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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정사  만불전 현관의 팔자가 늘어진 개
 


우리 속담에 "(오뉴월)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음력 5-6월은 양력으로 치면 6-7월로, 농부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바쁜 철이지만, 개는 뙤약볕 아래서 늘어지게 낮잠을 잘 수 있는 시기입니다.

농부들은 논과 밭으로 어린애들까지 동원해서 일하러 가는데, 개는 빈집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으니 밖에서 허리가 아프도록 뼈 빠지게 일하고 온 주인이 개보고 한 마디 해주는 말이 바로 "오뉴월 개팔자가 상팔자다"입니다.

경기도 용인소재 와우정사의 종무소 겸 세계불상이 전시되어 있는 만불전 입구에는 누렁이 한 마리가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바로 현관문에서 잠을 자고 있어 사람들이 출입하는 데도 방해가 됩니다. 혹시 개가 단잠에서 깰까봐 오히려 사람들이 조심해서 출입합니다. 참 팔자 좋은 놈으로 생각하고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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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정사  만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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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잠에 빠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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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의 천정벽화
 

그런데 사찰 뒤로 올라가 경내를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고 내려오니 이 누렁이는 자세만 조금 바꾸었을 뿐 여전히 꿈쩍도 않고 오수를 즐기고 있습니다. 햇볕이 상당히 강하게 내리쬠과 동시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데도 불구하고 잠을 자는 이놈의 팔자가 부럽습니다. 이 누렁이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자신을 건드리지 않음을 경험으로 알고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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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엉뚱한 생각을 하는 독자분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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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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