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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음식점인 <서호루>에서 저녁을 먹고 사진 찍을 거리를 찾다가 본관건물 앞으로 왔다. 종업원 2명이 입구의 양쪽에 서서 출입하는 손님들을 마중하고 있다. 



안쪽을 살펴보니 황금색 의자가 뻔쩍거린다. 좌석 뒤도 온통 황금색이다. 좌석의 크기로 봐서는 조선시대 정궁이었던 경복궁 근정전의 옥좌보다도 더욱 화려하다.

직감적으로 이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의 기념촬영장소임을 깨닫는다. 얼른 사진을 한 장 찍고는 옆의 건물 홀에 있는 아내를 불렀다. 여행을 무척 싫어하지만 사진 찍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아내이니 말이다. 한복을 입고 찍었더라면 여왕이 되었을 텐데 아쉽다. 

황금의자의 주인공이 된 아내  


붉은 색은 동방의 상징이며 귀신을 물리치고 부와 재산을 의미하므로 중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색이며,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도 붉은 색이다. 음식점의 등(燈)도 모두 홍등이다.



그런데도 이곳의 의자와 벽을 황금색으로 칠한 것을 보면 황금색도 역시 좋아하는 색이다. 사실 중국인은 황금을 특히 좋아하며, 황금색은 황제의 권위와 명예를 상징한다. 그러니 손님이 이 의자에 앉아 기념촬영을 한다면 황제나 황후가 된 기분일 터이다. 

참고로 중국인은 승리와 정열을 뜻하는 붉은 색과 황금색을 가장 좋아하며, 푸른색과 흰색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경축 카드나 축하 글씨도 대부분 붉은 색을 사용한다. 보너스를 줄 때도 붉은 봉투를 사용하고 뇌물을 줄 때에도 붉은 봉투를 사용하기 때문에 언론에서 "붉은 봉투(홍포·紅包)사건"이라고 하면 뇌물 사건을 뜻한다. 하지만 부의금을 전달할 때는 흰 봉투를 사용한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중국인의 결혼식에 초청을 받아 한국의 관습에 따라 축의금을 흰 봉투에 넣어 준다면 큰 실례를 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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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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