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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 보면
 한 발 두 발 한숨만 나오네

 

(후렴)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 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2. 저 산마루 쉬어 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고향 떠난 지 오래고
 내 님은 소식도 몰라요

 

(후렴)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 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위 노래는 이혜민이 작사·작곡하고 가수 강은철이 노래한
대중가요 <삼포로 가는 길>입니다.
이 노래가 불려진지 벌써 3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1970년대 후반 이혜민이 고등학생신분으로
삼포마을의 산길을 걷다 몇 채 안 되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치 동화책에서나 봄직한
삼포마을의 풍경을 마주하고
이 노래 가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삼포마을은 진해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아래 50여 호의
초가가 있던 작은 마을이었는데, 당시에는 낚시를 취미로 하는 이들만이
마을의 위치를 알고 있을 뿐
외부세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어촌마을이었습니다.

 

필자는 삼포마을이 진해에 있음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삼포라는 이름이 들어간 마을이라서 삼천포(현 사천시)의
어느 마을일 것이라고 지레 짐작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 삼포마을이 창원시 진해구
명동에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진해 앞 바다 음지도에 세워진 창원(진해) 해양공원에 와서
창원 솔라타워 등을 답사한 후 명동 해안 주차장에서
귀경을 하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일부 회원들이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를 보러 간다고 해서 따라 나섭니다.

 노래비로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창원솔라타워와 음지교
 

 

 


지방도로를 따라 한 구비를 돌아가니
해안가에 아담한 삼포마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길목에 있는 카페의 이름도 <삼포 가는 길>이네요.
둘레길 이름도 <삼포로 가는 길>입니다.

 삼포마을


 

 카페 삼포 가는 길

 

 

 

 

 

삼포 버스정류소를 지나  또 한 구비를 돌아가니
삼포노래비 버스 정류소입니다.
정류소 바로 옆에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가 반겨줍니다.


이 노래비는 2008년 당시 진해시에서
관내 웅천동(현재 명동) 삼포마을 도로가에 세운 것으로
전면(前面)에는 노래의 가사를 새겼으며
뒷면에는 노래비에 대한 해설을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노래비 정면

 정면의 노래가사

 

 노래비 후면

 

 후면의 해설
 

 

 


노래비 앞에는 누구나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음향 장치를 해 놓아 버튼만 누르면 스피커에서
가수 강은철의 구수한 목소리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음향장치

 

 

 


도로변에는 붉은 열매가 열린 나무(파라칸사스?)가
길손을 환영해 주는군요.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위치도(붉은 동그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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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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