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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서울에서 생활한지도 어언 43년이 지났습니다. 시골촌놈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단신으로 상경한 후 벌써 강산이 네 번 바뀌었군요.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춥습니다. 이미 지난 여름 폭염으로 모두들 땀을 많이 흘렸기에 이번 겨울은 추울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수십 년만의 한파가 몰아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에 머물러 며칠째 영하권의 날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강마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추위가 몰아칠 때면 가끔 한강으로 나가는데 오늘 보니 넓은 강의 거의 대부분이 결빙되었습니다. 이렇게 꽁꽁 언 한강은 평생 처음 봅니다.
이촌지구 한강공원으로 가서 마포대교∼원효대교∼한강철교∼한강대교의 북단의 둔치 길을 걸었습니다.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오후 2시경임에도 불구하고 산책을 나오거나 사이클을 타는 시민들은 그야말로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입니다. 동장군의 기세에 시민들도 야외활동을 접은 듯 하군요. 결빙된 한강의 모습을 보며 휴일을 잘 보내기 바랍니다. 63빌딩 북단의 공원에서 사진을 찍으니 거의 모든 사진에 63빌딩이 랜드마크처럼 들어가네요. (2011. 1. 30)
강북강변도로
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보행육교
63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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