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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봉 암봉아래 문수동굴과 응진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 문수봉 아래 자리잡은 문수봉은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로
고려예종 4년(1109) 탄연(坦然)이 창건하였습니다.


탄연은 고려 때 신품사현(神品四賢)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서예가로,
이곳의 암굴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보살을 목격하고
문수암(文殊庵)이라는 암자를 지었다고 합니다.

 

문수암은 양양 오대산 상원사, 고성 문수사와 함께
우리나라 문수보살 3대 성지로 널리 알려졌는데
조선 문종 1년(1451)) 연창공주(延昌公主)가 중창한 뒤 여러 차례 중수하였으나
 6.25전쟁 때 불에 탄 것을 1957년 신수(信洙)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수사에는 문수굴이라는 천연동굴이 있는데
예로부터 오백나한을 모시는 기도처로 유명했으며
아직도 그 치성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1875∼1965)의 어머니가 멀리 황해도 평산에서
이곳에서 와 나한에게 백일기도를 한 뒤 이승만을 낳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인연으로 4.19 직전 82세의 고령인 이승만이 이곳에 들러 참배하였고,
이 때 그가 쓴 문수암이라는 현판이 현재 종무소에 걸려 있습니다.

 

 

 삼각산 천연 문수동굴

 

 문수동굴 내부

 

 종무소

 

 종무소의 이승만 대통령 현판글씨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응진전·산신각·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대웅전의 문수보살상은 고종의 비 명성황후(明成皇后: 1851∼1895)가 모신 것이고,
석가모니불은 영친왕 이은(李垠)의 비인
이방자(李方子: 1901∼1989)가 모신 것이라고 합니다.

 

 

 

 대웅전 내부

 

 

 


응진전은 석가모니를 본존으로 모시면서도
그 제자들에 대한 신앙세계를 함께 묘사한 사찰 당우인데 대개 16나한을 모십니다.

 

 

 

 응진전 내부

 

 

 

 

종무소 옆에는 부도탑과 공덕비가 있는데 그 뒤쪽으로 계단길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조금 삼성각이 있습니다.
삼성각에는 산신(山神)·칠성(七星, 인간의 수명장수와 재물을 관장)·
독성(獨聖)을 함께 봉안하는데
독성(독각)은 석가모니처럼 스승 없이 홀로 깨우친 자를 말합니다.

도탑과 공덕비


 

 삼성각 가는 길

 

 

 

삼성각 내부 

 

                                                                          삼성각에서 바라본 문수사

 

 

삼성각에서 바라본 보현봉 

 

 삼성각 가는 길에 본 문수봉 기암

 

 

 

사실 아무리 영험이 있는 사찰이라고 하더라도
문수봉 아래에 위치한 이곳까지 오르려면 상당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데
이곳을 찾아 기도를 드린 사람들에게 부처님도 감동되어
치유의 손길을 베풀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구기탐방센터에서 이곳까지는 돌길과
오르막을 각오해야 하는 난코스(2.4km)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구기탐방센터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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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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