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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주막(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34호)은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삼강나루터에 있던 주막입니다.
주막(酒幕)은 술과 밥을 팔면서 나그네를 머물게 했던 집을 말합니다.


삼강(三江)나루터는 내성천과 금천이 낙동강을 만나 합류하는 곳으로
예로부터 수륙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이곳은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릴 때,
그리고 선비나 장사꾼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을 갈 때 반드시 거쳐가던 길목으로,
나루터 주변은 농산물의 집산지로서 1960년대까지 성황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1900년대까지만 해도 장날이면 하루에 30번 이상
나룻배가 다녔던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삼강주막은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사람들과 보부상 및 사공들,
시인묵객들에게 숙식처를 제공하던 건물로 1900년 무렵 지었습니다.


비록 주막의 규모는 작으나 본래 기능에 충실한 평면구성으로,
건축사적 희소가치와 옛 시대상을 보여주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민속건축물입니다.

 

이곳에는 보부상과 사공들의 숙소가 있었고 주막도 하나 있었으나,
1934년 대홍수로 주막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이 모두 떠내려갔습니다.
노후된 주막은 2006년 마지막 주모 유옥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방치되었으나
2007년 예천군에서 1억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옛 모습대로 복원하였습니다.

 

복원 당시 주막 주변에 보부상숙소, 사공숙소, 공동화장실 등을 함께 지었는데,
공동화장실은 외관은 전통식으로 꾸미고,
내부는 현대식 시설을 하여 편리성을 추구하였습니다.

 화장실

 

 

 

주막 건물 뒤에는 수령 약 500년인 회화나무가 서 있어 옛 정취를 더해줍니다.
회화나무 뒤 제방에 오르면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삼강교가 보이는데
이 길은 59번 국도가 통과하는 교량입니다.

 삼강교

 

 

 

 

삼강주막 주차장에는 대형 예천군 관광안내도가 세워져 있는데,
뒷면에는 주점의 모습을 재현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삼강주막을 알리는
산뜻한 간판이 이방인을 맞이합니다.

 

 

 

 

 

 

 


안쪽으로 여러 채의 초가가 보이지만
이 중 삼강주막은 우측 회화나무 옆의 자그마한 건물입니다.

 삼강주막(뒤쪽)

 

 회화나무

 

 

 

 

 

삼강주막 옆 건물은 보부상과 사공의 숙소입니다.
건물 옆에 놓인 코카콜라의 자판기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다른 건물은 현재 판매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낙동강 강둑에 오르면 삼강절경(三江絶景), 회룡포 관광안내도,
삼강나루터 유래 등에 관한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삼강교

 

 

 

 

 

 

 

 

 

 


저 아래 강변에는 황포돗대를 단 배 한 척이 정박되어 있네요.

 

 

 

 

 

 

 


회화나무 아래에는 향토 엿장수가
구수한 음담패설을 섞어 가며 손님을 유혹합니다.   

(201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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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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