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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산 정상의 행주대첩비와 대첩비각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덕양산의 7∼8부 능선에 쌓은 행주산성(사적 제56호)은 테뫼식(山頂式) 산성으로 흙을 이용한 토축산성입니다. 그런데 그간 대대적인 문화유적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에 쌓은 석성이 발견되어 이미 1,000년 전부터 역사의 중심지임이 밝혀졌습니다. 행주산성이 유명하게 된 것은 조선 선조 26년(1593) 권율(權慄 1537-1599) 장군이  한산도대첩 및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을 이룬 곳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성안에는 복원된 415m의 토성성곽과 1603년에 세운 행주대첩비가 있으며, 1970년에 대대적인 정화작업으로 권율장군의 사당인 충장사(忠壯祠) 등을 건립하여 현재의 모습을 구축하였습니다.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고양인재교육원에서 출발해 산성 내에 있는 주요 역사유적지를 경유한 다음 행주산성 정문을 거쳐 고양인재교육원으로 원점회귀하는 3.7km의 코스입니다. 역사누리길의 출발지는 행주산성 역사공원에 있는 고양인재교육원입니다. 여기서 방화대교방면인 동쪽으로 가면서 주차장을 지나면 역사누리길 종합안내도와 입체글씨가 세워져 있습니다. 침목계단을 올라 조금 가면 팔각정 초소전망대인데, 이는 한강변 철책선의 초소로 사용되던 것을 보수해 초소전망대로 만든 것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방화대교와 서쪽의 행주대교 조망이 매우 좋습니다. 또 이곳은 SBS “식사하셨어요?”촬영지이기도 합니다.

고양인재교육원

 

 

역사누리길 종합안내도

 

 

초소전망대 가는 길

 

팔각정 초소 전망대

 

 

방화대교 조망

 

행주대교 조망

 

 

 

 

 

 

여기서 행주산성 방면으로 갑니다. 가파른 목재계단을 내려선 후 방화대교를 잠시 바라보다가 갈림길에서 좌측의 침목계단을 이용해 위쪽으로 오릅니다. 한참을 가다가 다시 내려선 후 또 다시 오르막길로 이어지더군요. 사실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125m)은 작은 야산에 불과하지만 막상 산 속으로 들어오니 제법 오르내림이 급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뒤돌아본 내리막 계단

 

방화대교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입

 

두 번째 오르막 계단

 

 

 

 

 

출입문이 달린 곳은 행주산성 내부노선인데 이 노선은 행주산성 휴무일인 월요일에는 출입이 제한된다는군요. 이 문을 통과해 위로 오르면 진강정입니다. 진강정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정자이지만 지금은 수목의 잎이 무성해 바깥경치가 보이지 않습니다. 진강정에서 위쪽으로 100여 미터 오르면 행주산성 정문에서 오르는 차도(넓은 길)와 만나는데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덕양정입니다. 덕양정에서는 동남쪽으로 강변북로로 이어지는 자유로가 잘 조망됩니다.

내부노선 입구

 

내부노선 안내도

 

진강정

 

덕양정

 

덕양정에서 동남쪽으로 본 자유로

 

대첩비각에서 본 덕양정

 

 

 

 

 

덕양정 위쪽에는 행주대첩을 기념하는 대첩비각과 행주대첩비가 있는데, 행주대첩의 전승을 기념하는 비석은 모두 세 개(초건비, 중건비, 행주대첩비)입니다. 이곳 대첩비각에 있는 비석은 초건비로 제일 먼저 제작된 비석인데, 1602년 장군의 휘하장수들이 새긴 첫 번째 비석으로 당대 최고의 문장가인 최립이 비석의 앞면 글을 짓고, 한석봉이 글씨를 썼다고 합니다.

 

 

 

 

 

 

 

 

 

 

두 번째의 비석인 중건비는 초건비의 마모가 심해지자 초건비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비석을 1845년(헌종 11년) 행주서원에 건립했습니다. 덕양산 정상(125m) 가장 꼭대기에 있는 행주대첩비(3호비)는 1963년 경기도민의 성금으로 건립했는데, 정면 큰 글씨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이며, 높이는 무려 15.2m에 달합니다. 행주대첩비에 서면 동남쪽으로 자유로와 강변북로, 그리고 한강을 가로지르는 가양대교, 월드컵대교, 성산대교가 아스라이 보입니다. 남쪽으로는 덕양정 뒤로 방화대교가 조망되네요.

