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는 행정구역상으로 전남 고흥군 금산면에 속한 섬입니다.
섬 안에 큰 금맥이 뻗어 있어 거금도라 불린다는 이 섬은
그간 배편으로만 접근이 가능했지만 2011년 말 연육교인
거금대교의 개통으로 육지화된 섬입니다.
거금대교는 길이가 2,028m에 이릅니다.
거금도의 동남쪽 금산면 오천리에는 오천항이 있습니다.
항구의 규모를 알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
정말 작고 소박한 포구입니다.
고흥에서 팔영산(609m)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적대봉(592m)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곳이 다행히도 오천항입니다.
오천항 주차장 옆에는 국도27호선의 시점이라는 대형표석이 서 있습니다.
국도 27호선은 오천항에서 출발하여 거금대교와 소록도 및
고흥군청을 경유해 북으로 군산까지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먼저 마을이 있는 안쪽 도로변으로 걸었습니다.
도로변에 멸치 건조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도 멸치가 많이 잡히는 듯 합니다.
썰물시간이라 주민들이 바닷가로 내려가
바지락을 캐는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금방 제조한 것 같은 붉은 색의 용기(用器)를 바다에 내려놓았는데
그 용도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용도를 알 수 없는 구조물
정자 옆에는 현대식 화장실이 보입니다.
방파제 안쪽에는 작은 선박 수 십 척이 한가롭게 쉬고 있습니다.
팔각정
화장실
방파제 쪽 풍경
이제 방파제 쪽으로 걸어갑니다.
방파제에는 어김없이 방파제 보호용 시멘트인 테트라포트가 있는데,
이곳에도 테트라포트에 근접하여 낚시를 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등대는 방파제 끝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 오천항의 등대는 방파제 앞 바다의
암반 위에 외롭게 세워져 있습니다.
다도해의 섬으로 인해 오천항 앞 바다는
파도가 그리 심하지 않은 듯 보여집니다.
방파제 앞 바다의 등대
방파제가 시작되는 지점의 바위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글쓴이가 방문한 이날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바다는 그야말로 호수처럼 잔잔했습니다.
(201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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