생 유성준을 밀어주자고 제의합니다. 이에 대해 유인혜는 아직 후계자가 결정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동의할 수 없다고 하고 유명준도 이에 공감을 표시합니다. 이에 대해 유성준은 첩의 자식들이 왜 이 일에 끼여드느냐고 하면서, 근본을 모르는 자식들과 형제소리 듣는 것도 이젠 지긋지긋하다고 말합니다. 이 말에 꼭지가 돈 유인혜는 김도현에게 제2안으로 가자고 한 것입니다. 앞으로 제4회부터는 이들 형제간의 재산 싸움이 피 터지게 전개될 듯 합니다.

                               위줄     최정우(유기준 역), 윤제문(유성준 역), 김희애(유인혜 역)
                               아래줄  노민우(유명준 분), 한유이(유미란 분), 장   혁(김도현 분) 


요즘 드라마는 출생의 비밀과 재벌 2세간의 재산상속을 둘러싼 싸움이 현대극의 대세인 듯 합니다. 이 모두가 재벌회장들의 무분별한 여성편력 때문입니다. 이들은 한 마디로 외도의 달인 같습니다. 이런 설정은 드라마 소재로서는 매우 식상하지만 극을 재미있게 꾸미는데는 이보다 더 좋은 이야기 꺼리가 없기 때문일까요? 재벌 회장의 바람 피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무엇을 배울지 무척 궁금합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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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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