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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일준 역의 최수종

▲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대학생들 책임론 제기

KBS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 제2회에서 집권 미래당 대선후보 중의 한 사람인 장일준(최수종 분)은 대학생들과의 토론회에서 청년실업문제는 대학생에게 부분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한 학생이 "부분적이라는 말을 아주 조금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되느냐"고 반문하자 그는 "아니오"라고 잘라 말하며,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놀랍니다.

"청년실업은 상당부문 청년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장일준이 다시 한번 강조하자 학생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서 학생들이 발언을 쏟아냅니다. 

"그런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 있습니까? 정치권과 정부의 무능 때문이지!"
"그게 왜 우리 책임입니까?"
"비겁하게 사회적 약자인 청년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입니다." 
"맞습니다. 도대체 후보께선 지금 대학생들의 처지를 알고나 하는 말입니까?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취업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란 말입니다." 
"당장 발언을 취소하고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사과하십시오."


녹화중인 방송관계자가 방송사고라고 생각하고 다시 촬영할 것을 장일준에게 권하였으나 그는 그냥 계속하도록 합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학생들 앞으로 걸어나와 반문합니다.

"자~ 내가 왜 사과를 해야하죠? 사회적 약자, 아무리 공부해도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전 여전히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나는 정치인입니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요. 대통령은 누가 만듭니까?"

"우리를 어린아이 취급 마세요!"
남학생이 대꾸합니다. 

"누가 대통령을 만듭니까?" 
장일준이 다시 묻습니다. 

"그야 국민이죠!"
이번엔 여학생이 대답합니다.

"지성인답게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세요. 정말 국민입니까?"
"당연하죠!"



 

▲ 젊은 층의 투표기권으로 청년실업문제 미해결

남학생의 대답에 장일준은 틀렸다고 응수합니다. 이 순간 사실 글쓴이도 놀랐습니다. 국민의 투표로 대통령을 뽑기에 국민이 대통령을 만든다는 말을 틀렸다고 단언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음 순간 장일준은 "대통령은 투표하는 국민들이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맞는 말입니다. 아무리 투표권이 있는 국민일지라도 투표하지 않으면 대통령 만드는데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는 것이니까요.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삽니다. 세상에 어느 정치인이 표도 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발로 뜁니까? 다들 말은 번지르르하게 합니다. 여러분들도 귀가 닳도록 들었지요. 청년실업해소, 청년일자리 몇 십 만개 창출, 그러나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왜 그럴까요? 여러분들이 정치를 혐오하기 때문입니다. 투표하지 않은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못 배우고 나이든 어르신들이 지팡이 짚고 버스 타고 읍내에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때, 지성인을 자처하는 여러분들은 애인 팔짱끼고 산으로 강으로 놀러가지 않았습니까? 영어사전은 종이 째 찢어먹으면서 기껏해야 여덟 쪽도 안 되는 손바닥만한 선거공보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제 말 틀렸습니까?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은 보호받지 못합니다. 투표를 하지 않는 계층은 결코 보호받지 못합니다. 투표하십시오. 여러분! 청년 실업자들의 분노와 설움을 오로지 표로서 나 같은 정치인에게 똑똑히 보여주십시오."

여기까지 말을 마치자 학생들은 비로소 박수를 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서로 앞으로 나와 자랑스러운 장일준 후보와 휴대폰으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학생들은 장 후보에게 꼭 대통령 되라고 격려합니다. 장일준은 이번 간담회에서 젊은층의 투표기권행위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입니다. 각종 선거시 소중한 한 표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장 후보의 발언이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선거혁명을 이룩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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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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