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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일일드라마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다함께 차차차". 시청률 19.7%로 "밥 줘"의 15.4%를 크게 제쳤다. 극중 세 건의 사랑싸움이 볼만하다. 주인공인 강나윤과 한진우의 사랑, 한진우의 숙모인 하윤정과 2층 화가의 사랑, 그리고 한수현과 애니메이션 PD 민경헌의 사랑이 그것이다. 명랑극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강나윤과 한진우의 못 다한 사랑은 가슴아프다. 이들의 사랑이 과연 어떻게 결실을 맺을지 살펴보려고 한다.



(1) 강나윤과 한진우의 사랑

강나윤(조안 분)은 유니콘제과 강신욱(홍요섭 분)회장과 나은해(이응경 분) 사장의 딸이다. 나은해 사장이 강 사장과 재혼하면서 데리고 왔다. 경영수업을 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귀국시켜 마케팅부의 신입사원으로 근무케 했다. 나윤의 옆자리 동료가 바로 한진우이다.

나윤은 귀국시 공항에서부터 한진우와 일이 꼬이기 시작하였고, 함께 근무하는 동안 이런저런 사건에 연루되어 서로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다. 특히 나윤의 잘못으로 인하여 그 책임자인 한진우가 좌천되었을 때도 진우는 나윤을 전혀 비난하지 않았다.

한진우는 나윤이 강회장의 딸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다. 나윤이가 부모의 강요에 못이여 마케팅 팀장인 이철과 약혼식을 올리자 인도지사로 발령 받아 공항으로 나갔던 한진우가 약혼식장으로 뛰어와 나윤을 데리고 나간다.

                                                       강나윤 역의 조안


나윤과 한진우의 사랑을 눈치챈 나은해 사장은 이철에게 한진우가 강신욱사장의 조카라고 알려주며 둘의 결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음을 밝힌다. 이철은 나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나윤에게 이 사실을 말한다.

나윤은 어머니인 나은해 사장으로부터 이 사실을 확인한다. 나은해는 나윤에게 눈물로 호소한다. "네가 한진우와 계속 만나면 네 아버지도 그쪽 가족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아버지의 기억력이 되돌아와 가족을 찾으면 우리가 불행해 진다. 나는 지금 이대로가 매우 행복하다. 네 아버지의 기억력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네가 엄마를 좀 도와다오!"

                                                                한진우 역의 오만석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나윤은 한진우를 포기하기로 작정한다. 그러나 한진우는 이 모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한진우가 강 회장이 자신의 삼촌임을 알게 될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강나윤은 나은해 사장이 데리고 온 딸이므로 강회장이 삼촌으로 밝혀지더라도 핏줄과는 관련이 없다. 그렇지만 나윤의 계부가 강회장이니 나윤과 한진우가 결혼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이 둘의 사랑은 결국 깨지고 마는가!


 

(2) 하윤정과 이준우의 사랑

하윤정(심혜진 분)은 쌍과부집 둘째 며느리이다. 강신욱 회장이 사고로 기억력을 상실하기 전 아내이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었다. 이 딸이 바로 한수현이다. 하윤정은 카센터를 운영하며 쌍과부집 가계를 책임지고 있다.

카센터 2층에는 노총각 만화가인 이준우(이종원 분)가 입주해 있다. 만화계에서는 알아주는 인물이지만 그냥 수수한 타입니다. 1층의 카센터를 들락거리며 하운정에게 반했다. 하윤정에게 청혼했고, 쌍과부집에서는 논란 끝에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하윤정 역의 심혜진(좌측)



그런데 문제는 이준우의 어머니이다. 아들의 결혼을 오매불망 기다리다 결혼상대자가 생겼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는 급히 상경한다. 아들의 결혼 상대자가 하윤정임을 알고는 불 같이 화를 낸다. 나이도 두 살 많고 과년한 딸이 있으며 남편은 사고로 사별한 과부라는 말을 듣고는 기절초풍한 것이다.

준우의 어머니는 하윤정에게 남편을 잃은 팔자가 센 여자가 어디 총각과 결혼하려 하느냐고 막말을 한다. 준우는 혼비백산해 어머니와 함께 시골로 내려가 어머니를 설득하고 있다. 문제는 하윤정이 전 남편이 살아있음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윤정은 사고 후 남편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해 지난해까지 제사도 지내지 않다가 금년에 처음으로 제사를 지냈다.

                                                                 이준우 역의 이종원



강신욱 회장이 기억력을 되찾는 것은 별 문제로 한다고 치더라도 만약 윤정이 전 남편이 살아있음을 확인할 경우 과연 준우와 결혼을 할지 의문이다. 작가는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준우의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는 것을 핑계로 시간 벌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이 두 사람의 사랑도 불발탄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3) 한수현과 민경헌의 사랑

한수현(이천아 분)은 하윤정의 딸이다. 매사에 똑 부러지는 아가씨다. 다만 첫 사랑인 이한을 4촌인 한진경(박한별 분)에게 빼앗기고 말아 한 때 실의에 젖었다.

                                            한수현 역의 이청아 



그런데 녹음실에 새로 온 애니메이션 PD 민경헌(정성문 분)과 상견례 때부터 한판 다투었다. 나중에 둘은 유니콘제과를 위해 함께 일하는 팀 동료가 되었다. 민경헌은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한수현과 자주 어울리고 있다.

어느 날 민경헌은 한수현을 끌고 병원으로 간다. 병실에는 민경헌의 아버지가 쓰러져 입원중이다. 아들이 사귀는 여자가 있다고 하자 아버지는 한번보고 싶다고 하여 일을 저질렀다. 아버지에게 수현을 결혼할 여자라고 소개한 것이다. 기가 막힌 수현은 밖으로 나와 경헌의 빰을 때렸지만 수현도 싫지는 아닌 모습이다.

                                                   민경헌 역의 정성문

민경헌은 화가인 이준우의 대학후배로 선배를 만나러 간다는 핑계로 카센터에 자주 들러 수현의 어머니인 하윤정과도 아는 사이이다. 수현으로서도 이한과 작별한 아픔을 딛고 민경헌과 교제를 계속해 사랑을 꽃피우려 할 것이다. 위에서 소개한 커플 가운데 가장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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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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