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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의 가깝고도 먼 나라는 이웃 일본이었는데, 한중수교이후 이제는 중국도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었다.


15억의 인구를 가진 나라, 세계경제를 손에 쥐고 흔들 만큼 경제력이 커진 나라, 북한과의 전통우호관계를 강조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우리에게 돌아서는 나라, 중국상품이 없으면 우리식탁이 빈약해 지는 현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보유하여 세계인을 끌어들이는 나라가 바로 오늘날의 중국이다.


이번에 장가계를 돌아보니 한국 사람이 없으면 관광지 운영이 안될 정도로 정말 한국인이 많았다. 꼭 한국의 관광지를 답사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중국을 나갈 때 환전문제가 제일 큰 관심거리다. 중국 돈을 환전해야 하는 지 아니면 달러를 환전해야 하는 지 헷갈린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면 달러로 환전한 후 중국에 가서 중국 돈으로 바꾸는 것이 제일 이득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10만원 환전의 경우 약 4,500원정도 이익이라고 한다. 


글쓴이는 인천공항에서 한국 돈을 중국의 위안화로 조금 바꾸었다. 환율은 1위안=187.52원이었다(2008. 9. 26 기준). 그런데 실제로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중국 내 유명관광지에는 한국 돈이 그대로 통용된다. 장가계만 해도 그렇다. 호텔의 포터(짐꾼)에게도 1천 원이면 족하다. 또 객실의 룸 메이드에게도 1인당 1천 원의 팁이면 오케이다. 이를 만약 달러로 환전하여 1달러를 지불한다면 우리 돈 1천 원이 넘는다.


여느 관광지를 가도 거의 모든 상품이 1천 원이요, 현지 아가씨와 사진을 찍는 값도 1천 원이다. 그러니 굳이 환전수수료 주면서 중국 돈이나 달러로 환전할 필요가 없다. 쇼핑센터도 거의 가격이 한국 돈으로 매겨져 있다. 그러니 비싼 물건은 곤란하지만 몇 만 원하는 물품은 구입한 후 바로 한국 돈을 주면 매우 편리하다.


문제는 좀 값나가는 물건을 구입할 경우이다. 이때는 대부분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게 요지경이다. 글쓴이는 북한당국이 운영하는 백두산에서 약 하나를 구입했다. 한화로 가격이 매겨져 있었지만 카드로 계산을 하고 보니 중국의 위안화로 결제되었다. 이들은 한율을 1위안에 150원으로 계산했다. 실제보다 엄청 낮은 금액이므로 소비자에게 득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는 명백한 속임수다. 단지 우리가 잘 알지 못할 뿐이다. 만약 중국 돈으로 표시된 금액을 한국 돈으로 계산하여 지불한다면 1위안=150원은 득이다. 왜냐하면 실제 환율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예컨대 중국돈 1,000위안을 한국돈으로 계산해서 내야하는 경우를 보자.


 0 환율 150원일 경우 : 1,000위안×150원=150,000원
 0 실제 환율 적용 :      1,000위안×187원=187,000원


우리가 내야 할 돈은 낮은 환율 적용시 150,000원으로 실제보다 37,000원이 적게된다. 그러나 관광객이 들리는 대부분의 쇼핑센터는 가격이 한국돈으로 표시되어 있다. 따라서 중국돈으로 환전을 해서 가지고 가더라도 한화를 중국 위안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바가지를 쓰게 되는 것이다.    

 
아래의 경우를 보자. 우리돈 150,000원을 중국돈으로 내야한다고 가정한다. 
 0 환율 150원일 경우 : 150,000원÷150원=1,000위안 
 0 실제 환율 적용 :      150,000원÷187원= 802위안


상점에서 싼 환율로 계산하면 1,000위안을 지급해야 하는데 비해, 실제환율을 적용하면 802위안만 내면 된다. 그 차액은 무려 198위안이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보면 낮은 환율적용시 우리가 내야 할 금액은 1,000위안이므로 나중에 통장에서는 187,000원(1,000위안×187원)이 지출되어 실제로는 150,000원짜리 물건을 187,000원으로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쇼핑센터에서 낮은 환율을 적용하는 것은 소비자로서는 바가지를 쓰는 것이다.(이런 계산법은 북한상점뿐만 아니라 모든 쇼핑센터에서 동일하다.)  


또한 중국 돈으로 결제가 되어도 실제로 내 통장에서는 달러로 환산되어 빠져나간다. 그러니 우리 돈으로 매우 싼 것 같아도 실제로는 20%이상 더 비싸지는 것이다. 이런 모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카드를 사용하는 대신 우리 돈을 지불하면 만사 오케이다.


다만 환전하지 않고 현지에서 사용할 돈을 그냥 가지고 나가는 것이 외환관리법령위반이 되는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다. 중국여행 시 해외사용한도 내에서 한국 돈(1만원 권, 1천원 권)을 가지고 나가면 매우 편리함을 강조하려는 것일 뿐이다. 어찌되었던 1천 원짜리는 매우 유용하니 약 3만원 정도 바꾸어 가면 한 마디로 짱이다.  끝.  

                             ☞ 스크랩 안내 :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penn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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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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