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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소재 아우라지역은 정선선의 철도역으로 처음 문을 열 때의 역명은 소재지 지명인 여량역이었으나 두 개의 물줄기가 이곳에서 서로 어우러지며 합류한다는 의미로 아우라지역으로 개명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민둥산역까지 정선아리랑열차가 운행됩니다.

아우라지역

 

 

 

 

 

아우라지역은 원래는 1971년 석탄수송을 위해 건설된 여랑역으로 정선선의 나전역과 구절리역 사이에 자리한 기차역이었지만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간이역으로 전락하면서 폐역으로 거의 방치상태였는데, 이곳에서 구절리역 사이(거리 7.2km)에 정선레일바이크를 운영하면서 점차 활기를 띠게 되었으며, 2000년 청정지역 정선지역에 살고 있는 1급수 희귀종 어름치를 테마로한 관광역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아우라지역 앞 주례마을 장터에는 반달형 조형물이 있는 데 그 뒤로 보이는 어름치(2마리) 형상의 조형물이 가장 눈에 뜨입니다. 이 조형물은 2006년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건물로 천연기념물 어름치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구조와 색상 등이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더욱더 멋진 건축물입니다.

아우라지 주례마을

 

반달 뒤로 보이는 어름치 조형물

 

 

 

 

 

어름치는 일반적으로 임진강과 한강 그리고 금강 상류에서만 분포된 한반도 고유종으로 금강에서 서식하는 어름치는 천연기념물 제238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하며, 일반적인 어름치도 1급수 희귀종으로 역시 천연기념물 제259호입니다.

 

 

 

 

 

이렇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어름치는 하천 중상류의 물이 맑고 자갈과 암석이 깔려 있는 비교적 깊은 곳에 살고 있으며 몸통 옆면에는 눈보다 크지 않은 7~8줄의 흑점열이 세로로 나 있고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흑색 줄무늬 3줄 이상 있으며 주둥이에는 1쌍의 입수염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름치 조형물의 정확한 명칭 및 용도가 무엇인지 좀 헷갈리는데요. 카카오 지도에는 “어름치 플레이스”로 표기된 반면 네이버지도에는 “어름치 유혹”이라 적혀 있습니다. 각종 자료를 검색해 보면 어름치 카페관련 글이 많은데, 당초 개장 당시에는 방문객들을 유혹하는 카페로 운영되다가 2022년 봄 정선군이 기존 카페로 사용되던 노후 시설물을 정비해 여행객 안내소와 쉼터 역할을 하는 “어름치 플레이스”로 용도를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어름치 조형물 출입구에는 “어름치 플레이스”라는 현판이 붙어 있으며, 내부로 들어서면 사진을 전시한 여행자 쉼터와 작은 도서관으로 운영 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름치 플레이스 출입구

 

 

 

 

 

 

어름치 플레이스 내부는 매우 길다란 통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여객철도차량의 객차를 이용한 때문입니다. 통로 중앙에는 작은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고 양쪽 벽면에는 아우라지를 소개하는 각종 사진과 책자가 전시되어 있으며, 작은 도서관임을 보여주는 서적이 책꽂이에 나란히 꽂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수리취떡과 옥수수 막걸리 제조체험을 할 수 있다는군요. 

 

 

 

 

 

 

내부에서 창문으로 본 다른 어름치의 꼬리부문

 

 

 

 

 

밖으로 나오면 정면에서 물고기 아가미 쪽을 볼 수 있으며 뒤로는 해발고도 1천 미터가 넘는 고산인 옥갑산(1,285m)과 상원산(1,422m)의 능선이 우뚝합니다. 필자가 방문한 시각에는 구절리역에서 출발한 정선레일바이크는 이쪽으로 오지 않아 하나도 볼 수 없었습니다.

 

옥갑산과 상원산 능선

 

 

정선레일바이크를 타고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으로 가는 사람들(송천변에서 촬영)

 

 

 

 

 

이곳 아우라지는 바로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정선 아우라지는 평창 발왕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송천이 정선 임계와 태백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골지천으로 합류하여 어우러진다고 하여 아우라지로 불리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 애정 편 가사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으로 임을 떠나보내고 애달프게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과 장마로 인하여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하는 남녀의 애절한 사연이 정선아리랑 가사에 진하게 녹아 현재까지 전해집니다.

송천이 징검다리를 넘쳐흘러 골지천으로 합류하는 곳

 

 

 

 

정선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 발상지다운 스토리텔링과 관련 시설물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특히 어름치를 형상화한 조형물은 이곳을 알리는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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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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