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의 섬세한 삼국지벽화

삼국지연의는 중국 원나라의 작가 나관중이 지은 장편 역사 소설이다.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오나라의 손호가 항복하여 천하가 통일될 때까지의 사적을 소설체로 풀어 서술하였다. 중국의 사대 기서(四大奇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삼국지를 77장으로 나누어 그리고 이를 벽화로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바로 인천 소재 차이나타운에 있는 벽화이다. 이들 벽화는 사진처럼 매우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다만 일부 벽화는 길거리에 늘어진 전깃줄로 인해 사진이 볼품 없다.  

인천역 맞은 편 차이나타운 입구로 들어가서 T자형 길에 이르면 우측으로 간다. 조금만 가면 좌측으로 삼국지 벽화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바로 벽화가 시작된다. 그림을 살펴보며 사진을 찍는 동안 쉴새 없이 자동차가 다니는 것이 옥의 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