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간만의 차가 큰 선재도의 조용한 아침바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소재
선재도는 영흥도와 대부도 사이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입니다.
지금은 동쪽은 선재대교로 대부도와 이어지고
서쪽은 영흥대교로 영흥도와 연결된 교통의 요지입니다.

부부간 동반모임이 있어 선재도를 찾았습니다.
오션빌이라는 전망좋은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평소 습관대로 이른 아침 일어나 홀로 바닷가를 산책합니다.

펜션 바로 인근은 영흥초등학교 선재분교입니다.
어촌의 학교가 말해주듯 넓은 운동장이 보기 좋습니다.

밀물이어서 바로 해안까지 올라온 물이
넓은 바다를 덮고 있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바다는 매우 고요하지만
하늘이 잔뜩 흐려 동쪽의 일출은 보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선재대교 옆 선착장에는 배를 빌려 낚시를 떠나는 강태공들이
종종걸음으로 가더니 배에 오릅니다.

도로변에는 조개를 다듬는 아낙들의 손놀림이 분주한데
강아지 한 마리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길손에게 미소짓습니다.      

펜션에 들어가서 체크아웃을 한 후 
일행과 함께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니 해가 떴습니다.  

2시간 여 시간이 경과해서인지
어느새 바닷물은 저만치 물러가 버렸습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다는 서해안의 특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네요.
선재도와 영흥도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