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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복녀 역의 고두심              문수인 역의 한지혜             손풍금 역의 오현경            서미오 역의 하연수

 

 

 

 

MBC TV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는 한국여자교도소 10번 방에 수감된 네 명의 수형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가진 채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하고 상쾌하며 통쾌한 설욕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36부작 중 14부가 끝난 현재 4명의 마녀는 왜 신화그룹을 원수처럼 생각하게 되었는지 그 사연이 밝혀졌고, 시청률은 23.3%(12월 7일 현재)로 <가족끼리 왜이래>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0번 방에 수감된 이는 방장인 심복녀(고두심 분)를 비롯하여 손풍금(오현경 분), 서미오(하연수 분), 문수인(한지혜 분) 등입니다. 심복녀의 남편 남재섭은 현재 신화그룹 마태산(박근형 분) 회장과 과거 빵 장사를 동업했던 인물인데, 심복녀는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 터주대감이 될 정도로 감방에서 오래 지냈습니다. 앞으로 밝혀지겠지만 심복녀의 살인혐의는 아마도 마태산의 음모에 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기전과자인 손풍금은 마태산의 후처인 차앵란(전인화 분)의 운전기사인 탁월한(이종원 분)과 눈이 맞았습니다. 차앵란의 아들 마도진(도상우 분)은 맞선을 보라는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운전기사인 탁월한을 대타로 내 보냈고 거짓 마도진 행세를 하도록 탁월한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런데 탁월한은 손풍금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명함 대신 마도진의 명함을 주어 손풍금은 일개 운전기사에 불과한 탁월한을 신화그룹의 아들로 본부장인 마도진으로 오해하게 되었습니다. 탁월한도 손풍금을 부동산을 주무르는 큰손으로 오해하게 되었지요. 이런 와중에 손풍금은 건강식품을 팔다가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체포되어 감옥에 간 것입니다. 

 

이후 출소한 손풍금에게 탁월한은 다이아반지를 선물했지만 현금이 급한 풍금은 전당포에 가서 15만원에 불과한 가짜 반지임을 알고는 재벌의 아들이 쩨쩨하다고 혀를 찼습니다. 풍금은 부동산구입에 필요한 자금융통을 탁월한에게 부탁하자 월한은 적금을 깨어 겨우 500만원을 마련해 풍금에게 건넸지만 풍금은 한약이나 한 첩 지어먹으라며 되돌려 주고 말았습니다. 이토록 서로 자신의 신분을 속이던 두 사람은 거주중인 고시원의 월세 인상반대집회에 참여했다가 서로를 알아보고는 기절초풍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손풍금으로서는 신화그룹에 원한을 살만한 일은 없었습니다. 탁월한이 신화의 아들인 본부장 행세를 한 것이나 손풍금 자신이 부동산 재벌이라고 사기를 친 것이나 오십보백보이기 때문입니다.

 

 

 

서미오는 진짜 마도진과 사랑하는 사이였고 장래를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알게 된 마도진의 모친 차앵란은 서미오를 협박해 헤어지도록 했습니다. 기가 막힌 서미오는 단검을 들고 마도진의 사무실을 찾아가 항의했는데 두 사람이 다투던 과정에서 마도진은 실수로 넘어져 서미오가 들고 있던 칼이 도진의 복부를 찌르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서미오는 살인미수혐의로 교도소에 간 것입니다. 교도소에서 도진의 아이를 출산한 서미오는 출소한 이후 현재 아들 광땡과 함께 심복녀를 사랑하는 서촌세탁소 박이문의 집에서 기거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도진의 부모(마태산-차앵란)는 도진이 삼원유통 회장 딸인 은보경(홍아름 분)과 조속히 결혼하기를 원하지만 도진은 헤어진 서미오 곁을 맴돌며 미오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차앵란은 반드시 미오를 도진의 곁에서 떼어내야 합니다. 비록 마태산의 후처로 아들 도진을 낳았지만 태산의 본처아들 장남 마도현(고주원 분)이 비행기사고로 급사하자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전과자인 서미오를 치워버리고 재벌의 딸인 은보경을 며느리로 맞아 아들인 마도진을 신화의 후계자로 삼으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입니다. 차앵란은 서미오에게 당장 헤어지지 않으면 아들 광땡을 키우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협박하여 미오는 도진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들 중 신화그룹에 가장 큰 원한을 품은 이는 문수인입니다. 문수인은 마태산 회장의 장남인 마도현의 아내였습니다. 그런데 도현이 죽자 태산은 고아출신인 며느리를 버러지 보듯 했습니다. 아들을 잡아먹은 문수인은 며느리가 아니라 아들과 동거인일 뿐이라고 막말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아들 도현이 죽기 전 유언장에 모든 주식지분을 문수인에게 물려준다는 것을 알고는 태도를 180도 바꾸었습니다. 도현이 죽자 차기 신화그룹 사장은 태산의 맏사위인 박원재(이승준 분)가 유력했지만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마태산은 문수인을 차기 대표로 깜짝 지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마태산의 음모였습니다. 문수인을 바지사장으로 앉힌 마태산은 회사경영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문수인에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씌웠고 검찰에 구속 기소되어 징역2년을 선고받아 교도소로 수감된 것입니다. 이 와중에 수인은 회사측에 보유주식을 전부 양도하고 말았습니다. 문수인으로서는 정말 청천벽력입니다. 그녀는 신화그룹을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때를 기다라고 있는 중입니다.

