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광양매화축제(2018. 3. 17∼3. 25)의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섬진강 매화마을을 중심으로 실시되는 광양매화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 관람객이 몰려올 정도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볼거리 및 즐길 거리가 많은 한국의 대표적인 매화축제입니다.
광양시 다압면에 자리 잡은 광양매화마을은
지금으로부터 80년 전 심기 시작한 매화가 군락지를 이루면서
이곳에서 3대에 걸쳐 매화를 가꾸어온 홍쌍리 여사의 혼이
전통옹기와 함께 전해 내려오는 매화축제 1번지입니다.
섬진강을 서쪽에서 감싸고 있는 갈미봉(513m)∼쫓비산(537m)
∼불암산(431m)자락에 심어진 매화나무에서 꽃이 만발하면
섬진강 주변은 온통 하얀 매화꽃이 구름바다를 이룹니다.
개나리 및 진달래보다 먼저 봄소식을 알려주는 매화는
그야말로 봄의 전령이라고 할 것입니다.
필자는 불암산 및 쫓비산 등산을 마치고 매화마을로 하산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매화마을은 마치 흰 눈가루를 뿌려놓은 듯 했습니다.
군데군데 보이는 붉은 꽃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홍매화입니다.
쫓비산 능선에서 내려다 본 매화축제 현장
축제 현장은 밀려든 사람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길거리에는 광양의 특산물을 파는 상인들이 줄지어 앉아 있고
홍쌍리 매실가와 그 주변에는 명물인 전통옹기와 매화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매우 붐볐습니다.
중요길목엔 인기가수 수와 진이
<심장병 불우이웃 돕기 자선공연>을 하고 있눈데
이들은 여의도벚꽃 축제에도 어김없이 나타나 공연을 하더군요.
제일 큰 문제는 교통체증입니다.
하루 전 축제가 개막되어서인지 이튿날인 일요일에는
매화마을로 이어지는 2번 국도와
861번 지방도는 몰려든 차량들로 인해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고 운전자들은 짜증을 냈을 것입니다.
(201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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