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신선봉에서 만난 큰꽃으아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배다리술박물관 앞에는
<두메풀밭>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의 야생화농장이 있다.
야생화농장인 두메풀밭
농장 안의 꽃
술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다가 이름도 예쁘고 분위기도 괜찮은 것 같아
이 농장에 들렀는데 예상외로 원예종으로 기르고 있는 으아리꽃을 보게 되었다.
이의 꽃말은 "마음이 아름답다"이며, 약 20여종이 있다고 한다.
두메풀밭에서(2008. 5. 2)
지금까지 등산을 다니며 으아리를 가끔 보기는 하였지만 이렇게
꽃집이나 가정에서 기르는 줄은 몰랐다.
이 꽃의 특징은 전체적인 나무의 크기에 비해 꽃받침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특히 큰꽃으아리는 꽃받침의 크기가 손바닥만하다.
몇 일 전 제천의 신선봉(845m)에 올랐을 때
아주 작은 덩굴에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매우 이채로웠다.
큰꽃 으아리(2008. 5. 25 신선봉)
"으아리"는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 낙엽 덩굴식물이다.
천삼(天蓼), 선인초(仙人草)라고도 하며,
한의학에서는 으아리의 뿌리를 위령선(威靈仙)이라고 부른다.
산기슭과 들에 나는 낙엽 덩굴식물로 키는 약 2m까지 뻗어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네 장에서 여덟 장의 작은 잎이 모인 깃꼴겹잎이다.
두메풀밭에서(2008. 5. 2)
통영 미래사에서 (2008. 3. 16)
꽃잎은 거의 없고, 하얀색 꽃받침 잎이 꽃잎처럼 보이며 수술과 암술은 많다.
작은 잎은 잎자루가 있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양면에 털이 없다.
잎자루는 덩굴손처럼 구부러진다.
한여름에 흰색 꽃이 핀다. 깃털 같은 암술대가 길게 나 있다.
이른봄에 새순을 삶아 나물로 먹기도 하지만 약간 독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봄과 가을에 뿌리를 햇볕에 말려 치풍제·이뇨제·통경제로 쓴다.
특히 요통에는 뿌리를 술에 7일간 담근 뒤 말려 가루로 만들어
오동나무의 열매 크기로 반죽하여 한번에 20알씩 술과 같이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료 : 다음 백과사전 및 기타자료참고).
[자료제공 : "아침편지 여행가족"]
[자료제공 : SLR클럽]
[지료제공 : 오마이뉴스 김민수기자]
큰꽃으아리는 좋은 꽃잎 찾아보기가 힘든 식물인데,
이토록 위의 사진에서 보듯 매우 깨끗한 꽃잎을 발견한 것은 이외의 소득이다.
벌레들이 이 식물을 너무 좋아해 꽃만 피면 달라 들어 갉아먹는다.
이 식물들은 꽃잎을 먹이로 주는 대신 곤충을 유인해
수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도움말 : 오케이카페 부산산사람들 "이삼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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