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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이동면 소재 금산(錦山, 705m)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유일한 산악공원으로서
산림청 선정 100명산에 포함된 바위명산입니다.

 

금산을 더욱 널리 알려지게 만든 것은 정상 아래에 자리잡은 보리암입니다.
보리암은 양양 낙산사 및 강화 석모도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수관음 기도도량으로서 연중 찾은 사람이 많습니다.

 

보리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입니다.
신라 신문왕 3년(683) 원효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
초암의 이름을 보광사라 지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1660년(현종 1년)
왕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이라고 바꾸었습니다.

 

현존하는 건물로 보광전, 간성각, 산신각, 범종각, 요사채 등이 있고,
문화재로는 보리암전 삼층석탑(경남유형문화재 74호)이 있으며
이성계의 기도터도 남아 있습니다.  

 

보리암을 오르는 길은 세 갈래입니다.
등산객들은 금산탐방지원센터에서 쌍홍문을 거쳐
오르는 게 가장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반면 2년 전부터 두모계곡의 부소암 코스가 개방되어
부소암을 거쳐 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작인 답사객들은 복곡탐방지원센터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접근이 가능합니다.

보리암 기념품점

 

 

 

기념품점에서 좌측 돌계단을 내려서면 전각이 나옵니다.
음수대가 있는 곳에서 좌측은 극락전,
우측은 종무소 및 본전인 보광전입니다.
보광전 맞은 편 정자의 바다 쪽으로 보리암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음수대

 

 종무소

 

 극락전

 극락전

 

 

 

 남해 바다

 

 종무소

 

 본전인 보광전

 

보광전 내부

 

 범종각

 

 

 

 

종무소 앞 계단을 내려서면 "태조 이성계 기도터"라는 안내문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약 200m(왕복 400m)거리입니다.
글쓴이는 오래 전 기도터를 다녀왔기에 이번에는 가보지 않았습니다.

 이성계 기도터 가는 곳

 

 
범종각이 있는 곳에서 밑으로 내려서면 유명한 해수관음상이 있습니다.
붉은 가사를 입은 스님이 열심히 기도를 드리고 있군요.

 

 

 

 

 

 

 

 

 기도하는 스님

 

 올려다 본 보리암

 

 

 

관음상 옆에는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탑은 원효대사가 금산에 처음으로 절을 세운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가락국의 수로왕비인 허태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파사석으로 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탑의 재료는 화강암이고 탑의 양식이
고려 초기의 것이기에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군요.    

 삼층석탑

 

 

 

 

 

사실 불자가 아닌 글쓴이의 입장에서 이곳에서면
탁 트인 남해 바다와 금산의 기암괴석에 취하게 됩니다.


관음상 뒤쪽에 우뚝 솟은 바위는 대장봉(금산 제9경)인데,
창공을 찌르고 서 있는 모습이 대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대장봉 

 

 


 
보리암을 지탱하고 있는 바위는 만장대(금산 제6경)로
이는 깎아 세운 듯 천인단애를 이루고 있는 절벽의 높이가
만장이나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 서쪽으로 바라보면 상사바위(금산 제27경)와
향로봉(금산 제15경) 등이 기암전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상사바위(좌측 끝)

 

 

 

금산의 보리암은 비록 불자가 아니더라도
이름그대로 비단으로 수놓은 금산(錦山)의 기기묘묘한 바위군과
남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기에
답사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불교문화재입니다.
(201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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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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