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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통 벼룩시장(또는 알뜰시장)이라고 하면 가정에서 사용하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중고물품을 내다 파는 시장을 말하는데, 구미선진국에서는 야드 세일(yard sale) 또는 거라지 세일(garage sale)이라는 이름으로 오래 전부터 정착되어 온 제도입니다.

그런데 홍대 앞의 프리마켓은 이들 벼룩시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우선 그 이름부터가 <예술시장 프리마켓>입니다. 그 기원을 살펴보면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국이 축제의 열기에 휩싸였을 때 뜨겁게 달아오른 홍대 앞에는 기존의 흐름과 다른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이 있었고, 좀더 그들다운 발표와 소통의 장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따라 2002년 6월 자생적으로 발생한 것이 프리마켓입니다.


 

프리마켓은 거리와 공원 등 일상의 열린 공간에서 다양한 창작자들과 시민들이 만나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생예술시장 겸 축제의 장소입니다. 작가들은 창작한 작품을 가지고 나와 시민들 및 다른 작가들과 함께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합니다. 프리마켓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생활창작품>으로 일반적인 예술작품 및 수공예품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이와 같이 홍대 프리마켓은 집에서 굴러다니는 사용하지 않은 물품을 가져와 저렴하게 파는 시장이 아니라 예술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작가가 만든 신제품을 일반시민에게 판매하는 시장입니다. 한마디로 홍대의 예술과 문화를 만나는 장터입니다.

글쓴이가 찾아간 날도 프리마켓에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리고 판매하는 상품 모두가 저마다의 개성이 들어간 창작품입니다. 어떤 작가는 현장에서 직접 작품에 도안을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한쪽에서는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합니다. 또 공연도 열립니다. 홍대 앞 프리마켓은 작가와 시민이 만나는 열린 공간입니다. 이 프리마켓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오후 (13:00-18:00) 홍대 정문 앞 놀이터인 어린이공원에서 열립니다.(2011.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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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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