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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제빵왕 김탁구가 가장 싫어하는 개그가 뭔지 아세요? 정답은 바로 "빵 터지는 개그"입니다. 우리가 흔히 크게 웃을 때 빵 터진다고 하는데, 제빵왕으로서는 빵이 터지면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이처럼 한가지 질문에 대해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한 엉뚱한 답변을 하는 이른바 난센스퀴즈를 푸는 TV오락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SBS가 방영한 <재미있는 퀴즈클럽>(재퀴클럽) 제1회가 전파를 탔는데, 골치가 아플 때 머리를 식히기에는 안성맞춤인 프로입니다.


MC로는 김용만, 정형돈, 김숙, 문희준 및 아이유(특별출연)가 출연하였고, 게스트로는 조혜련, 정주리, 토니 안, 김태훈(팝칼럼니스트)이 나왔습니다. MC가 지정한 게스트에게 퀴즈를 출제하면 게스트는 정답을 맞추는 형식인데, MC는 문제를 재치 있게 출제해야하고 게스트는 MC로 하여금 가급적 많은 힌트를 얻어내는 게 관건입니다. 세 문제를 출제하여 게스트가 이길 경우 MC가 패자입니다. 게스트가 두 문제 틀리면 당연히 게스트가 패자이고요. 일반적인 프로와는 달리 MC에게도 벌칙을 적용하는 게 이색적입니다. 

지는 사람은 첫 번째 벌칙으로 매우 쓴 총명탕을 한잔 마셔야하고, 두 번째 벌칙으로 별실인 정신뻔쩍방에 들어가 인기마술사 최현우가 펼치는 현란한 카드마술에 빠지게 됩니다. 사실 이는 벌칙이라기 보다는 이벤트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이날 선보인 난센스퀴즈를 정리했습니다. 이런 퀴즈를 많이 알고 있으면 모임에서도 인기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지요. 복잡한 일상에서 퀴즈를 보며 기분을 전환하기 바랍니다.

▲ 명작 <안네의 일기>에서 주인공 안네가 사용하던 책상의 이름은?  ☞ 안내데스크(안네데스크)

▲ 반성문을 영어로 표현하면?  ☞ 글로벌(글로 벌)

▲ 성인만화를 보고 있는데 어느 장면에서 19(금)이 나왔다면 다음 장면의 예상 그림은? ☞ 20(토)

▲ 아버지와 아들이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사고로 아버지는 사망하고 아들은 병원에 입원했는데, 의사가 환자를 보고 "어? 내 아들이네"라고 했다면 의사의 정체는? ☞ 환자의 엄마

▲ 토끼가 거북이를 타고 가는데 그 옆으로 호랑이가 지나가자 토끼가 한 말은? ☞ 타이거(타~이거/거북이를 타라는 말)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전화기는? ☞ 무선전화기

▲ 바닷가에서 해도 되는 욕은? ☞ 해수욕

▲학은 있지만 고등어는 없고, 벼는 있지만 보리는 없으며, 이순신은 있지만 거북선은 없고, 동그라미는 있지만 네모는 없는 것은? ☞ 동전

▲ 축구선수 이청용과 기성용을 이어 주는 사람은? ☞ 이을용

▲ 미국에서 실내화를 상대방에게 소개하는 말은? ☞ Excuse me(실례합니다)

Excuse me는 우리말로는 "실례합니다"이지요. 이는 "실내홥니다"와 비슷한 발음인데, 김용만의 문제출제에 대해 조혜련은 영어로 "슬리퍼입니다"를 반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나중에 조혜련은 눈물을 쏟을 정도로 빵 터져 버렸네요.  

 

▲ 세상에서 가장 야한 음식재료는? ☞ 버섯(벗어라고 명령하므로)

▲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의 사진 위치는 같은가 다른가? ☞ 다름(주민증은 우측, 면허증은 좌측) 


이 프로는 지난 2월 2일 파일럿이라는 형식으로 방영이 되었는데 이번에 정규프로로 편성된 깃입니다. 그 당시 "오이와 당근이 싸우다 오이가 죽었는데 오이의 묘비명은?"이란 문제의 답은 "오이무침"(오이가 묻힘)이며, 가수 설운도가 즐겨 입는 옷은 "상하의(상하이)"라고 하여 웃음폭탄을 선사했습니다.

  
세대간의 웃음소통을 목표로 내건 <재미있는 퀴즈클럽>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SBS TV에서 방영되는데, 제1회 방송을 보고는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작가 한유라는 정형돈의 부인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이 프로가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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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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