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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나영 역의 신은경



악녀 윤나영(신은경 분)에게는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첩첩산중입니다. 주변에 관계되는 모든 인물 중 시아버지인 대서양 그룹 김태진(이순재 분) 회장과 시어머니 강금화(이효춘 분)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적인 듯 합니다. 윤나영이 헤쳐 나가야할 문제와 그 주변인물을 살펴보겠습니다.


 
▲ 민재의 앞길을 가로막는 가수 백인기
 
드라마를 처음 시작하면서 제작진은 백인기(서우 분)가 윤나영에게 "난 아줌마가 죽었으면 좋겠어요!"라는 당돌한 말을 하면서 "나 보고 싶지 않았어요?"라고 되묻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뜻인지 잘 몰랐는데 14회가 끝난 이제야 백인기의 그 말이 이해될 듯 합니다. 백인기의 생모는 윤나영입니다. 그러나 어렸을 적에는 인기(아역명 혜진)는 이모인 윤정숙(김희정 분)의 손에 자라다가 집을 나온 후는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코디 언니의 손에 이끌려 고아원을 나왔고 건달계의 대부인 황두진 사장과 장 사장에 의해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윤나영의 아들인 김민재(유승호 분)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윤나영으로서는 자신의 모든 것인 민재가 이런 가수와 스캔들을 불러일으키면서 사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민재에게는 재벌가인 신문로 사모님의 여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영은 언니 정숙으로부터 자신이 낳은 딸이 살아있음을 알지만 아직까지 그 딸이 바로 백인기임은 모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들의 출세에 방해가 되는 인기를 아들 곁에 두어서는 절대로 안되기에 나영은 황 사장에게 거금을 주고 백인기를 하와이로 강제 출국시켰습니다. 그런데 백인기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한 장 사장이 몰래 인기를 입국시켰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조마조마합니다.




▲ 백인기와 사랑에 빠지려는 아들 김민재

윤나영의 호적상 아들인 김민재는 실제로 양인숙(엄수정 분)이 낳았습니다. 양인숙은 나영의 남편인 김영민(조민기 분)의 첫사랑입니다. 김영민은 나영과 결혼 후 혼외 자식을 임신한 양인숙이 아이를 지우도록 원했지만 이 사실을 안 나영이 인숙을 설득하여 아들을 낳은 후 나영이 낳은 것으로 둔갑시켰습니다. 나영은 백인기를 낳은 후유증으로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재벌가인 대서양 그룹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아들이 필요했고 남편의 동의 하에 일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영민은 첫 사랑의 이이를 키우는 보람을 갖게 되었고, 나영은 재벌가의 손자를 가지게 되었으니 이처럼 의기가 투합한 경우도 드물 것입니다.

그런데 아들 민재가 우연히 인기와 스캔들에 휩싸였습니다. 재벌가와의 스캔들이 필요했던 인기는 김태진 회장의 축하연에서 민재를 김영준(조성하 분)의 아들인 김성재(백종민 분)로 착각하고 잠시 애인이 되어달라면서 넥타이에 사인을 해준 게 발단이었습니다. 둘은 서로 아무런 감정이 없었지만 몇 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그만 정이 들고 맙니다. 민재는 어머니에게 "내 멋대로 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인기를 만나기 위해 안절부절 합니다.





