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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강산(有酒江山)은 금수강산이요, 무주강산(無酒江山)은 적막강산이다."

이 표어는 경기도 안성 소재 <안성술 박물관> 앞에 붙어 있는 표어이다. 술꾼들이 들으면 저절로 입맛이 다셔지겠지만, 비주류(非酒流)인 글쓴이로서는 실없는 말로 들린다.

이 박물관 안에는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의 친필휘호가 새겨진 술병이 있다. 흰 사기로 만든 납작한 병에 대통령 문양이 그려져 있고 가운데는 無敵海兵(무적해병)이라는 휘호와 李承晩(이승만)의 서명이 적혀 있다. 아마도 무슨 기념일을 맞이하여 대통령이 해군장병들에게 술을 하사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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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조간신문을 보니 어느 관상(觀相)의 대가(大家)는 우리나라 역대 정치가 가운데 이승만 대통령의 관상은 이병철 전 삼성회장과 함께 귀상(貴相) 중의 최고인 극귀상(極貴相)이라고 극찬하였다. 

이승만은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귀국 후 대통령이 되어 6.25전쟁을 치르며 반공포로를 석방하는 등 통큰 정치를 펼쳤으나, 부하들이 저지른 3.15부정 선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이국 땅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였으니 아무리 관상이 좋아도 운명은 따로 정해져 있음이라.


☞ 박물관 내부는 사진촬영금지구역이지만 관장의 허락을 얻어 술병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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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술박물관은 경기도 안성에서 충북 진천으로 넘어가는 325번 지방도로변에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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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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