 

4명의 마녀는 비슷한 시기에 출소했습니다. 심복녀는 박이문의 호의로 서촌세탁소에 정착했으며, 3명의 딸들(교도소 10번 방 동료 3명을 딸이라고 부름)중 문수인과 서미오도 함께 생활하도록 배려했습니다. 문수인을 비롯한 4명의 마녀는 교도소에 있으면서 신화그룹 소속 빵쟁이 남우석(하석진 분)의 지도로 제빵기술을 배워 자격증을 땄습니다. 남우석은 박이문의 사위로 아내가 죽었지만 딸 남별(이한서 분)을 데리고 세탁소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문수인은 직업소개소에서 만난 빵집 김만수(태항호 분) 대표의 호의로 제과점에 취직했지만 사람 좋은 호인으로 보이던 김대표는 나중에 늑대로 돌변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술에 취해 제과점의 골방에서 잠을 자려던 문수인을 덮쳤지만 수인이 그를 밀어냈는데 그는 경찰에서 수인이 돈을 훔쳐 달아나려다가 자신에게 부상을 입인 전과자라고 말해 수인은 유치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합의가 필요하다는 경찰의 말에 남우석은 병원을 찾았지만 김 대표는 합의금 1천만원을 가져오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박이문과 심복녀 및 손풍금은 만수제과를 찾아갔습니다. 휴업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빵집에서 사기전과범인 손풍금이 자물통을 열고는 제과점으로 들어가 CCTV를 찾아내었습니다. 병원에서 CCTV를 본 김 대표는 즉시 고소를 취하해 문수인은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수인은 남우석의 도움으로 푸드트럭(food truck)을 운영하기로 작심합니다. 제법 장사가 되는가 했는데 단속에 걸려 벌금을 물게 되어 하는 수 없이 장소를 옮겼습니다. 이전한 장소가 하필이면 마태산의 장녀인 마주란(변정수 분)이 운영하는 빵집 앞입니다. 마주란은 빵 가게 손님이 줄어든 게 푸드트럭 때문이라고 시비를 걸었지만 이제는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을 문수인이 아니지요. 서미오는 문수인을 찾아와 차앵란으로부터 마도진이 약혼하니 멀리 사라지라고 했다며 통곡합니다. 손풍금도 나타나 그 자식(탁월한)은 금맥이 아니라 폐광이었다며 허탈해 합니다. 마침 심복녀도 합세했습니다. 손풍금은 반반한 얼굴을 밑천 삼아 푸드트럭으로 많은 손님을 끌어오겠다며 영업을 자청했고, 서미오도 커피는 전문이라며 커피도 함께 팔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수인은 이들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여 앞으로 이들 세 마녀는 함께 푸드트럭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마침 2명의 건달이 나타나 자릿세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이 의자를 집어 던지며 행패를 부리자 4명의 마녀들은 분연히 이들과 맞섭니다. 건달의 머리에 플라스틱 통을 씌우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대걸레와 쟁반으로 이들을 제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난번 손풍금이 만수제과의 자물통을 따고 들어간데 이어 이번에는 비록 연약한 여자이지만 독이 오른 여자들이 뭉치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장면입니다. 문수인의 푸드트럭을 기점으로 이들이 어찌 제기하는 지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상처한 남우석에게는 마태산의 차녀인 마주희(김윤서 분)가 해바라기(일방적인) 사랑을 하고 있지만 남우석은 이미 문수인에게 마음이 기운 상태입니다. 특히 심복녀의 남편은 남재섭인인데, 남우석이 심복녀가 죽였다는 아들(남진우)일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문제는 고아원출신인 남우석이 여렸을 적 기억을 모두 잃은 것인데, 언젠가는 기억을 되찾겠지요. 심복녀를 잘 아는 차앵란이 남우석에게 은행나무가 있는 사진을 익명으로 보내는 등 그의 기억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게 무슨 이유인지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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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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