 

 

 

 

 

 

 

강변북로와 가양대교, 월드컵대교, 성산대교

 

덕양정 뒤로 보이는 방화대교

 

 

 

 

행주대첩비 너머에는 충의정이 있는데, 이는 행주산성 영상교육관으로 시민의 호국의식을 함양하는 교육장입니다. 이곳에서는 고양시 일대와 북한산의 조망이 매우 좋습니다. 여기서 계단을 내려가면 행주산성의 토성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까지는 관람차가 운행되는데 마침 관람차 1대가 충의정에 정차합니다.

충의정

 

충의정에서 본 고양시 일대와 북한산 조망

 

계단 아래로 보이는 토성

 

행주관람차

 

관람차 노선도

 

 

 

 

 

이제 정상에서 정문으로 내려갈 차례입니다. 덕양정 아래에 서면 남쪽으로 방화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군요. 아래로 내려가면 좌측에 대첩기념관이 있는데, 행주대첩 당시 무기고와 군량창고로 짐작되는 곳에 1980년 지은 전시관입니다. 이곳에는 행주대첩을 이루어낸 화자, 총통 등 당시 최첨단 무기류와 권율장군이 승리한 대첩 그림 3점, 대첩비문 병풍, 토성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토기와 기와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화대교

 

대첩기념관

 

정상 가는 길

 

 

 

 

 

대첩기념관을 뒤로하면 좌측(정문에서 보면 우측)에 삼도삼문이 보입니다. 궁궐, 사당, 향교, 서원에서 볼 수 있는 삼도는 가운데 신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참도를 둡니다. 신도는 사당에 모신 신이 다니는 곳이며, 일반인은 우측으로 들어가 좌측으로 나와야 합니다. 이 문을 통과하면 충장사가 있는데, 이는 권율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삼도삼문

 

 

 

 

 

내려가는 길목의 우측에는 쉼터인 사진전시장, 권율장군과 밥할머니에 대한 일화를 기록한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대첩문 좌측(정문에서 우측)에는 충장공 권율 도원수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군요. 이는 1986년 역사적 고증을 거쳐 세웠으며, 동상 뒤쪽에는 관군, 승병, 의병, 여성들의 항전모습을 새긴 부조가 있습니다.

쉼터(사진전시장)

 

 

권율 장군 동상

 

 

 

 

 

 

밖으로 나오면 정문인 대첩문입니다. 대첩문 앞에는 행주산성 안내문이 보이는군요. 또한 이곳이 “DMZ 평화의 길” 시작점이라는 표석이 놓여 있습니다. DMZ 평화의 길은 DMZ 인근에 분단의 현장과 뛰어난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한반도 동서횡단 보도여행길로서 10개 시군을 이어주며 거리는 524km에 달합니다. 이 길은 강화에서 출발해 김포와 고양을 거쳐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됩니다.

행주산성 정문인 대첩문

 

 

 

 

 

 

 

 

 

 

 

 

행주산성 주차장 좌측 귀퉁이에 평화누리길 4코스를 알리는 대문이 있는데 역사누리길은 이곳을 통과합니다. 행주산성 음식문화거리 입석간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목적지인 고양인재교육원입니다. 이곳이 바로 행주산성 역사공원이지요. 역사누리길 안내문을 보면 답사에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필자는 2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산성 정문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평탄하지만 정상에서 남쪽의 코스를 이용해 역사공원으로 가는 길은 오르내림이 심해 노약자는 상당히 힘이 들것입니다.

고양 인재교육원 가는 길

 

 

 고양인재교육원 앞 주차장

 

 

 

 

《행주산성 역사누리길 개요》

 

▲ 일자 : 2022년 9월 22일 (목)

▲ 코스 : 고양인재교육원-팔각정 초소 전망대-진강정-덕양정-대첩비각-행주대첩비-충의정-대첩기념관-삼도삼문-쉼터사진관-권율도원수 동상 -대첩문-고양인재교육원

▲ 거리 : 약 3.7km

▲ 시간 : 2시간 20분

▲ 안내 : 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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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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