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등대는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항구 외측에 위치한 등대로
조선시대 주문산 봉수가 있던 곳에 설치된 등대입니다.
이곳은 바다로 돌출되어 있어서 어로활동을 하던 선박들이
불빛을 식별하기가 용이한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주문진 등대는 1918년 3월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원도에서 최초로 세워졌는데
이는 1910년대 주문진항이 부산∼원산 간 항로의 중간 기항지가 되면서
여객선과 화물선이 입항했기 때문입니다.
이 등대의 등탑은 최대 직경3m, 높이 10m로
외벽엔 백색의 석회 몰타르가 칠해져 있는데,
이러한 벽돌식구조의 등대는 우리나라 등대건축의 초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건축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문진 항에서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걸어가노라니
좌측 절벽 위에 새하얀 등대가 보입니다. 바로 주문진등대입니다.
도로 방향에서는 오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한 구비를 돌아가니 등대로 접근하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데크를 오르니 "주문진등대, 해양문화공간'"이라는 큼직한 표석이 나옵니다.
주차장에는 등대 안내문이 있군요.
이 등대는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주문진항로표지관리소가 관리합니다.
드디어 등대가 있는 꼭대기입니다.
등대 옆에는 바다를 상징하는 갈매기와 인어공주상이 놓여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주문진 항이 보이고
북쪽으로 가면 소돌바위공원을 지나 주문진해변으로 이어집니다.
남쪽의 주문진항
북쪽 해안도로
등대에 서면 동해의 망망대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필자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매우 맑아
쪽빛 같은 푸른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2018. 3. 6)
동해의 망망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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