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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본 안개 속의 기암 

 
천자산은 장가계에서 가장 많은 봉우리들이 있는 곳이다. 일대의 최고봉이 해발 1,262m의 천자산이기 때문에 <천자산 풍경구>라는 이름이 붙었다. 상상력이 풍부한 중국인들답게 각 봉우리들마다 그럴듯한 이름을 붙인 것이 특징이다.

가장 유명한 봉우리는 어필봉이다. 전쟁에 패한 황제가 내동댕이친 붓이 지금의 바위가 되었다고 하는데, 진짜 붓이 땅에 박혀 있는 모습이다.

봉우리이므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은 아무래도 감흥이 떨어진다. 그래서 주변의 전망대인 점장대에서 옆으로 내려다보는 모습을 최고로 친다. 이곳에 서면 어필봉을 볼 수 있다.

십리화랑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여분간 이동하니 천자산을 오르는 케이블카(삭도) 탑승장이다. 위로 올려다보는 암봉이 벌써 기분을 들뜨게 한다.  



 

그러나 케이블카가 공중으로 떠오르는 순간 한숨이 절로 나온다. 기쁨의 감탄사가 아니라 실망의 한숨소리다. 고도를 높일수록 짙은 안개로 인해 겨우 희미한 기암의 형상만 보았을 뿐이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첨봉 위를 통과하는 기분은 정말 하늘을 나는 것처럼 삼삼하였을 텐데 지금은 그냥 안개 낀 평지를 지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여기서 위에 말한 전망대로 가면 어필봉이 있겠지만 안개만 보일 뿐이므로 더 이상 천자산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셔틀버스를 타고 원가계로 이동한다. 아! 무심한 안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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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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