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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준영 역의 성유리

아리랑 제3대명장인 선노인의 수제자였지만 제4대 명장경쟁에서 성도희에게 패한 사나래 백설희 회장은 아리랑에게 피해를 주어 성도희를 몰락시키는 게 인생의 목표로 삼은 듯이 보이는 못된 여자입니다. 그녀는 명장 선정 당시 심사위원들이 성도희를 이미 점지해 두고 자신을 들러리로 세워 물을 먹였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스페인국빈 방한 시 아리랑에서 만찬행사를 수주하자 아리랑주방에 심은 스파이 오수진을 통해 식재료보관 대형냉장고의 전원코드를 뽑아버렸고, 이 사건은 고준영을 시기하는 하인주에 의해 고준영이 저지른 범행으로 둔갑하기고 했습니다.

백설희는 성도희의 딸 하인주와 결탁하여 아리랑과 성도희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었으며, 성도희가 친딸인줄 모르는 고준영을 멀리하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백설희는 고준영이 성도희의 친딸임을 알고는 고준영을 이용하여 성도희를 골탕먹일 궁리를 했습니다. 아리랑 육수사건으로 고준영이 성도희에 의해 쫓겨나자 백설희는 고준영을 사나래로 데려왔습니다.

이즈음 아리랑의 경영상태가 어려워지자 정부측에서는 계속적인 투자지원을 할 수 없다고 나왔고 이 틈을 이용하여 사나래 백설희 회장은 아리랑 공동경영안을 마련하여 정부의 승인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백설희는 이번 기회에 성도희와 아리랑을 망하게 할 계획이지만 문제는 그의 아들 김도윤입니다. 김도윤은 백설희를 호적상 어머니로 부를 정도로 어머니를 원수로 생각하는데, 이는 쌍둥이형이 집에서 아프다고 소리쳤지만 명장이 되기 위해 일에 중독된 어미가 아픈 아들을 방치해 죽게 만든 아픈 기억 때문입니다. 김도윤은 고준영에게 "백 회장이 당신을 이용해 아리랑을 망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고준영은 최근 어렸을 때의 기억을 되찾아 자신의 생모 성도희와 생부 하영범을 기억해 냈습니다. 그렇지만 고준영은 생모 성도희가 하인주를 자신의 친딸로 알고 있기에 어머니에게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이 사실을 비밀에 붙이고 있는 중입니다. 고준영으로서는 지난 세월 자신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여 호의호식하면서 살아온 하인주를 무너뜨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합니다. 특히 하인주거 교묘한 술책으로 여러 차례 자신을 궁지로 내몬 그 악행을 도저히 그냥 봐줄 수가 없는 처지입니다.

 

고준영은 일단 백설희의 제안을 받아 들여 아리랑 공동대표의 자리를 수락했고, 이를 위해 백설희는 고준영을 사나래 이사로 임명했습니다. 고준영은 김도윤과 함께 아리랑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즈음 아리랑 주방에서는 경영권이 넘어 간다는 소문이 파다하였는데 이 때 새로운 대표가 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 임원진을 기다리던 아리랑주방 요리사들 앞에 나타난 사람은 사나래 백설희 회장과 고준영 및 아리랑 막내로 잡 심부름을 하던 김도윤입니다. 이들은 백설희의 말에 기절초풍했습니다. 백설희는 "우리는 한 식구들이다. 나의 수제자 고준영 이사가 아리랑 공동대표로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김도윤 이사는 영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주방 일을 경험한 인재로 개인적으로 내 아들이다.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고준영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방만한 적자경영을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주방의 식재료도 외부위탁업체가 공급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주방장 임도식이 지금까지 누구도 식재료공급에 관해서는 간섭하지 않았다고 쏘아 부치자 고준영은 주방장부터 당장 바꾸어야 하겠다고 세게 나옵니다. 급기야 막말이 오가자 고준영은 "아리랑운영에 방해가 되는 것은 전부 바꿀 것이며 불응 시에는 강제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합니다.

급변한 사태에 놀란 성도희가 고준영을 꾸짖지만 준영은 아리랑을 망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도우려 왔다며 이를 인정해 달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성도희로서는 하인주의 농간에 의해 고준영은 이미 나쁜 아이라는 인상이 깊어 준영의 말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편 김도윤은 준영에게 일단 백 회장의 신임을 얻기 위해 지시하는 사항을 모두 그대로 실천하라고 일러줍니다.

 


백설희는 고준영에게 아리랑 주방 인력의 30%를 감축하라고 지시하며 요리사 개개인의 비리를 조사한 파일을 건네줍니다. 그러면서 이미 공동대표인 고준영이 30% 인원을 해고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놓았습니다. 고준영이 아리랑으로 가자 부주방장 노영심을 비롯한 해고대상 직원들이 격렬하게 항의합니다. 준영은 파일에 적혀 있는 개인비리를 거론하며 용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때 성도희가 나타나 준영에게 직원들은 한 명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고준영은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지만 김도윤의 말을 듣고는 밀어붙이려고 결심했습니다. 김도윤은 직원들의 사소한 비리가 터질 때마다 성도희 명장이 그냥 덮어둔 상황이라며 만일 직원들을 해고시키지 않으면 백설희는 성도희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아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귀띔한 것입니다. 과거 2대 진봉례 명장도 비슷한 이유로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결국 고준영은 직원 12명을 해고조치 했습니다. 이는 생모인 성도희를 보호하고 백설희의 신임을 얻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입니다. 이를 안 성도희가 해고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지만 준영은 이미 윗선에 보고했고 직원들의 비리를 덮어두면 안 된다고 대꾸합니다. 그러자 분노한 성도희는 준영의 뺨을 후려쳤습니다. 언제 성도희가 고준영을 친딸로 알아볼지 정말 안타까운 장면입니다. 이 때 백설희가 나타나 성도희와 고준영의 요리대결을 요청하고는 망설이던 두 사람에게 만일 성도희가 이기면 해고는 없던 것으로 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이번 주 제23회에는 성도희-고준영의 요리대결이 펼쳐질 것입니다. 백설희로서는 이는 꽃놀이패입니다. 만약 고준영이 이기면 성도희의 코가 납작하게 될 것이고, 준영이 패하더라도 백설희로서는 손해 볼 것 없는 놀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백설희는 아무 것도 얻는 게 없겠지만 이는 스스로 자초한 일이지요. 원래 심성이 착한 고준영은 일부러 요리대결에서 친모인 성도희에게 져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게되면 해고문제는 원상회복 되어 백설희의 의도를 꺾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리랑 직원해고문제를 두고 성도희-고준영이 요리대결을 벌이는 상황이 뜬금없기는 하지만 아무튼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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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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