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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항은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에 있는 작은 어항입니다.
외포항 서쪽에는 남해안 3대 진달래명산의 하나인
대금산(438m)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외포항으로 하산했는데
오른쪽 포구에 무수한 갈매기들이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대금산 시루봉에서 본 거가대교

 대금산 시루봉에서 본 외포항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지 궁금하여 가까이 가보니

어선 옆에 5-6명의 어부들이 늘어서서 그물을 털고 있습니다.
어부들이 멸치를 잡아와서 그물에 끼인 멸치를 털고 있으니
갈매기들이 주변에 흩어진 멸치를 먹으려고 몰려드는 것이지요.

유람선이 출발하는 선착장에 새우깡을
얻어먹으려고 몰려드는 것과 같은 이치로군요.
스스로 배를 채울 생각은 하지 않고 이토록
공짜만 노리는 갈매기들이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어부들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일정한 동작으로 그물을 털고 있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작업 같아요.

이들이 고생한 덕분에 우리는 멸치로 만든
칼슘식품을 맛있게 섭취한답니다.
  

 

 


 

시기적으로 지금 남해에서 나는 멸치가 가장 맛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1.5km 거리에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가 있지요.
김 대통령의 부친은 멸치잡이 어부였고요.

김 전 대통령은 부친이 잡은 거제산 멸치를 지인들에게 선물로 나눠줘
이 멸치를 받으면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1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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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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