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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국립공원의 노인봉 소금강계곡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두타산·청옥산의 무릉계곡, 내연산의 내연계곡과 함께 동해안 4대 계곡에 속하는 명승지입니다. 계곡은 단지 깊기만 해서는 이런 명성을 얻지 못합니다. 계곡이 깊으면서도 아름다운 폭포와 기암괴석이 있고 또 가을이면 화려한 단풍으로 수놓아야 제격입니다.

특히 계곡이 아무리 깊고 아름다워도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그림의 떡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들 4대 계곡은 계곡의 밑바닥으로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리산 칠선계곡은 깊기는 하지만 입구의 탐방로가 계곡과는 멀리 떨어진 곳으로 조성되어 그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게 옥의 티라고 생각합니다.
 
오대산 국립공원의 동쪽지구에 자리한 "청학동 소금강"은 그 이름에서 보듯 기암들의 모습이 작은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고 하여 부르게 된 곳입니다. 소금강 주변은 황병산(1,470m)을 주봉으로 노인봉(1,339m)과 매봉(1,123m)이 학의 날개를 펴는 듯한 형상의 산세를 이룹니다. 소금강 계곡에는 십자소, 명경대, 식당암, 구룡폭포, 광폭포, 삼폭포, 연화담, 만물상 등이 있어 절경을 선사합니다.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오대산의 단풍은 2010. 10. 6∼10. 28 기간이 적정기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상청에서는 단풍이 20% 물들면 시작되었다고 하고, 80% 물들면 절정기라고 합니다. 글쓴이가 방문한 10월 23일은 유감스럽게도 단풍이 거의 끝나는 무렵이어서 당초 기대한 만큼의 단풍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계곡에 남아 있는 불타는 단풍은 금년 들어 처음으로 맛본 단풍놀이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소금강계곡의 단풍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참고로 지금부터 11월 상순까지는 단풍이 좋은 시기임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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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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