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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식의 독기에 엉망이 된 김영민 가족

김태진(이순재 분) 회장으로부터 너도 내 친자식이 아니라는 말을 들은 김영식(김승현 분)은 김씨 집안이 망하는 꼴을 보고 싶다며 이를 갈아요. 김태진은 영식의 어미가 남 장군을 자기에게 소개시켜준 고마움 때문에 그녀가 죽기 전 자기아들을 거두어 달라고 해서 지금까지 아들로 삼았다고 해요. 김태진은 머리카락을 주며 유전자검사를 다시 하려면 해보라고 쏘아 붙여요.

김태진은 김영민(조민기 분)을 별도로 불러 김영식이 김민재(유승호 분)가 친아들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이번 주주총회가 끝나면 윤나영(신은경 분)과 이혼하라고 해요. 이혼하면 영민에게 그룹을 물려주겠대요. 주차장에서 영식을 만난 영민은 아버지에게 헛소리한 영식을 주먹으로 때려요. 처음 몇 대 맞던 영식은 이번에는 영민을 사정없이 발로 차네요. 당신의 아내와 민재가 떠나면 다음은 당신 차례라고요. 심지어 영민을 쓰레기 같은 놈이라고 해요.

김영식은 골프장으로 가서 김민재를 만나 유전자감식결과를 보여줘요. 검사서류에는 <검체1> <검체2> <불일치>라고 표기되어 있어요. 김영민이 누구의 머리카락인지 말하지 않고 병원에 맡겼기 때문인데요. 영식은 이건 네 아버지가 대서양그룹을 물려받기 위해 일부러 거짓말을 한 증거라고 해요. 이 말을 들은 민재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그 전까지 아들이 아니면 어쩌나 고심하다가 김영민이 "넌 내 아들"이라는 말에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런데 이게 아니라니 하늘이 노래요. 그는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집으로 달려갔는데, 아버지와 어머니 윤나영이 민재를 보호하려고 다투는 말을 듣고 말아요. 자신이 김영민의 아들이 아님을 다시금 확인했어요.

이제 민재가 갈곳은 백인기(서우 분) 뿐이네요. 비록 그녀가 반지를 빼어 던졌지만 일부러 그러는 줄 알기 때문이지요. 인기의 집 앞에서 민재는 한탄해요. "난 아무 것도 아니야. 아버지가 누군 지도 모르는 사생아야. 난 길가의 돌멩이보다도 못해. 공기처럼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고 싶어." 


 

▲ 민재-나영의 달콤한 데이트와 김영민의 분노
 
백인기는 짐을 챙겨 민재와 함께 바닷가로 가요. 호젓한 별장에서 하룻밤을 지낸 둘은 다음날 바닷가와 박물관을 오가며 달달한 데이트를 즐겨요. 민재가 인기와 함께 떠나는 것을 목격한 윤나영은 둘이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해 하는 장면을 상상해요. 나영으로서는 민재의 유일한 피난처인 인기를 이제는 미워할 기력도 없어요. 오히려 자신이 김영민과 이혼하면 민재-인기는 결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한편, 인기도 민재가 바닷가로 뛰어 내리는 꿈을 꾸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요.

윤나영은 김영민에게 비로소 비밀을 털어놓아요. "백인기는 내 딸이요. 당신을 속여 미안해요. 그렇지만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했어요. 또 민재에게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어요. 지난날 대서양의 며느리가 되는 게 목표였는데, 모두 헛된 욕망이었어요. 난 이미 죽은 사람이요. 더 이상 날 위해 살 이유가 없어요. 이번 주주총회에서 꼭 이기세요."

나영의 말을 들은 김영민은 분노로 치를 떨어요. 그는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해요. 이 말은 떠나려는 나영을 붙잡는 말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반대네요. 그는 나영에게 딸인 백인기나 챙기라 해요. 민재는 내 아들이니 자신에게 맡기라면서요. 영민은 "지금까지 날 속였으면 무덤까지 그 비밀을 가지고 가야지 왜 밝혔느냐"며 몸서리쳐요. 



▲ 김태진 회장은 유전자검사결과에 대한 베일을 벗겨낼까!

김영식으로부터 민재가 영민의 아들이 아니라는 말을 들은 김태진 회장은 병원으로 윤 박사를 찾아가요. 김태진은 자신이 다른 곳에서 이미 영민-민재 부자의 유전자검사를 했음을 상기시킨 뒤, 윤 박사에게 최근에 검사한 사실이 있는지 물어요. 윤 박사는 김영민이 자신이 아닌 다른 연구원에게 의뢰한 사실을 인정해요. 검사결과를 묻는 김태진의 질문에 윤 박사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제44회가 끝났어요. 윤 박사는 이번에는 틀림없이 진실(불일치)을 말할 것 같아요.

김태진으로서는 그전 검사결과와 다르니 이를 규명해 보려고 하겠지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김영민이 맡긴 시료가 <송진호-김민재>라는 것도 밝혀지겠지요. 유전자 검사표에서 <검체1> <검체2>라고 표기된 것은 누구의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병원의료진은 이를 <김영민-민재>의 유전자검사로 오해하고 불일치 판정이 나오자 의사의 양심을 저버린 채 이를 뒤집어 평지풍파를 일으켰거든요. 물론 <김영민-민재>의 유전자검사를 다시 해도 둘이 친자관계라는 단언은 할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이들이 친자관계가 아니라면 스토리가 너무 맥이 빠져요. 무엇보다도 김민재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래야만 해요.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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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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