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금오신화를 지은 매월당 김시습이 세조의 집권에 반대해 은둔생활을 하다가 일생을 마감한 만수산 무량사(부여 소재). 이 무량사 주차장 화단에 특이하고 화사한 색상의 매발톱꽃이 피어 있었다.
지금까지 가장 일반적인 하늘매발톱꽃만 보아오다가 병아리처럼 샛노란 꽃과 희고 붉은 꽃을 보니 눈이 부실 지경이다. 꽃의 생김새와 특성은 아래 백과사전의 해설을 참고하기 바란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촬영한 하늘매발톱꽃(2008. 4. 10)
≪두산백과사전≫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
분포지역 : 한국, 중국, 시베리아 동부
서식장소 : 산골짜기 양지쪽
크기 : 높이 50∼100cm
산골짜기 양지쪽에서 자란다. 높이 50∼100cm이다. 줄기 윗부분이 조금 갈라진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며 2회 3장의 작은 잎이 나온 잎이다. 작은 잎은 넓은 쐐기꼴이고 2∼3개씩 2번 갈라지며 뒷면은 흰색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지름 3cm 정도이며 자줏빛을 띤 갈색이고 가지 끝에서 아래를 향하여 달린다. 꽃받침은 꽃잎 같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길이 2cm 정도이다. 꽃잎은 5장이고 누른빛을 띠며 길이 12∼15mm이다. 꽃잎 밑동에 자줏빛을 띤 꿀주머니가 있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5개이고 8∼9월에 익으며 털이 난다.
꽃이 연한 노란색인 것을 노랑매발톱이라고 한다. 관상용으로 쓰며 꽃말은 "우둔"이다. 한국, 중국,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다음 백과사전≫
유럽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매혹적인 꽃을 보기 위해 몇몇 순종과 많은 잡종들을 심고 있다. 매발톱꽃속 식물의 꽃은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는데, 주머니처럼 생긴 거(距)가 꽃잎 뒤로 길게 나와 있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화려한 색깔을 띤다. 잎은 잔잎으로 된 겹잎으로, 잔잎들은 가장자리가 둥글고 V자로 갈라졌다.
한국에는 2종의 매발톱꽃속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매발톱꽃은 햇빛이 잘 드는 계곡에서 흔히 자라며, 하늘매발톱은 북한 낭림산 이북의 높은 산에서만 자라고 있다. 매발톱꽃은 갈색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피는데, 때때로 연한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매발톱꽃도 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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