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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태화산 기슭에 위치한 마곡사는
백제 의자왕 3년(643)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대전과 충남지역의 70여 사찰을 관장하는 조계종 대본산입니다.


 

마곡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며
독립운동 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1876-1949)과
인연이 매우 깊은 사찰입니다.

김구는 1986년 일제의 명성황후를 시해하자
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에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후
이곳에 은거하면서 1898년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잠시 출가 수행하였기 때문입니다.


 

백범이 수양했던 전각에는 그가 즐겨 썼던
서선대사 휴정의 선시(禪詩)가 걸려있군요,
이 선시는 워낙 유명하기에 다시 옮겨 보렵니다.

눈 덮인 들만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가는 이 발자취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


 


 

 


사찰 뒤 마곡천의 바위에는 김구가 삭발한 바위가 있으며,
대광보전 옆에는 조국광복 후 이곳을 다시 찾아
기념식수한 향나무가 지금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삭발바위


 


 

공주시는 마곡사와 태화산을 연결하는 산책길을 조성하고
"백범 명상길"이라는 이름을 붙여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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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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