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산 계곡 거대한 불두상의 장관 (와우정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최대의 목조와불



경기도 용인시 연화산(해발 304m) 자락에 위치한 와우정사는 7천만 겨레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 근대이후 최초로 대불사를 시작한 호국불교의 도량입니다.

와우정사는 다른 일반사찰과는 분위기가 색다릅니다. 반드시 있어야 할 일주문이 없는 것은 물론 사찰입구로 들어서면 조그마한 연못 뒤로 거대한 불두상(佛頭像)이 돌 축대 위에 올려져 있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전각 안에 있어야 할 불상이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이 불두상은  머리의 높이만 8m에 이르는 큰 불상이며, 황돈 5만 돈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거대한 불두상

대한불교 열반종(大韓佛敎 涅槃宗)의 총본산이며, 세계불교문화교류협회의 본부이기도 한 와우정사. <종무소 겸 만불전>으로 사용되는 전각에는 세계 각 국의 불교단체에서 보내온 불상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만불전의 현관 천정벽화

만불전 불상

만불전 불상


경내의 왼쪽으로 들어서면 통일의 탑이 보입니다.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하여 조성한 <통일의 탑>은 세계 각 국의 불교도들이 자신들의 성지에서 가져오는 돌 한 개 한 개를 모아서 정성으로 쌓은 것입니다.

통일의 탑


길의 오른쪽에는 황동 8만근으로 10년 동안 조성한 <장육존상오존불(丈六尊像五尊佛)>, 서울 올림픽에서 타종을 한 <통일의 종>, 그리고 신라의 화랑도가 추구한 미륵보살을 청동으로 조성한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습니다.

장육존상오존불

통일의 종

미륵보살반가사유상


계단을 올라 우람한 체격의 사천왕상 2명이 지키는 곳을 지나면 석굴법당인 <열반전>입니다. 이 안에는 누워 계신 해탈의 부처님이 봉안된 곳입니다. 이 불상은 인도네시아에서 보내온 향나무를 깎아서 만든 길이가 8m에 이르는 <목조와불>입니다. 세계최대의 목불상으로 영국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열반전 오르는 계단
 

기네스북에 등재된 목조와불


열반전 오른쪽 언덕에는 여러 기(基)의 돌탑이 있습니다. 전북 진안의 마이산 탑사의 돌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매우 정성을 들여 쌓은 것 같습니다.

돌 탑

돌 탑


<삼성각>에 봉안된 가운데 불상의 그림은 다른 곳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무늬와 색채를 가지고 있어 매우 이채롭습니다. 붉은 색 바탕에 펜화로 부처님을 그린 모습입니다.

                      삼성각 그림

삼성각의 산신도


삼성각 뒤의 <대각전>에는 옥돌로 조성한 석가모니의 고행상이 있습니다. 법당 안을 들여다보니 안에 걸려 있는 거울에 밖에 있는 불상의 뒷모습 및 여행자의 모습이 반영됩니다.

                     대각전 불상

대각전의 석가모니고행상


그 아래에는 신비의 자연석으로 조각한 <오백나한상>을 조성하는 불사를 진행중이며, 밑에는 <약사여래부처님>이 위치합니다.

오백나한상

백 합

약사여래부처님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우리나라 불교도들을 위해 스리랑카의 고승일행이 직접 모셔온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이곳에 봉안되어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습니다.

거북이형상의 나무

                     코끼리상


용인에서 꼬불꼬불한 국가지원지원도(국지도) 57번을 타고 가다가 이정표를 보고 좌측으로 비포장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어수선한 공장이 보여 실망스럽습니다.
 
그러나 일단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전문한식 및 양식집인 <풍뎅이>의 버섯모양의 지붕과 명물 불두상의 모습에 감탄하게 되는 그런 곳입니다. 또한 넓은 경내도 공원처럼 조상되어 있어 산책하기도 안성맞춤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불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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