▲ 다시 서울에 나타난 민재의 생모 양인숙

나영은 미국에서 귀국하기 전 앞으로 화근이 될 씨앗을 근원적으로 없애기 위해 술집에서 나와 도로 위에 서 있던 양인숙을 자동차로 치고 달아났습니다. 이 일로 나영은 수시로 악몽에 시달렸지만 인숙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들 민재가 자주 가는 커피집 주인이 양인숙임을 알고는 혼비백산했습니다. 피는 못 속이는지 민재는 인숙에게 "차라리 아줌마가 내 어머니였으면 좋겠다"라고 할 정도로 편안한 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영은 단신으로 인숙을 찾아가서 협박합니다. 민재가 당신 아들임이 밝혀지는 날에는 민재의 인생은 끝장이라고 말입니다. 나영은 차라리 이 위험한 도박을 그만 두고 내 스스로 민재가 내 아들이 아니라고 밝히고 싶답니다. 이 협각은 즉각 효과를 발휘합니다. 아들이 다치기를 원치 않는 어미는 앞으로 절대로 나영을 곤란하게 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몇 개월만이라도 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합니다. 이래저래 양인숙이 가까이에 있는 것은 폭탄을 안고 있는 것처럼 위험합니다. 나영은 황 사장에게 사람을 절대로 상하게 하지말고 겁만 주라고 부탁했는데, 이게 어렵다고 하자 다음에 다시 부탁하겠다고 한발 물러섭니다.   





▲ 나영의 출신과 약점을 캐고 다니는 동서 남애리

남애리(성현아 분)는 김태진의 차남인 김영준의 처입니다. 남애리의 부친은 현직 장관이며 큰아버지인 남 장군과 함께 대서양 그룹을 키워준 든든한 뒷배입니다. 이를 믿고 남애리는  남편인 김영준을 대서양 그룹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안하무인으로 시댁식구들을 대합니다.

그런데 어촌의 철공소 운영자의 딸이었던 나영이 무식한 척하면서 뒤로 호박씨를 까고 있으니 이를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나영은 남애리의 약점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애인관계인 박덕성(이세창 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리도 나영의 출신과 과거 행적을 캐고 다니므로 박덕성과 나영의 관계를 눈치채고 폭로하는 날, 나영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 나영의 순결을 짓밟은 재계의 큰손 박덕성

박덕성은 버스회사 사장의 아들로 윤나영이 혈혈단신으로 상경 후 경리사원으로 일할 때 감언이설로 꼬여 나영을 짓밟았습니다. 나중에는 나영을 떼어놓기 위해 폭력배를 동원해 나영을 폭행한 비열한 인간이므로 나영으로서는 뼈에 사무치는 원수입니다. 나영이 낳은 딸 인기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고 했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박덕성임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나영은 이런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납니다. 그는 재벌가의 둘째 며느리인 남애리와 애인관계였던 것입니다. 오랜만에 나영을 만난 박덕성은 옛날 생각만 하고 나영을 어찌해보려다가 코를 싸매고 맙니다. 그동안 산전수전 다 겪은 나영이 박덕성을 가지고 놀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박덕성이 홧김에 나영과의 관계를 폭로하는 날, 이 또한 끝장이므로 나영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박덕성을 요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 시숙 김영준과 묘한 인연을 만들어 가는 친언니 윤정숙

나영의 언니 윤정숙(김희정 분)은 정말 천사 같은 여자입니다. 처음 자신이 재벌가로 시집가기로 되어 있었지만 동생인 나영의 농간으로 무산되고 맙니다. 그녀는 무뚝뚝한 사나이 강준구(조진웅 분)를 사랑하지만 준구는 결국 살인자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맙니다.

정숙은 간호사로 일하며 나영이 낳은 딸을 몰래 키웠고, 아버지와 남편이 죽자 바닷가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온한 어촌에 대서양그룹이 조선소를 짓는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조상대로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떠나기 싫어 반대시위를 합니다. 조선소건립의 총책임자는 나영의 남편인 김영민이지만 그의 형 김영준이 주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현지를 방문합니다.

김영준은 왜 사람들이 반대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하자 주민들은 발언자로 윤정숙을 지목합니다. 영준은 정숙의 말을 듣고 심경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곳에 조선소를 짓는 게 바람작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영준은 티 없이 말고 깨끗한 정숙의 마음에 감동을 받은 듯 연인처럼 바닷가를 거닐며 그녀를 위로해 줍니다. 나영으로서는 남편의 조선소사업추진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영준과 그와 인연을 키우는 언니가 모두 눈엣가시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이 또한 나영을 불편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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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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