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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대철/Marilyn Monroell(2008)


『사람들은 나를 사람이 아니라 무슨 거울이라도 되는 것처럼 바라봐요. 그들은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음란한 생각을 보는 것이죠. 그들은 나를 음란하다고 몰아붙이면서 자신들은 결백한 척하지만, 그들은 내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알려 하지 않죠. 그 대신 나라는 사람을 마음대로 지어냅니다.』(마릴린 먼로)

마릴린 먼로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획전시회가 <갤러리 고도>에서 열리고 있다. 비교적 젊은 소장파 작가 19명이 각기 다른 작품을 출품하였다. 일반적인 현대미술전은 글쓴이처럼 미술에 문외한에게는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너무 어려워 헤아리지 못한다. 그러나 이 작품전은 대부분 마릴린 먼로의 얼굴모습을 크게 부각시켰고, 먼로는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얼굴이 되었기에 그림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출품된 작품 전부를 사진으로 소개한다. 사진보다는 실물을 보는 게 더욱 실감나므로 시간이 허락한다면 갤러리를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2월 18일부터 시작된 전시회는 3월 3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사진은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전시도록 1,000원)

                      김상우/Fat Monroe(2008)/꼭 사진을 찍은 것처럼 보인다.

 김지훈/마릴린 먼로는 죽었다(2008)

                          조정화/마릴린 먼로(2009)

                         최용훈/마릴린(2009)

                        장영진/마릴린 먼로(2009)/비비탄 알을 가지고 표현했다.

 찰스 장/마릴린 먼로(2009)

                            정인완/charm!(2009)

 김경섭/absence(2009)

                         손빛나/yellow age-마릴린 먼로(2008)

 박성철/style(2008)

 김인철/untitled woman(2009)

 인세인 박/변형-마릴린 먼로(2009)/케이블 전선을 깎아 만듬

                           강덕봉/Silent progress-마릴린 먼로(2009)

                        쑨광화/Climbing (2008)

                            김진경/썩소 먼로(2009)

                         정영한/우리시대 신화(2009)

 이영진/girl with golden hair(2009)


 박대조/동심과 먼로1,2(2009)/옥돌에 음각하여 채색, 색상변환, 아이의 눈 속에 먼로가 들어있다고 한다.



 전시도록

    

관장의 인사말
 
마릴린 먼로(1926-1962)는 신화와 영웅의 천재가 사라진 이 대중문화의 시대에 가장 빛나는 스타이다. 그녀가 사망한지 50여 년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그녀가 출연한 영화에서, 전기에서, 복제된 사진에서 수많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모델로 그녀의 매력은 시간을 초월하고 있다.

이 시대의 우상으로 그녀는 왜 미술계에서 이토록 주목되는 것일까? 이유는 대중매체의 세례를 받고 성장한 세대에게 있어 그녀는 가장 접근허기 쉬운 친근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풍경이나 정물보다 대중매체에 비춰진 그녀의 이미지가 더욱 선명할 수도 있다.

이 보다 더 본질적인 이유는 그녀가 관능미와 백치미의 성적인 매력이 있을 수도 있다. 여성의 역할이 그 어느 시기보다 급변하는 오늘날에 있어 그녀의 이미지는 뭇 남성들의 향수를 불러오는 대상이다. 또한 미술과 유명스타와의 만남은 대중과의 소통을 바라는 미술가들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자신만의 세계가 되기 쉬운 난해한 현대미술의 언어를 떠나, 스타 이미지 작품은 대중에게 친근감과 설득력을 쉽게 주기 때문이다. 이번에 기획되는 <마릴린 먼로>전은 여러 작가들의 각기 다른 시각과 표현방식으로 오늘날 우리 곁에 살아있는 마릴린 먼로를 한자리에 모아 감상하는 자리이다.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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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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