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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부터 꽃 소식이 전해지더니 광양에서는 매화축제가, 구례에서는 산수유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광양매화축제(3.14∼3.22)는 9일간 열리는 데 비해, 구례산수유꽃축제(3.19∼3.22)는 4일간 열리니 아마도 산수유가 더 빨리 지는 것 같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산수유꽃축제에 주말을 맞이하여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그런데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수유꽃은 노란색의 화려함이 다소 떨어지고 약간은 칙칙해 보인다. 이는 그동안 겨울가뭄으로 인하여 수분이 부족한 때문이라고 한다. 

산수유꽃





  


반면 도로변에 피어 있는 개나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샛노란 꽃을 피우고 있다. 산수유와 비교할 때 훨씬 화려하다. 강우량의 변화에 전혀 영양을 받지 않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전국에서 매화, 산수유, 벚꽃, 튤립, 진달래, 수달래, 철쭉 등의 축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개나리축제는 없다.


개나리꽃


개나리꽃은 순박한 시골처녀 같은 꽃이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백합이나 목련처럼 우아한 멋도 없고, 동백이나 장미처럼 불타는 화려함도 없다. 그러나 도로변이나 울타리에서 개나리꽃을 만나면 반갑기 그지없다.



샛노란 개나리는 방금 깨어난 노란 병아리를 연상시킨다. 초등학교 시절 불렀던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진다.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떼 종종종
      봄나들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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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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