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김포 옛날전시관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양택리 333-3번지(하성로 682번길 74-47) 소재
옛날전시관은 전시관이라기보다는 옛날 물건들을 쌓아둔
일종의 저장창고 같은 곳입니다.
김포시에서는 관내 여행관광명소로
옛날박물관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찾아가는 갈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포시에서도 가장 미개발지역인 하성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태산패밀리파크 이정표를 따라가면 좋습니다.
물론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위에 제시한 주소를 찍고 가야지요.

 

태산패밀리파크 앞에서 직진해 가노라면 길이 점점 좁아지는데
주택가 도로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는 길을 놓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잘 보이지 않거든요.
쓰레기 더미가 있는 곳에 옛날전시관이라는 글씨를 발견한다면 행운입니다.

 

약간 내리막을 내려가 승용차 한 대가 겨우
통행할 만한 좁은 도로를 조심스럽게 들어갑니다.
길은 곧 좌측으로 구부러지고 이어서 우측으로 조금 가다가
다시 우측으로 전입해 앞에 축사가 보이면 일단 성공한 것입니다.


여기서 도금만 더 가면 사진에서 보던 괴상한 조형물이 보이기 시작하니까요.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승용차 5-6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주차장

 

 

 

 

평일인 목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시관 정문 앞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그 옆에 연락전화번호(010-7266-6033)가 적혀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학생 1,500원, 유치원생 700원인데
언제부터 문을 닫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반사로 인해 글씨가 잘 안보임

 

 

 

 

 

 

 

필자는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서
진열된 진기하고 엽기적인 물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곳을 방문한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 관리인에게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차근차근 전시물들을 살펴봅니다.
진입로에서 제일 먼저 만난 것은 긴 장대에
부엌용 프라이팬을 몇 개 걸어둔 것입니다.


그 안쪽에 <문화예술 옛날전시관>이라고 기록해 놓았는데
역광이라 글씨가 흐릿하게 보입니다.

 

  프라이팬에 적어둔 <문화예술 옛날전시관> 

 

 

 

 

안으로 들어서면 허수아비가 여럿 있는데
입힌 옷도 거의 삭아 내릴 정도로 낡았습니다.

 

 

 

 

 

 

허수아비 군락지 안쪽으로 옛날전시관이라는 현판이 이방인을 맞아줍니다.
그 좌측의 2층누각(?)의 아래층에는 각종 냄비와
흰색 사기그릇이 빼곡이 쌓여 있습니다.  

 

 

 

 

 

 

그 옆에는 인고당(人苦當), 청송심씨 대첩비(大妾碑)가 있는데
보통 대첩비(大捷碑)란 싸움에서 크게 이긴 것을 기념하는 것인데
대첩비(大妾碑)는 "첩을 둔 것을 기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고당이란 명칭도 매우 생소한데, 마을공동 당집입니다.
서민들이 고인의 위패를 3년 동안 모신 곳이라고 합니다.

 

 

 

 

 

 

 

 

 


폐쇄된 본관(전시관, 2층 규모의 가건물) 앞
 건축물도 기상천외(奇想天外)합니다.
얼핏보면 외국(유럽식) 기념탑이나 조망대 같은데
그 옆에는 3층탑이 조성되어 있군요.

 

 

 

 

 

 

석탑에는 "가보고 싶은 옛날 전시관"
"옛날전시관 문화재 살리자"라는 구호가 적혀 있습니다.
한국에서 한 점뿐인 중요한 문화작품이라는 설명서가 붙어 있네요.

 

 

 

 

 

 

건물 외벽에 자전거를 걸어두고
빈 소주병을 나란히 꽂아 둔 것을 보면 상상력이 풍부한 것 같습니다.

 

 

 

 

 

 

 

 

 

김포에서 생산한 금쌀로 최고 3,500명분의 밥을 지었다는
대형 가마솥도 보이고, 대부분의 큰 사찰에 가면 볼 수 있는
포대화상 돌 조각상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포대화상

 

 

 

 

돌탑 위에는 가마솥 같기도 하고
도심의 대형 타워전망대 같은 조형물이 있습니다.

 

 

 

 

 

안쪽에 옛날 전시관 안내문이 있는데
수집된 소장물목을 제대로 전시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관장 심재홍 씨와 심명필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 선조들의 문화재 보존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자료를 수집했지만 전시박물관 예산부족으로
이곳 약 350평의 부지 위에 옛날전시관을 설립했다는 것입니다.
설립년도가 1967년이니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일이네요.    

 

 

 

 

 

 

 

 

아무튼 옛날전시관 소장 작품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독지가가 나타나 제대로 된 반듯한 전시관이 개관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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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 하성면 양택리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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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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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2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독특한곳이로군요
    개인이 조성한것 같은데 지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모양입니다
    아무쪼록 독지가나 후원자가 나타나셔서 제대로
    정비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볼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일교차가 큰 하루입니다
    건강 유의하는 하루가 되십시오^^

  2. Favicon of http://bonlivre.tistory.com BlogIcon 봉리브르 2017.09.22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양주에 있는 영화종합촬영소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살펴보던 중 들어간 소품실 같은 느낌이네요.
    그곳은 실내이고 이곳은 실외이긴 하지만요.
    영화 세트장으로 쓰면
    딱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예산 부족으로 이렇게 수집만 해놓고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으니
    안타깝네요.
    어서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여유로운 금요일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kangdante BlogIcon kangdante 2017.09.22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가리가 많은 것 같아요..
    웬지 모르게 흥미로워집니다..
    기회되면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

  4. Favicon of http://camelion.tistory.com BlogIcon 카멜리온 2017.09.22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김포가는 중인데... 이런 곳도 있군요.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접근성도 좋지 않아서 이렇게 뭄 닫힌채로 방치된 것 같습니다. 방치는 아니고 운영만 하지 않는 중이라 하는게 더 정확하겠지만요. 서포터가 나타나서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5.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09.22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술은 한계가 없고 소재도 무한 하다는것을 느낍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7.09.22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곳으로 여행을 가면
    옛 추억들과 기억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가끔 가는 곳이 있는데 예전 생각이 정말 많이 나거든요.
    괜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구요^^

  7. Favicon of http://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7.09.22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이곳은 관리가 거의 않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찾는 사람들도 거의 없을것 같구요,..
    아마도 김포시에서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여야
    할것 같기도 하구요..
    잘보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peterjun.tistory.com BlogIcon peterjun 2017.09.23 0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리가 되지 않아 애매한 느낌이 드네요.
    예산 문제 때문에 이렇게 방치되다시피 했군요.
    잘만 정리해놓으면 가치도 있을 것 같고, 많은 분들을 찾아오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만 보기엔 좀 아쉽네요. ^^

  9.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09.23 0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관리만 잘 하면...사람들 많이 찾아갈 듯 한데..
    아쉽네요.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10.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09.23 0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품들이 희한한 것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제대로 관리를 받아 운영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멋질 것 같고, 추후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셋트장으로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벌써 토요일 인데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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