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골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위치한 계곡입니다.
계곡 안으로 들어가면 백운산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용수골 버스정류소 앞 송암정 옆에는 수령 180년의
보호수 소나무 여러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180년 동안 이 땅을 지켜온 소나무의 절개가 대단합니다.
백운산 자연휴양림 안내문
용수골 버스종점
소나무 옆에는 서곡사지 석탑 및 부도가 있는데,
통일신라 후대의 유물로서 현지 안내문에는 비지정문화재라고 적혀 있습니다.
비지정문화재란 문화재보호법 또는 시·도의 조례에 의하여
지정되지 아니한 문화재 중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지칭하므로 앞으로 이 석탑도 잘 보존해야 하겠습니다.
우측이 후리절교를 건넙니다.
다리를 건너니 매발톱꽃, 붓꽃 등이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그런데 벽면을 흰 색 페인트로 칠한 아담한 기와집에
십자가가 있는 집을 만났습니다.
현지 안내문을 보니 "후리사 공소"라고 합니다.
후리절교
매발톱꽃
일본붓꽃
후리사 공소
공소(公所)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공소는 본당보다 작은 천주교의 단위교회로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지역신자들의 모임이라고 합니다.
신부가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미사가 집전되지 못하며,
공소 교우들의 본당신부를 대리하는 공소회장을 중심으로
성찬의 전례가 빠진 미사형식의 공소예절이 행하여진다고 합니다.
후리사 공사는 1900년 초에 공소예절을 지냈답니다.
안쪽으로 들어서니 2014년 6월 용수골 꽃양귀비축제가
개최되었다는 대형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넓은 밭에 양귀비가 보이지 않아
아마도 금년에는 축제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샤스타 데이지가 피어있고
꽃양귀비도 드문드문 보입니다.
으아리의 개량종인 클레마티스도 피어 있습니다.
이곳에 바람이 많이 부는지
소형 풍력발전기 2기를 보니 앙증맞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웃한 저고리봉(481m)을 오른 후 하산하여
용수골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2015. 5. 21)
샤스타 데이지
드문드문 핀 꽃양귀비
한련화
클레마티스(큰꽃의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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