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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혁명의 중심지인 산티아고 데 쿠바

 

 

 

 

 

<EBS 세계테마기행>은 안방에 편안하게 앉아서 세계의 명소들을 체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양프로그램입니다. 각 방면에 걸쳐 다양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가 출연해 실시하는 해설을 따라가노라면 실제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2024년 4월 하순(2024. 4. 22∼4. 25)에는 “세계테마기행, 마침내 쿠바”편이 방영되었습니다. 쿠바의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약 0.5배, 인구는 1,119만 명, 수도는 아바나입니다.

 

 

 

 

 

 

[1] 800km 혁명의 여정

 

아바나에서는 반전시위가 자주 열리며 고물가로 국민들의 생활은 매우 팍팍합니다. 배추 한 포기에 한화 8,000원, 달걀 1판(15개)에 13,000원입니다. 전기 공급이 자주 끊겨 냉장고도 무용지물이라는군요. 미국의 경제봉쇄로 물자가 부족한 게 주요 원인입니다. 자동차에 기름한번 넣으려면 적어도 3시간 줄을 서는 것은 기본이랍니다.

 

 

 

주유소 대기행렬

 

 

 

 

 

아바나에서 800km 거리의 산티아고 데 쿠바는 쿠바의 옛 수도이자 쿠바 혁명의 중심지입니다. 산타 이피헤니아 묘지는 쿠바 독립영웅과 혁명가들의 안식처입니다. 호세 마르티는 쿠바의 시인 겸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이끈 국민영웅입니다. 피델 카스트로(1926-2016)의 묘지에는 이름만 씌어 있는 비석이 있습니다.

 

쿠바혁명을 선포한 발코니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은 쿠바 혁명의 요람입니다. 혁명군사령부 입장요금은 50불, 가이드와 함께 자동차를 이용한 후 산의 중턱에서 트레킹을 해야 하는 힘든 여정입니다. 골짜기의 혁명군사령부는 그야말로 오두막집(산채) 수준입니다. 이곳은 카스트로가 게릴라 혁명을 위해 2년간 준비한 곳입니다. 이들의 혁명군은 불과 350명으로 쿠바 정부군 10만 명과 싸워 승리했습니다. 쿠바는 혁명군의 뜻에 따라 대학까지 무상교육(6-3-3-4년제)과 무상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현재 단 2명의 학생만 있는 학교도 운영 중입니다.

 

 

 

 

 

 

 

 

 

 

 

[2] 카리브 해 낭만의 여정

 

플라야 라르가는 쿠바 남부 지중해의 작은 해변으로 수심이 얕고 잔잔해 스노클링의 적지입니다. 바다 속은 물 반 고기 반이로군요. 해안도로는 게 떼가 점령한 상태로 이들 게는 짝짓기를 위해 이동 중인데 산란기 며칠 동안만 볼 수 있답니다. 게의 서식지인 숲에는 정말 게 천지입니다.

 

 

 

 

 

 

 

 

 

 

 

시엔푸에고스는 쿠바 중남부 해안도시 겸 중남미 최초 계획도시로 국민가수 비엔 모레의 고향입니다. 비날레스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계곡이 유명한데, 이는 1억 6천만 년 전 해저의 석회암 지대가 융기되면서 형성된 독특한 언덕지형(모고테) 때문입니다. 이곳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유일한 교통수단인 말을 타고 투어를 합니다.

 

 

 

 

 

 

이곳은 자연연경관도 아름답지만 쿠바 시가를 만드는 담배재배지이기도 합니다. 마을 기념품점에는 시가전용보관상자를 판매합니다. 시가의 원료인 담뱃잎 농장에서 본 담배 꽃은 정말 예쁩니다. 담뱃잎 건조는 최소 3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3] 찬란한 열정의 연대기

 

트리니디드는 한 때 사탕수수 재배의 1번지였으며 삼엄한 감시 속에 진행된 강제 노예 노동력 착취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사탕수수밭에 세워진 45m 높이의 감시탑은 도망치는 노예들을 감시하기 위한 탑으로 도망자를 발견하면 종을 울려 이를 알렸습니다. 사탕수수 즙도 노동력으로 짰습니다. 스페인 지배자들이 물러나고 사탕수수 농업의 쇠퇴로 지금 여성들은 전통자수제품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판매해 생계를 유지합니다.

 

 

 

 

 

 

 

 

 

어느 사탕수수 농장주의 대저택에 들렀습니다. 단일농장으로 최대의 설탕생산량을 기록했던 이 농장주는 스페인왕가로부터 후작 칭호를 받았답니다. 농장노예 360명을 포함해 가사노동자가 1,000명이 달했으며, 금과 상선, 기차 대저택(5채) 등 엄청난 부를 소유했습니다. 이 부는 모두 서아프리카(기니, 콩고, 세네갈 등)에서 데리고 온 흑인노예노동착취의 대가였습니다. 당시 끌려온 노예가 350만 명에 달했답니다.

 

 

 

 

 

 

 

 

 

 

마요르 광장은 트리니다드의 중심광장으로 성 트리니다드 교회가 있습니다. 이 도시는 17-18세기 스페인풍의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관광객이 많습니다. 이들은 아프리카 전통종교의식도 노래와 춤으로 행합니다. 현재의 쿠바 춤 문화도 이들로부터 유래된 것이랍니다. 지금도 주민들은 매일 1개씩 빵 배급을 받아 생활합니다. 부족한 빵은 추가로 구입해야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지요.

 

 

 

 

 

빵배급소

 

 

 

 

 

마탄사스는 쿠바 북부연안에 있는 항구도시로 쿠바의 아테네 또는 베니스로 불립니다. 이곳은 산테리아의 본고장으로 산테리아는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인들의 종교와 가톨릭이 혼합된 양식으로 쿠바의 토속신앙입니다. 이들은 신을 부르는 의식을 행하며 사람들은 기도하며 춤을 춥니다. 바닷가에서는 바다의 신을 부르는 의식도 합니다. 바라데로는 이 지역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4] 오늘이 행복한 아바나

 

수도 아바나 소재 쿠바한글학교는 지난 2월 한국-쿠바 수교이후 더욱 각광을 받는 곳입니다. 테마기행 해설자(안내자)인 정호현은 이곳 한글학교 교장입니다. 학생들은 쿠바인의 몸짓으로 아리랑을 부르네요. 학생들은 장구 치기도 좋아하는데 아리랑과 장구는 유튜브로 배웠다고 합니다. 2022년 문을 연 한글학교의 학생수는 120명으로 교사 5명은 현지인입니다. 학생들은 케이팝과 드라마에 빠져 스스로 한글공부를 했답니다. 독학으로 노래를 익혔다는 학생들은 한국방송사에서 촬영한다는 말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장구반주에 맞추어 가수 이선희의 “인연”을 멋지게 부릅니다.

 

 

 

 

정호현 쿠바한글학교장

 

 

 

 

 

 

 

 

아바나 모로성은 캐리비언 해적으로부터 아바나 항구 입구를 지키던 요새입니다. 이곳에는 아바나 대극장, 아바나 산크리스토발 대성당, 로마 진실의 입을 닮은 우편함도 있으며, 15세가 된 딸의 성인식을 치러주는 엄마는 1년 전부터 전문사진사와 10여벌 이상의 의상을 준비하느라 등골이 휜답니다. 주말 밤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클럽으로 가서 춤을 배우고 춥니다.

 

 

 

 

 

 

금요일 밤의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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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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