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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들판 걸어가는 이여
그 걸음 어지러이 걷지 말라
오늘 걸어가는 그 발자국
후세사람들의 이정표가 될지니
                   <서산대사>


오늘은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이다.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로, 음력 4월 8일이어서 "초파일"이라고도 부른다.

글쓴이는 이날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인근에 위치한 봉은사를 찾았다. 사찰의 출입문 양쪽에는 걸인들이 모여 앉아 저마다 구걸함을 앞에 놓고 자비로운 불자들의 양심에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연등 하나 달기 위해 몇 백 만원을 기꺼이 사찰에 내는 불자들이 많다고 하는데, 오늘 같은 날 걸인들과 불구자들에게 그 일부분이라도 되돌려 주었으면 좋겠다.

경내 곳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다. 필자처럼 불자는 아니지만 사찰의 분위기를 찾아서 오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한국문화를 체험하기 위해서인지 외국인도 더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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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현판이 걸린 문에는 사천왕상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안으로 들어서니 오른쪽에 비석과 부도, 공덕비가 보인다. 종루 앞에는 불교문화공연이 있을 예정인가 보다. 각종 음향기기와 조명기구가 이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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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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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비, 비석,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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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공연장
 

보우당에는 전통등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워낙 입장객이 많다보니 자신의 신발을 들고 관람해야 하는 것이 다소 불편하다. 필자는 부득이 사진을 찍기 위해 신발을 한쪽 구석에 놓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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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등 전시회가 열리는 보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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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로 만든 코끼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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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전통등

 
밖으로 나오니 농악대가 흥겨운 풍악을 울리고 있다. 평소 조용하던 사찰은 축제분위기가 완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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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각 뒤에는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이 달린 판전(板殿)이 있고, 안쪽에는 미륵대불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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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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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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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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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하는 불자들과 사진작가들


영산전 아래 지장전에는 백색과 초록 무늬가 들어간 연등이 가지런히 걸려 있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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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 양쪽에는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행하기 위해 불자들이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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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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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불의식


대웅전 앞마당에는 붉은 색의 연등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달려 있고, 삼층석탑에는 양초를 밝히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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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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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공양


해수관음상 앞 광장에는 먹거리와 불교관련도서와 상품을 판매하는 천막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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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공간인 법왕루 옆에는 화장실이 있다. 사찰의 화장실은 주로 해우소(解憂所)라고 하는데, 여기는 특이하게도 세청소(洗淸所)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현판의 마지막 한자가 "所"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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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의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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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화


오늘 이곳을 비롯하여 전국의 사찰을 찾은 모든 사람들은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은 물론 국가의 번영을 기원했을 것이다. 정치권과 정부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우려 주기 바란다.(2008. 5. 12).  끝.    
 
              ☞ 스크랩 안내 :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penn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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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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